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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웃기는 장면을 제외하고는 조금은 루즈했다.
<더 브론즈>는 제목 그대로 동메달 리스트의 백조 탈출기를 그리고 있는 코미디 물이다. 이 이야기는 어른 아이가 진짜 아이를 성장시키며, 자신도 성장하게 된다는 성장 드라마를 기본으로 옛 영화에 기대는 호프의 우스꽝스러운 코미디 물이다.
이런 식의 성장 드라마가 늘 그렇듯. 이 영화 역시 철부지스런 주인공이 어떠한 계기를 통해서 성장에 돌입하게 되고, 그 계기를 위해 최대한 노력함으로써 성공에 이른다는 스토리를 그리고 있다. 하지만 성장에 돌입하는 계기가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가 아닌가 싶다. 철부지 문제 어른이 갑자기 개과천선을 하게 되는 이유는 돈이라는 물질적 보상인데, 계약 조건이 '시간을 버티는 것'임에도 갑자기 의욕을 보이고, 또 그래야 한다는 듯이 선수를 빼앗네 마네 하는 것 역시 너무도 작위적인 느낌이 나는 것이다.
이후의 이야기들 역시 갈등이 열리고 닫히며, 로맨스가 만들어 지는 과정 역시 너무도 작위적인 티가 나는 것 역시 <더 브론즈>의 이야기를 식상하게 만드는 요인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이 영화는 B급 코미디적 성격이 있는 로맨틱 코미디 물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러한 개연성들의 부족은 어느 정도는 용납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부족함이 감춰지지 않는 점은 아무래도 코미디가 너무 약하다는 점이 아닌가 싶다. 극 후반에 주위를 환기시키며, 극적인 갈등으로 돌입하는 섹스신 역시 코믹하게 연출은 했지만, 그닥 웃기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러한 아쉬움은 더욱 커지는 것 같다.
마치며...
주인공 멜리사 로치와 남편 윈스턴 로치가 각본을 담당하고, 22일이라는 짧은 기간. 그리고 350만 불이라는 저예산으로 영화를 제작했지만, 불행히도 그들의 노력과는 상관없이 영화는 매우 허섭한 결과를 낳은 것 같다. 미국 내 수입 $615,654 에 불과한 흥행성적은 그러한 참패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 같다.
IMDb 평점은 5.8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33% (신선 28, 진부 58)로 평점은 낮은 편을 보여주고 있는데, 귀여운 R등급의 만화 같다는 평과 귀여운 섹스 코미디 같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는 반면, 이야기의 흐름이 깬다는 평도 있는 등 호불호가 갈리지만, 아무래도 불호가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어느 날 나타나 코치직에서 박탈 할 수 있다고 협박하는 올림픽 팀 코치
▥ 추천 : 몇몇 장면이 주는 웃음 코드는 괜찮은 편.
▥ 비추천 : 대부분의 장면은 루즈하고 어색하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후반부 멜리사 로치의 전라 배드신이 등장)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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