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의 줄거리 요약 |
어린시절부터 올림픽을 꿈꿔온 에디(태런 에저튼)는 보조기를 떼던 날 본격적으로 꿈에 시동을 건다. 하지만 주변사람들로 부터 운동에 소질이 없다는 핀잔을 들어온 그는 아버지와 함께 일하러 간 장소에서 스키선수들이 운동하는 것을 보고는 꿈을 '동계올림픽 출전'으로 변경한다.
그렇게 스키 상비군까지 된 에디. 하지만 빙상협회에선느 에디의 소질부족을 이유로 국가대표에서 탈락시킨다. 꿈을 좌절한 에디는 아버지의 미장일을 배우려던 찰나, TV에서 점프스키를 하는 장면을 보게된다. 불현듯 떠오른 생각. 그 길로 빙상협회를 찾아간 에디는 협회로부터 영국에는 점프스키팀이 없다는 것을 알고는 본인이 그 자리에 도전하려고한다.
독일의 국제 스키 점프 훈련장으로 간 에디. 그곳에서 혼자 점프를 하던 중 스키장 관리인 피어리(휴 잭맨)로 부터 점프에 관해 이야기를 듣는 에디. 하지만 술주정뱅이의 말로 치부했던 그는 피어리가 엄청난 선수였다는 사실을 알고는 그에게 점프를 알려달라고 부탁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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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어리의 도움으로 스키점프를 배우는 에디
실화에 근거한 감동스토리 |
1988년 캘거리 동계 올림픽에는 두 개의 감동스토리가 있었다. 하나는 1994년 영화화된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의 감동스토리 <쿨러닝>이 그것이고, 또 하나의 스토리는 바로 이 영화 <독수리 에디>의 이야기가 그것이다.
물론 영화의 실제 주인공 에드워즈는 '이 영화는 내 이야기의 10~15%만 비슷할 뿐'이라고 했지만, 그 때문인지 영화는 더욱 드라마틱한 감동을 선사한다. 일반적으로 실화를 다룬 영화들이 실제 이야기의 재현에만 메달려 밋밋한 이야기를 들려줬던 것에 비해, 이 영화의 아기자기한 재미는 픽션의 가미로 인함인 것 같다.
이처럼 영화는 감동적인 실화에 제대로된 MSG를 사용해서 더욱 감동스럽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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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프는 이렇게 뛰는 거지 말입니다.
어린시절부터 올림픽을 꿈꿔온 아이. 영화의 처음은 다리가 불편하지만, 꿈은 언제나 올림픽에 가있는 어린 에디의 모습을 비춰준다. 그러면서 관객들에게 '에디 = 올림픽'이라는 공식을 자연스레 심어준다. 하지만 운동에는 소질이 없는 순박한 아이. 그렇기에 관객들은 에디의 모습에 자신을 동화시키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에디의 희노애락을 공유하고, 그가 15m - 30m - 70m. 그리고 90m에 도전하는 모습에서 자그마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되는 것이다.
<독수리 에디>는 스포츠 감동이라는 소재를 적절히 사용해서 멋진 휴먼스토리를 만들어낸다. 거기에 실화라는 타이틀은 픽션이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에디의 스토리에 더욱 열광하게 만든다.
하지만 너무 감동에만 치우쳤던 것인지, 영화의 갈등요소는 많이 약하다. 갈등곡선이 밋밋하다보니, 그 영향은 마무리 한 방으로 이어지고 결국 '쾅'하고 폭발하는 큰 감동은 아쉬워진다. 즉 소소한 감동을 연결하는데는 성공했지만, 갈등 뒤에 오는 큰 감동은 밋밋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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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의 선전에 기뻐하는 부모님
마치며... |
▲ IMDb의 평점은 높은 편이다.
<독수리 에디>가 보여주는 감동코드는 소소하면서도 괜찮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마무리 한 방의 존재가 아쉽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무난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다는 점에서 보편적 재미는 확실히 있는 작품이다. 다만 실화의 틀을 벗어날 수 없는 한계점으로 인해, 자극적인 맛의 감동이 없는 것이 아쉽게 느껴질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사이트 및 평단의 평가는 괜찮은 편이다. IMDb 평점은 7.6, 그리고 로튼토마토 지수는 79% (신선 122 / 진부 32)로 두 사이트의 점수는 모두 높은 편에 속한다. 이러한 점은 영화가 주는 감동코드가 제대로 먹혔다는 뜻일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독수리 에디>가 보여주는 재미는 확실히 보편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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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m 점프대에서 성공하는 에디
▥ 추천 : 확실한 보편적 재미와 소소한 감동들.
▥ 비추천 : 자극적인 요소가 없다보니, 큰 감동이 없는 것은 아쉽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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