감자의 줄거리 요약 |
물 속에 잠긴 리무진. 그곳에 잠긴 여섯 명의 남녀는 자신들이 왜 그곳에 그렇게 있어야 하는 지도 모른체 물 속에 갇혀있다. 차량의 문은 수압으로 인해 열리지를 않고, 남아있는 산소는 얼마 버티지를 못할 것으로 보인다. 설상가상으로 차량은 방탄차량이라 창문도 깨지지 않는 상황. 완전히 고립된 상황에서 메튜(조나단 베넷)는 옆자리의 제시(타룰라 라일리)의 안부도 신경쓰이지만, 뒷 자리의 도련님들 때문에 정신이 없다.
그 상황에서 떠오르는 기억의 편린. 자신들을 이 상황으로 몰아넣은 그 자들은 누구이며, 자신과 이들은 어떻게 여기를 벗어날 수 있단 말인가?
▶ 관련리뷰 : 2016/04/03 - [영화/일본영화] - 식스센스급 반전이 주는 역대급 로맨스릴러 - 이니시에이션 러브 (イニシエーション・ラブ, Initiation Love, 2015) |
▲ 물 속에 잠긴 아이들
말 같지도 않은 상황들이 엮어내는 작위성. |
시작부터 물 속에 잠궈놓고 시작하는 <서머지드>가 만들어내는 이야기는 밑도 끝도 없이 엉망스럽다. 성능 좋은 방탄리무진의 타이어는 총알 한 방에 무너지고, 좌우로 움직이던 차량은 난간의 팬스를 옆이 아닌 90도로 들이박는 센스를 보여준다.
여기까진 괴한들의 책략이라 치자. 하지만 물 속에 빠진 상황이 엮어내는 갈등은 물 속이라는 잇점을 전혀 활용하지 않은채 그 외적인 일들로 갈등을 엮어낸다. 그럴거면 굳이 물이라는 소재는 왜 설정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동굴이나, 감옥이나 어디든 이야기의 진행에는 상관이 없어보이는데, 그렇다는 것은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물이라는 소재를 택했단 말 밖에는 되지 않는다.
▶ 관련리뷰 : 2016/03/16 - [영화/해외영화] - 무엇보다 처참한 고발의 현장을 보여주는 영화 - 사울의 아들 (Saul fia, Son of Saul, 2015) |
▲ 점점 물 속에 잠기는 자동차
이렇게 호기심을 엮어내기 위해 만들어놓은 설정들. 당연히 전화는 터져서는 안되고, 애들이 빠져나갈 어떠한 구멍도 보이면 안된다. 이러한 상황이야 밀실 트릭을 준비하는 영화라면 당연한 설정이겠지만, 그 설정이 갖는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설득력이 없는 것도 그렇다치자, 그렇다면 제시의 몸 값을 받아내겠다는 애들이 제시까지 죽이려는 센스는 당최 이해가 안되고, 메튜가 겨우 제시를 구해내자. 그제야 자기들이 스틸해가는 억어지를 부린다.
거기에 스릴러라면 복선들을 전조로 활용하여 관객들에게 추리할 거리를 줘야 마땅하겠지만, <서머지드>는 그조차도 가장 나중에 배치하는 센스를 보여준다. 즉 이야기가 허섭하니 너희는 감히 알 생각을 하지 말라는 것처럼 말이다.
▶ 관련리뷰 : 2016/02/29 - [영화/해외영화] - 남쪽으로 이어진 다섯 개의 무서운 이야기 - 사우스바운드 (Southbound, 2015) |
▲ 제시의 몸 값을 노리는 괴한들
마치며... |
▲ IMDb 4.2 / 로튼 토마토 4.5 (10점 만점)
<서머지드>는 제목이라도 건져보려는 속셈으로 애들을 물속에 잠궈놓는 강수를 부렸지만, 결국엔 물 속에 잠긴 것은 애들이 아니라 스토리라는 것을 알려준다.
개연성따위는 없고, 스릴러라면서 복선따위도 없다. 그렇다보니 재미따위도 없다. 어디서라도 긍정적인면을 찾아보려했지만, 결국 승리자는 네이버 알바들이 아니가싶다.
▶ 관련리뷰 : 2016/02/22 - [영화/해외영화] - 기억하라 그날의 진실을... - 리멤버 (Remember, 2015) |
▲ 제시의 목숨을 먼저 구하려는 메튜
▥ 추천 : ...
▥ 비추천 : 다음엔 방탄타이어도 장착하길 바란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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