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본 이야기들만 답습하면 재미없지 말입니다. - 베스트 오브 미 (The Best of Me,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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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굴착 작업을 하던 도슨(제임스 마스던)은 폭발사고로 인해 정신을 잃고 만다. 얼마 후 기적적으로 살아난 도슨은 휴식을 갖던 중 한 통의 연락을 받고 고향으로 내려가게 된다. 같은 시각 아만다(미셸 모나한)역시 도슨과 같은 전화를 받고 고향으로 내려간다. 어린시절 도슨을 도와주던 턱(제랄드 맥라니)의 사망소식은 두 사람을 고향에서 다시 만나게 한 것이다.


  어린시절 사촌들과 함께 가던 도슨(루크 브레이시)은 중간에 다른 아이들과 시비가 붙고, 그 모습에 반한 아만다(라이아나 리버라토)는 도슨에게 호감을 표하게 된다. 하지만 숙맥이었던 도슨은 그녀의 신호를 눈치채지 못한다. 다음날 도슨은 차가 고장난 아만다를 도와주게 되고, 그 일을 계기로 어제의 인연을 이어가게 된다. 하지만 두 사람이 데이트를 하기로 한 날. 도슨은 아버지에게 심하게 얻어맞게되면서, 아만다를 바람 맞히게 되는데...


 ▶ 관련리뷰 : 2016/03/31 - [영화/한국영화] - 미치도록 예쁜 사랑이야기 - 남과 여 (A Man and A Woman, 2015) 


▲ 아만다의 차를 고쳐주며 사랑을 이어가는 도슨과 아만다


 노트북을 재현한게 아니라. 노트북을 그대로 베낀 영화.


  비오는 날의 키스. 가난한 집 남자아이와 잘 사는 집 여자아이. 그리고 헤어지라며 건네주는 돈 봉투. 그리고 못 사는 집 아이는 누군가의 태클로 인해 사랑이 어긋나고,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만난 두 남녀는 그때의 사랑을 다시 이어가게 된다. 마치 <노트북 (2004)>의 리메이크라고 봐도 손색이 없는 이 영화의 이야기는 정말 많이 본 듯한 이야기를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는다. 하지만 멜로 좀 본다 한 사람들은 이미  '어린이 명작 동화'를 보듯 예전의 명작들을 다 섭렵한 후가 되어버렸다.


  그렇다면 <베스트 오브 미>에게 남은 것은 뭘까? 멜로 영화들의 흥행 공식들은 다 대입하고 있지만, 옛 것을 본 따 새로운 것을 창조한 것이 아닌. 옛 것을 그대로 답습하는 스토리는 멋있지가 않다. 얘가 했던 건 예전에 라이언 고슬링이 다 했던 것이고, 쟤가 했던 것도 레이첼 맥아담스가 이미 다 했었다. 때문에 보면 볼 수록 지루하고 재미란 찾아볼 수가 없는 것이다.


 ▶ 관련리뷰 : 2016/03/26 - [영화/중화권영화] - 시애틀로 날아간 꼼냥꼼냥 사랑이야기 - 시절인연 (北京遇上西雅圖, Finding Mr. Right, 2013) 


▲ 내 마음을 받아줄래?


  이 영화를 이미 봤었던 느낌때문에 진부하게 느껴지는 것일까? 그건 또 아닌 것 같다. 만약 이 영화를 못 봤던 사람들이라고 할지라도 진부하게 느껴지는 것은 매한가지일 것 같다. 개인적으로 감자는 멜로를 꽤 좋아한다. 하다못해 <좋아해줘 (2015)>를 보고도 재밌다고 느꼈을 정도니, 말 안해도 어느 정도일지는 알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재미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포인트가 거의 없다시피한다. 아무리 재미없는 멜로라고 할지라도, 이정도의 공식을 대입했으면 뭔가 건지는 게 있어야 하겠지만, 불행히도 이 영화에서는 그러한 점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제임스 마스던과 제랄드 맥라니 라인만으로 부족했던지 루크 브레이시와 라이아나 리버라토 라인까지 등장시켰지만, 이 영화의 진부함은 막강 라인업의 달달공식조차 극복할 수 없는 진부함을 제공하고 말았다. 거기에 총격적, 폭력 등 스릴러의 공식까지 가져왔지만, 이야기의 흐름은 너무 멀리 가버린 후 였다.


 ▶ 관련리뷰 : 2016/02/08 - [영화/한국영화] - 사랑에 관한 소소한 웃음 - 아는 여자 (Someone Special, 2004) 


▲ 턱의 유산을 물려받기 위해 다시 모인 두 사람


 마치며...


▲ IMDb의 평점은 준수한 편이다.

  IMDb 평점은 6.7점, 로튼토마토지수는 8%(신선 6, 진부 68)로 매우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하지만 어느쪽의 이야기를 받아들여야 할지는 너무도 자명해보인다. 새로울 것 없는 이야기와 이것 저것 떼려넣은 멜로 공식들은 제대로 녹아나지 못했다. 때문에 진부해져 버린 이야기는 지루함마저 주고 있다.


  이 영화의 제작비는 2600만 불이지만, 흥행 스코어는 3592만불로서 저조한 편이다. 제작사의 수익이 5:5 정도인 것을 본다면, 아마도 적자일 것으로 보인다.


 ▶ 관련리뷰 : 2016/01/27 - [영화/한국영화] - 나를 잃어버렸습니다. - 나를 잊지 말아요 (Remember You, 2014) 


▲ 오랜만에 만났지만, 그때의 감정이 남아있는 두 사람



▥ 추천 : 멜로를 좋아하신다면 심심풀이로 볼 만은 할 듯.

▥ 비추천 :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이야기들을 섞어찌개로 내놓았지만, 맛은 별로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베드신은 등장)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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