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섹스 앤 더 시티'들의 성장드라마 - 하우 투 비 싱글 (How To Be Single,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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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뉴욕에서 생활하는 엘리스(다코타 존슨)는 자신의 존재에 관해 알아보기위해 남자친구(조쉬 - 니콜라스 브라운)와 잠시동안 떨어져지내기로 한다. 엘리스는 회사에서 만난 로빈(레벨 윌슨)과 함께 화려한 싱글을 보내기로하고 바(Bar)를 찾았다가 바텐더 톰(앤더스 홀름)을 만게된다. 그와 함께 뜨거운 하룻밤을 보낸 엘리스. 그후로도 몇 번을 더 만난 엘리스는 톰이 자신과의 관계를 단순한 엔조이임을 밝히면서 자신의 화려한 싱글놀이를 접기로 마음먹는다. 이제 다시 조쉬에게 돌아갈 생각을 하는 엘리스. 하지만 그사이 조쉬는 새로운 여자친구를 만났고, 엘리스는 진짜로 혼자가 되고만다. 


  한편 엘리스의 언니 메그(레슬리 만)는 어느날 자신의 병원에 찾아온 산모의 아이를 돌보게 되면서, 아이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다음날 정자기증을 통해서 인공수정을 하게되는 메그는 드디어 임신에 성공하게된다. 엘리스, 로빈과 함께 파티장을 찾은 메그는 그곳에서 자신에게 괌심을 보이는 연하남(켄 - 제이크 레이시)을 만나 뜨거운 하룻밤을 보낸다. 하지만 자신의 생각과는 달리 켄은 메그를 진심으로 대했고, 너무 어린 켄으로 인해 메그는 갈등을 하게되는데...


 ▶ 다코타 존스의 다른 영화 : 2015/10/30 - [영화/해외영화] - 환경문제에 대한 유쾌한 고찰 - 클로이 앤 테오 (Chloe and Theo, 2015)


▲ 로빈과 함께 광란의 밤을 보낸 다음날


 '섹스 앤 더 시티'를 따라한 듯한 싱글녀들의 화려함


  <하우 투 비 싱글>, '혼자가 되는 방법'이라는 영화는 화려한 네 명의 여자들의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화려한 뉴욕, 그곳의 네 여자. 얼핏 보기에 '섹스 앤 더 시티'를 연상시키는 영화의 이야기는 화려한 그녀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전문직에 근무하며, 나 자신을 알아보겠다는 그녀는 화려한 싱글이 되고만다. 그리고 나타난 같은 사무실의 로빈으로 인해서 싱글 여성의 바람직한 자세에 관해 배우게 되지만, 그녀의 한 구석에는 항상 의지하고픈 누군가를 그리워하게 된다. 


  한편 톰의 바 위층에 살고 있는 루시(알리슨 브리)는 평생을 받친 자신의 남자 알고리즘을 통해서 소울메이트를 찾고자 한다. 하지만 그때마다 톰과 얽히며, 두사람으 묘한 관계를 유지한다. 


  톰은 한 여자에게 얽히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라 여긴다. 그래서 매번 자유롭게 여성을 만나지만, 자신도 모르는 새 루시에게 빠져있는 자신을 깨닫게 된다.


 ▶ 관련리뷰 : 2016/04/28 - [영화/해외영화] - 젊은시절, 짧지만 강렬했던 일탈의 순간들 - 원 와일드 모먼트 (Un moment d'egarement, One Wild Moment, 2014) 


▲ 우연히 조쉬를 만나게 되는 엘리스


  메그는 산부인과 의사로 일하던 중 아이가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하지만 남편이 필요했던 것은 아닌 상황. 메그는 정자를 기증받기로 결심한다. 자신이 임신한 것을 알게 된 날. 메그에게 나타난 연하남은 그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꾸만 그녀의 인생에 개입하려한다.


  이처럼 <하우 투 비 싱글>은 뉴욕이라는 무대에서 일어나는 네 명의 여자들. 그리고 그녀들에게 얽히게 되는 여러 남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섹스 앤 더 시티 (2008)>에서는 캐리(사라 제시카 파커)의 칼럼을 통해서 화려한 싱글들의 이야기를 대변했다면, <하우 투 비 싱글>에서는 엘리스가 만나게되는 남자들과 그녀의 주변인물들을 통해서 사랑이라는 이름의 각기 다른 모습들을 비춰준다.


  그렇지만 <섹스 앤 더 시티>가 캐리들의 이야기를 오밀조밀하게 그리면서 싱글 라이프의 바이블처럼 군림했다면, <하우 투 비 싱글>의 이야기는 어딘가 아쉬움이 남는다. '혼자가 되는 방법'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싱글이 된 여성이 '지금 이 순간(혼자 있는 시간)은 두 번 다시 올 수 없는 시간임으로 소중히 여기고, 나 자신을 발전시키도록하자.'고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 이르는 모습이 결국 어쩔수 없었다는 식으로 그려지기에, 혼자가 되는 시간이 좋아서인지, 억지로인지가 헷갈린다. 물론 어쩔 수 없었다고 할지라도, 그 과정에 조금이라도 납득이 된다면 좋겠지만, 어디서 많이 본 스토리에 로빈과 갈등을 유발하고 닫히는 과정도 너무 진부하다. 


 ▶ 관련리뷰 : 다이안 키튼과 모건 프리먼의 부담스럽지 않은 코미디 - 브루클린의 멋진 주말 (루스 앤 알렉스 Ruth & Alex, 5 Flights Up, 2014) 


▲ 술 취한 다음날. 엘리스와 메그를 보는 로빈


 마치며...


▲ IMDb의 평점은 준수하다.

  <하우 투 비 싱글>은 소소한 웃음을 주는 로맨틱 코미디다. 하지만 그 웃음을 유발하는 것은 레슬리 만의 눈물겨운 노력에서만 느껴질 뿐. 그 외의 이야기에서는 진부함만 느껴진다. 혼자가 좋다는 아가씨는 등에 떠밀려 진리를 찾고 있고, 영화에서 이야기하는 것 역시 혼자보다는 둘이 더 좋다는 모습이 강조되기에 그리 와닿지는 않는다. 로코의 모습을 띄고 있지만, 어영부영 이야기를 끌고가다가 마지막에 이르러서 그럴듯한 교훈만 남기고 도망친다.


  즉 그 멋있는 말 한 마디를 하고 싶어서 이야기를 질질 끌고 온 셈인데, 그러기에는 앞선 이야기가 너무 진부했다.


  평점에서 IMDb 평점은 6.3, 로튼토마토 지수는 64%(신선 62, 진부 64)로 대체로 준수한 편이다. 이야기 역시 로코를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그럭저럭한 재미를 줄 만하다. 다만 시어머니의 눈빛으로 영화를 본다면 좀 실망스러울 수 있다.


 ▶ 관련리뷰 : 2016/01/31 - [영화/해외영화] - 띠동갑 그녀들의 성장스토리 - 미스트리스 아메리카 (Mistress America, 2015) 


▲ 로빈의 엄청난 주량을 바라보는 엘리스



▥ 추천 : 역시 레슬리 만의 투혼은 유일한 웃음이 된다.

▥ 비추천 : 차라리 섹스 앤 더 시티가 더 재밌겠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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