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의 줄거리 요약 |
어느 한 모텔 두 남자가 한 아이를 데리고 급하게 이동을 한다. 곧이어 흘러나오는 라디오의 멘트는 알튼(제이든 마텔)이란 소년이 로이(마이클 섀넌)란 남성에게 납치되었음을 알려준다. 그리고 알려주는 인상착의는 모두가 찾고 있는 남성이 바로 그들임을 눈치챌 수 있게한다.
한편 어느 한 종교집단의 사무실에 모여있는 사람들은 TV에서 흘러나오는 뉴스를 보며 로이로 부터 알튼을 되찾아와야한다고 이야기를 한다. 그때 찾아온 FBI는 종교단체의 수장을 데려간 후 그들이 이야기하는 숫자의 출처에 관해 묻는다. 정부의 중요기밀이기도한 그 숫자는 알튼으로 부터 나왔고, 사람들은 그게 뭔지도 모르면서 알튼의 신기한 능력에 이끌려 그를 신봉하기 시작한 것이다.
알튼의 친 아빠인 로이는 절친이자 주경찰인 루카스(조엘 에저튼)의 도움을 받아 알튼을 종교집단으로 부터 탈취한 것이었고, 초자연적 능력을 지닌 알튼의 존재를 이용하던 종교집단은 로이가 납치를 했다고 신고한 것. 동시에 당국은 자신들의 비밀정보를 알고 있는 알튼을 1급 검거대상으로 여기고, FBI와 CIA 그리고 국토 안전부까지 나서서 알튼을 수배하기에 이르는데...
▶ 관련리뷰 : 2016/04/06 - [영화/중화권영화] - 논란의 중심을 엿보다. - 울프토템 (狼圖騰, Wolf Totem, 2015) |
부모의 정(情)은 진정한 반전이었다. |
<미드나잇 스페셜>은 이상하게 주목이 되는 영화다. 영화의 내용은 분명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는 것이 지겹게 느껴지지 않는다.
영화의 처음은 어느 한 허름한 모텔에 숨어있는 남성들을 비춰준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있는 아이의 모습. 초자연적 능력을 구사하는 그 아이와 수상한 두 어름의 조합은 뭔가의 의아함을 주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그들을 비추는 카메라의 모습도 계속해서 뭔가를 감추고 있는 것만 같다.
<미드나잇 스페셜>은 대화를 극도로 자제한 영화다. 영화의 대부분을 보여주기(Showing)의 기법을 통해서 이야기를 보여준다. 그러면서도 계속해서 '이 영화의 뒤에는 뭔가가 숨겨져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 주장조차 이야기로 하지는 않는다.
▶ 관련리뷰 : 2016/03/12 - [영화/해외영화] - 투명인간이 된 소년이 만드는 유쾌한 코미디 - 인비저블 보이 (Il ragazzo invisibile, The Invisible Boy, 2014) |
이 영화는 굉장히 호불하가 갈릴 것 같은 영화다. SF 영화임에도, SF 메시지는 어딘가 싱겁다. 한편으로 스릴러와 어드벤처적 모습도 등장하지만, 스릴러도 어드벤처도 싱겁기는 매한가지다. 그런데 이 영화의 장르적 구분을 살펴보면 드라마라는 문구가 있는 것이 보인다. 그렇게 영화는 자신이 드라마임을 숨기고 있었던 것이다. 즉 장르영화라는 틀을 가지고는 있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어떤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잔잔하게 그려나가고 있는 한 편의 드라마였던 것이다.
감독 제프 니콜스가 슬래시필름과 인터뷰한 내용을 읽어보면 이런 단어가 등장한다. '부모와 믿음에 관련된(about parenthood and faith)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는 이야기는 이 영화가 단순이 SF적인 이야기를 하고자 했던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의 8개월 된 아이를 보며 작품을 구상했다고 알려진 이 작품은, 이렇게 SF와 스릴러의 꾸밈을 가지고 부모와 믿음에 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 관련리뷰 : 2015/11/29 - [영화/범아시아권영화] - 발리우드가 선사하는 감동 - 카쉬미르의 소녀 (Bajrangi Bhaijaan, Brother Bajrangi, 2015) |
마치며... |
<미드나잇 스페셜>. 한 밤 중에 일어난 특별한 사건은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IMDb 평점 7.1, 로튼토마토지수 83% (신선 149, 진부 29)는 이 영화에 대한 평들은 대체로 호평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2천만 불의제작비(슬래시필름 참조)로 월드와이즈 549만 불을 벌어들인 것(박스오피스 모조 참조)으로 보이는 흥행스코어는 그리 좋지 못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기때문에 이 영화에 대한 평가를 호불호라고 말한 것이다.
전작 <테이크 쉘터 (2011)>에서 청각 장애를 앓고 있는 딸을 둔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준 마이클 섀넌은 이번 작품에서도 초자연적 능력을 가진 아이의 아버지로 등장한다. 전작과 묘하게 오버렙되는 그의 모습은 야간 투시경을 쓰고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는 모습과 어우러져, 아들을 보호하려는 진짜 부성애가 잘 느껴지도록 만든다.
또한 마이클 섀넌을 비롯하여, 조엘 에저튼, 커스틴 던스트, 아담 드라이버로 이어지는 환상 케스팅은 이야기의 질을 좀 더 풍성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또다른 관전포인트가 된다.
▶ 관련리뷰 : 2016/01/22 - [영화/일본영화] - 마지막날에 펼쳐지는 꿈같은 일들 - 철도원 (Poppoya, 鐵道員: ぽっぽや, 1999) |
▥ 추천 : SF를 가장한 부성애.
▥ 비추천 : 아마도 재미는 호불호??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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