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감자의 줄거리 요약
이렇다 할 직업이 없는 에릭은 가족들과 함께 한적한 교외로 이사를 하게된다.
새로 이사한 집에서 아이들은 이상한 현상들을 보게되지만, 어른들은 아이들의 장난쯤을 치부하고 만다.
태풍이 심하게 몰아치던 밤. 보웬 부부가 집을 비운 사이 집 안에서는 기괴한 일들이 일어나고, 막내 메디슨은 유령들에게 옷장 속으로 끌려간다.
보웬부부는 '초자연현상 조사실'을 찾아가 사건을 의뢰하게 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집 저편으로 끌려간 메디슨은 과연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 집안의 기괴한 현상이 재밌기만 아이들 |
2. 굉장히 허술한 시나리오
1. 이블데드(The Evil Dead, 1981)의 샘 레이미(Sam Raimi) 제작
샘 레이미는 1980년대 대표적인 공포영화 감독이다. 이블데드(1989) 시리즈를 필두로 수많은 B급 영화 히트작들을 양산해낸, 이름만 들어도 신뢰가 가는 감독이었다.
이런 샘 레이미가 제작했다는 사실만으로 공포영화 팬들의 관심을 모은 작품이 바로 폴터가이스트이다.
▲ 옷장 속으로 끌려가는 메디슨 |
2. 폴터가이스트?
폴터가이스트란 유령들이 장난을 치는 초자연 현상을 뜻한다. 이 영화에서는 악령들이 자신의 억울함 때문에 보웬가족에게 위해(危害)를 가하는 현상으로 쓰였다.
3. 허술한 시나리오
하지만, 샘 레이미는 제작자일 뿐이었단 사실을 간과한게 감자의 가장 큰 실수였다. 감독은 따로 있었으니 말이다.
폴터가이스트는 시나리오가 매우 허술하다.
사건이 터진 뒤 갑자기 도우미들이 생겨나는 형식인데, 감자는 이 부분이 매우 어처구니 없게 느껴졌다.
메디슨 사라짐 → 초자연연구소로 장면이 바뀜 → 얘네로 해결이 안됨 → 더 유명한 사람이 등장
이런 형식인데, 이유도 그 상황에서 설명하고 끝이다. "대학다닐 때 봤었다. → 끝" , "(유명 TV쇼 심령술사 등장) 둘이 사귀었어요. 호호호 → 끝", "집이 무덤자리라서 귀신이 나오는거다 (영화 중간에 불쑥), 아마도 뭔가 이유를 갖다 붙이고는 싶었던 모양이다.
이렇듯 폴터가이스트는 개연성이 굉장히 부족하다.
▲ 뜬금없이 과거 연인사이를 커밍아웃한다. |
4. 불필요한 장면들
폴터가이스트를 보다보면 불필요한 장면들이 너무 많이 등장한다.
예를 들어 캐리건이 자신의 상처를 아이들에게 자랑하는 장면이나, 캐리건과 파웰이 뜬끔없이 사귀었음을 밝히는 장면등은 우습기 그지 없다.
물론 캐리건의 상처는 수많은 퇴마현장을 다녔음을 증명하는 장치로 캐리건의 퇴마실력에 대한 신빙성을, 캐리건과 파웰이 연인이었기 때문에 올 수 있었다는 설명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었으나, 어설프다.
좀 더 세밀하게 설정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집 잘 못사면 귀신 나온다. |
3. 마치며...
폴터가이스트는 죽은 자의 공간에 들어가 메디를 찾아오는 장면은 인시디어스 (Insidious, 2010 / 리뷰보기) 와 흡사합니다. 하지만, 폴터가이스트를 보게 되면 왜 '제임스 완'이 대단한지를 확실히 느끼게 된다.
폴터가이스트를 한줄로 요약하면 전체적으로 많이 부족한 영화로, 보다보면 "도대체 재난영화야? 코믹영화야?" 하는 의구심이 든다.
폴터가이스트는 "집은 잘 사야한다."는 훈훈한 교훈을 주는 영화였다.
▲ 재난 영화같기도 하다. |
☞ 추천 : 공포영화가 보고 싶은 데 달리 선택사항이 없다면...
☞ 비추천 : 코믹영화인가? 하고 의심하게 된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무서움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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