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배우에 대한 실망 - 제 7기사단 (Last Knights, 2015)

반응형


제 7기사단 (2015)

The Last Knights 
7.3
감독
키리야 카즈야키
출연
클라이브 오웬, 모건 프리먼, 안성기, 악셀 헤니, 박시연
정보
액션 | 한국, 미국, 체코 | 115 분 | 2015-09-10


# 감자의 줄거리 요약


 피와 검으로 물든 세상을 종식시킨 제 7 기사단 단장 레이븐(클라이브 오웬)과 레이븐이 섬기는 영주 바톡(모건 프리먼)에게 탐관오리 기자모트로 부터 새로운 조약을 검토하자는 연락이 온다. 목적은 뇌물을 받치라는 것.

 하지만 바톡은 뇌물을 거부하고 단 둘이 회담을 나누던 중 지병의 발작하게 된다. 이 틈을 타서 기자모트는 바톡을 공격하고, 이에 맞서 기자모트를 제압한 바톡은 기자모트를 공격했다는 누명을 쓰고 제판장에 끌려간다. 제판장에서 자신의 잘못은 기회가 있을 때 기자모트를 죽이지 못한 것이라고 고백한다. 이에 분노한 왕은 바톡의 목을 벨 것을 레이븐에게 명령한다.


 바톡의 원수를 갚기위해 모든 걸 포기한 채 살아가는 레이븐에게 바톡의 절친 어거스트(안성기)가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데...



# 제목에 대한 변명


 '제 7기사단'에서 안성기의 출연시간은 약 5분 남짓이다. (박시연은 그보다 작다) 대한민국의 국민배우라 칭송받는 그가 이런 영화에 이런 대접을 받으면서 출연할 필요가 있었나 싶은 생각이들 정도로 '제 7기사단'은 형편없다. 정말 국민배우의 연기력이 아까운 영화였다. 차라리 국내 스크린에서 그의 제대로 된 연기를 보고 싶다.


 그렇기때문에 제목을 그렇게 정한 것일 뿐 안성기에 대한 비하는 절대 없음을 밝힌다.


▲ 안성기의 이름으로 홍보를 했지만, 비중은 거의 없었다.


# 일본 사무라이극을 보는 듯한 진행


1. 일본영화 47로닌을 리메이크


 '제 7기사단'을 보면서 얼마전 개봉한 '드레곤 블레이드'의 느낌이 났다. 서양배우들이 출연한 동양영화같은 스토리랄까? 검색을 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일본영화 47로닌(1941)을 일본계 미국인 키리야 카즈야키가 리메이크한 작품이었다.

 그때문이지 '제 7기사단'은 중세옷을 입은 사무라이영화 같았다. (판타지하면서도 조악한 중세 비스무리한 코스튬 플레이같은 느낌)


▲ 국내 홍보에만 엄청 등장하는 안성기와 박시연 - 영화 속에서는 숨은 사람 찾기다.


2. 115분이 정말 지겹다.


 너무 유명한 배우를 일찍 죽이지 못한 탓일까? 바톡(모건프리먼)을 죽이기 위한 설정에만 35분을 허비하는 진행은 정말 지겹다. 아마 네임벨류가 없는 배우라면 5분만에 죽는 것으로 해도 될 이야기를 모건 프리먼이니깐 질질 끈 느낌이다. (이러면서 안성기는 5분이라니!)


 여기에 개연성도 약하고, '레이븐이 기자모트를 죽인다.'라는 스토리에 맞추기위한 작위적인 설정들은 정말 눈에 거슬린다. 또한 주군이 죽었으니, 나도 죽어야 한다라는 방식은 앞서 이야기한 사무라이식 진행을 보는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레이븐이 스스로를 망가트려 기자모트를 방심하게 한다. 라는 구성은 너무 티가 나서 전혀 반전스럽지도 않고, 끝나기 30분 전까지 초등학생들처럼 말싸움만 하다가 잠깐 나오는 액션씬은 허무하기만 하다. (참고로 액션은 '정두홍' 감독이 스턴트로 참여를 했다.)


▲ 동양인 배역의 스턴트를 맡은 정두홍 감독


3.  평점 - IMDb  6.2 / 네이버 8.12 / 기자단 5.13

▲ IMDb 평점 (上) / 네이버 평점 (下)


'제 7기사단'의 네티즌 평점은 높은 편이다. 다만 기자단 평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씨네 21의 김소희 기자는 중세시대로 넘어온 트로이 목마 이야기라며 5점을 부여했는데, 감자의 생각에는 5점도 약간 높은 감이 있다.


 실제 감자가 찾아서 본 해외네티즌의 평 중에는 '최악의 영화'라는 평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한국네티즌의 평점에는 약간의 의문이 남는다.


# 마치며 - 국민배우와 궁합이 안 맞는 제 7이란 숫자


 2011년 최악의 영화로 뽑힌 제 7광구에 이어 제 7기사단까지, 국민배우 안성기에게 7이란 숫자는 불행의 숫자인가보다.

 얼마전 모 신문기사에서 '(안성기가) 쉬는 시간이면 영어대사를 외우느라 머리에 쥐가 날 정도다' 라고 한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그 많은 대사는 다 편집된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비중이 없는 것은 정말 아쉽다. 한 나라의 국민배우를 헐리웃 B급 영화에 도매급으로 팔아넘긴 자를 공개처단하고 싶은 마음이다.


 다음에는 안성기라는 배우가 가진 네임벨류에 어울리는 작품으로 우리 곁에 다시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 사무라이의 할복 장면을 연상시킨다.



☞ 추천 : 생각보다 괜찮다는 사람도 있더라

☞ 비추천 : 안성기와 박시연을 기대하고 본다면 숨은 그림 찾기를 해야한다.



★ 감자평점

- 스토리 :

- 연기 :

- 노출 : 없음



※ 예고편



반응형
Designed by CMSFactor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