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게 진짜 영화다. - 일급 살인 (Murder In The First,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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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1938년 전설의 알카트라즈에서 탈옥미수 사건이 일어난다. 탈옥의 생존자들은 다시 알카트라즈로 옮겨졌고, 그 과정에서 교도소장 글렌(게리 올드만)에게 탈출계획을 밀고한 루프스 맥케인은 처발받지 아니한채 헨리 영(케빈 베이컨)만 독방행을 명령받는다.


  그리고 3년 후 헨리는 루프스 맥케인을 식당에서 숟가락으로 살해한 죄로 일급살인 혐의를 받게된다. 


  한편 하버드 법대를 졸업한 변호사 제임스(크리스찬 슬레이터)는 형의 도움을 받아 국선변호사로 일하던 중 헨리 영의 사건을 담당하게된다. 모두들 패소할 거라 믿는 사건. 사건을 소개한 제임스의 형조차도 변호사로 성장하기 위한 경험으로 삼으라며 사건을 '대충' 맡아보라 권한다.


  하지만 제임스는 사건을 조사하던 과정에서 헨리가 단돈 5불 때문에 알카트라즈에게 장기간 복역했다는 사실에서 의구심을 갖게된다. 그리고 차츰 밝혀지는 진실들.


  제임스는 헨리가 살인을 저지르게된 배후에는 알카트라즈의 학대가 원인이 된 것이라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신입 변호사 vs 거대 교도소 연합의 전쟁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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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카트라즈를 탈옥하다가 붙잡힌 죄수들 / 왼쪽에서 첫번 째가 루프스 맥케인, 두번 째가 헨리 영


 실화를 바탕으로 한 울림과 먹먹함


  취직하러 간 자리에서 취직안돼 벌인 도둑질. 배고픔에 5불을 훔친 그곳은 알고보니 우체국이었고. 헨리는 세금횡령 혐의로 알카트레즈에 복역하게된다. 그리고 8년 후 홀로 남겨진 어린 여동생을 보고픈 마음에 알카트레즈를 탈옥하려던 헨리는 독방으로 이송되고 만다. 


 이름은 독방이지만 재소자들은 '지하감옥'이라 부르는 곳. 헨리는 법률상 19일 밖에 있을 수 없는 곳에 무려 3년 2개월을 복역하게 된다. 그리고 부가적인 보상으로 절름거리게 된 왼발과 얼굴의 큰 흉터를 받게 된 헨리. 3년 2개월을 마치고 일반 감옥으로 돌아온 날, 헨리는 살인사건을 저지르게된다. 사람들은 자신을 밀고한 배신자에 대한 복수 살인이라 여기며 일급살인으로 기소를 하고, 신입 변호사 제임스가 그 사건을 맡게된다.


  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사실. 단 돈 5불이 무려 8년의 징역을 살게 한 사실에 납득이 되지 않았던 제임스는 그곳에서 일어난 학대와 비인간적인 행위가 복역자들을 미치게 했음을 보게된다. 그때부터 사건은 단순 일급살인이 아닌, 전설의 알카트레즈의 비리에 관한 전쟁으로 바뀌고 제임스는 거대 세력에 맞서 외로운 싸움을 하게된다.


 ▶ 관련리뷰 : 2016/03/16 - [영화/해외영화] - 무엇보다 처참한 고발의 현장을 보여주는 영화 - 사울의 아들 (Saul fia, Son of Saul, 2015) 


▲ 지하감옥에서 고문을 당하는 헨리 영


  <일급살인>은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의 <알카트라스 탈출 (1979)>, 숀 코네리와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더 록 (1996)>, 그리고 알 카포네가 수감되었던 것으로 유명한 전설의 교도소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샌프란시스코에서 2 Km 남짓한 곳에 위치한 앞 바다에 있는 곳이다. 바다에는 식인 상어가 서식하고 있어, 수영으로 탈출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는 대부분 사건재현에 치중한 나머지, 재미보다는 사실전달에 치중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일급살인>은 알카트라즈를 영구폐쇄하게 된 사건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그것이 가지는 이야기에 제대로 된 MSG를 첨부하여 그 울림을 극대화 하는데 성공했다. 극의 시놉시스가 주는 흐름도 굉장히 뛰어나지만, 헨리 영을 연기한 케빈 베이컨의 연기는 그야말로 미친 연기력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대단함을 안겨준다. 실제 케빈 베이컨은 <일급살인>이 촬영됐을 당시 크리스찬 슬레이터, 게리 올드만에 이어 3번째 네임벨류에 지나지 않은 주연배우였지만, 극 안에서의 연기는 가히 no.1 급의 신들림을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다.


  성공의 문턱으로 가기위해 잠깐 맡게 된 사건. 하지만 남들은 그냥 넘기란 한 사건을 파고든 변호사는 결국 거대 세력에 맞서 진실을 알리는 데 성공한다.


 ▶ 관련리뷰 : 2015/11/07 - [영화/해외영화] - 공포영화보다 더 무서운 스릴러 - 모든 비밀스러운 것들 (Every Secret Thing, 2014) 


▲ 루퍼스 맥케인을 죽이게 되는 헨리 영


 마치며...


  이러한 인간승리. 그리고 진실을 파헤치는 한 변호사의 존엄한 긍지 등을 잘 녹여내고 있기에, <일급살인>이 주는 카타르시스는 정말로 대단하다. 거기에 명배우들이 펼치는 미친 연기력까지. 때문에 1995년작임에도 불구하고, <일급살인>이 주는 재미와 감동은 전혀 올드하지 않다. 이렇기에 이 작품을 명작, 그리고 웰 메이드 영화라 부르는 지도 모르겠다.


 ▶ 관련리뷰 : 2016/02/22 - [영화/해외영화] - 기억하라 그날의 진실을... - 리멤버 (Remember, 2015) 


▲ 헨리 영을 변호하기 위해 나타난 제임스



  • P.S...
  1. 영화 속 제임스가 데려온 매춘부(카이라 세드윅)는 실제(지금도) 케빈 베이컨의 아내다.
  2. 영화 속에서는 헨리 영이 죽는 것으로 되어있지만, 1948년까지 알카트라즈에서 복역한 것으로 나와있으며 1954년 워싱턴 주 교도소로 이감되었다. 그 후 1972년 만 64세의 나이로 가석방 되어진 것으로 알려져있다.
  3. 케벤 베이컨은 헨리 영 역할을 맡기 위해 20파운드(약 9 Kg)을 감량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 추천 : 이런게 진짜 웰 메이드 영화다.

▥ 비추천 : ...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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