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유쾌하다!! - 헬로, 마이 네임 이즈 도리스 (Hello, My Name Is Dori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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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시대가 바뀌고, 회사의 이름이 바뀌어도 홀로 살아남은 도리스(샐리 필드)는 어느날 회사의 아트 디렉터로 부임한 존(맥스 그린필드)에게 한 눈에 반하고만다. 하지만 오랜 삶을 살아온 자신과는 달리 존은 20대의 싱그러운 몸이었고, 도리스는 넘사벽이란 존재에 좌절하게된다. 하지만 친구를 따라 간 동기부여 연설자리에서 윌리(피터 갤러거)를 만난 도리스는 그로부터 '할 수 있다!'는 존엄한 진리를 부여받게된다.


  그날부터 존의 마음을 사로잡기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이는 도리스.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존과 페이스 북 친구를 맺은 도리스는 그가 좋아하는 밴드까지 알아낸다. 어느날 존은 도리스의 책상에 있는 밴드의 CD를 발견하게되고, 그녀와 취향이 같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갖는다. 밴드의 콘서트가 근방에서 열린다는 소식까지 알게된 도리스는 그 자리에 참석하게되고, 예상처럼 존을 만나 신나게 놀게된다. 그러면서 점점 가까워지는 두 사람. 존은 작별의 키스를 도리스에게 하게되고, 도리는 그가 자신을 좋아하는 것이라는 확신을 같게되는데...




헬로, 마이 네임 이즈 도리스 Hello, My Name Is Doris, 2015 제작
요약
미국 드라마 95분
감독
마이클 쇼월터
출연
샐리 필드맥스 그린필드베스 베어스웬디 맥클렌돈-코베이 더보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헬로, 마이 네임 이즈 도리스>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유쾌하고, 경쾌하다. 어느날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마주친 상대에게 반해버린 도리스. 마침 그가 같은 회사라는 것을 알게된 도리스는 그에게 뭔가를 느끼지만, 그는 너무 멀리있었고 도리스 역시 그를 포기하기로 마음먹는다. 이 영화는 나이 많은 여인과 나이 어린 남자의 로맨스같은 헤프닝을 그리고 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점점 엄마의 불행했던 모습을 닮아가는 도리스. 동생도 그녀를 걱정하고 친구들도 그녀를 걱정하지만, 그녀는 변할 생각이 없다. 그러다가 나타난 꽃미남의 등장은 그녀의 얼어있던 마음에 불을 지피게된다.


  영화는 나이는 많지만, 여전히 소녀같은 도리스의 모습으로 인해서 유쾌한 웃음을 유발한다. 가끔 그녀의 상상 속에서 일어나는 일과 그 일들을 상상하는 도리스의 모습도 우스꽝스럽지만, 왠지 사랑스러움도 동시에 주고 있다. 특히 샐리 필드가 연기하는 도리스의 모습은 영화의 모든 것을 이끌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3살난 친구의 손녀에게 연애상담을 받고, 별 것 아닌 일에도 일희일비(一喜一悲)하는 그녀의 모습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쓴소리는 흘려듣고, 손녀의 달콤한 말에만 귀를 기울이는 도리스의 모습은 연애를 알지 못하는 소녀와 동등하게 묘사되며 또다른 웃음을 유발하고있다.


  이 영화는 도리스의 성장드라마다. 비록 도입부를 만드는 과정, 그리고 갈등이 열고 닫히는 과정은 설득력이 부족하지만, 그것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는 부족한 설득력을 채워줄만큼 괜찮은 흐름을 만들어준다. 때문에 관객들은 도리스의 철없는 모습에 웃게되고, 그녀가 존과 벌이는 일에 손발이 오그라들것같은 긴장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을 지켜보면서, 어느덧 도리스에게 동화된 우리를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 친구의 손녀에게 연애코치를 받으며 기뻐하는 도리스



마치며...


  <헬로, 마이 네임 이즈 도리스>는 어른아이가 성장하게 되는 드라마들 중에서는 그나마 괜찮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야기의 흐름은 도리스의 감정을 공유하기에 충분하고, 우리들은 이야기에 집중하게된다. 때문에 오글거리는 상황에서는 왠지 긴장감을 그녀가 좌절하는 상황에서는 우리도 슬퍼지는 감정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 성장하게 되는 도리스의 모습에서는 감동이라는 또다른 재미를 느끼게 된다. 때문에 이 영화는 좋은 감정을 준다. 그래서 유쾌하다. 


  IMDb 평점은 6.8, 로튼 토마토 지수는 83% (신선 76, 진부 16)로 높은 점수와 평가를 주고 있다. 이야기의 흐름에 비해서는 다소 높게 느껴지는데, 그럼에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설렘을 주는 <헬로, 마이 네임 이즈 도리스>의 이야기는 분명 유쾌한 재미가 있다.



▲ 존과 일렉트로니카 락 밴드의 공연에 놀러간 도리스




▥ 추천 : 사랑스러운 도리스의 유쾌한 헤프닝

▥ 비추천 : 이야기의 과정은 설득력이 없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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