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도심에서 일어난 테러를 조사하라! - 콜드 워 (寒戰, Cold War,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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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도심의 한 극장에서 폭탄이 터지는 사건이 발생하고, 같은 시각 도심에 교통사고를 처리하던 구조팀이 사건 처리 후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리고 잠시 후 경찰에서는 구조팀의 몸 값을 논하는 음성통화를 받게 된다.


  그리고 긴급소집 된 홍콩경찰의 수뇌부. 사건을 브리핑하던 그들은 사라진 구조팀에 이문빈 부처장(양가휘)의 아들 조이(펑위옌)가 속해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경찰에서는 이 사건을 경찰에 대한 테러로 규정하고 즉각 비상대책을 발동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사건이 진행 될수록 점점 감정적으로 치닫는 수사국. 결국 류걸휘 부처장(곽부성)은 조이의 아버지인 이문빈을 처장대행에서 물러나게 하고 본인이 전권을 잡게 된다.


  범인의 요구는 거액의 돈을 자신들에게 넘기라는 것. 그 과정에서 류걸희는 인질들을 구하게 되지만, 결국 돈은 범인들의 손에 넘어가게된다. 사건은 일단락되고, 돈을 회수하는 일만 남은 상황. 하지만 그때 비리조사국에서는 류걸희가 범인들과 짜고 돈을 횡령했다는 첩보가 들어가게 되고, 류걸희는 비리 조사국(리즈팅)에 체포되는 일이 발생하게 되는데...




콜드 워 Cold War, 2012 제작

요약
홍콩 액션, 범죄 2013.09.05 개봉 15세이상관람가 102분
감독
렁록만써니 럭
출연
곽부성양가휘이치정펑위옌 더보기
누적 관객수
3,010 명 (2013.10.21,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역대 박스오피스



복잡하고 얽혀진 이야기, 하지만 촘촘한 연출은 아쉬웠다.


  <콜드 워>는 이문희의 아들이 납치가 되고, 그가 발동한 작전명 '차가운 전쟁 (寒戰)'에서 따온 제목이다. 영화의 시작은 이문빈의 아들인 조이가 적들에게 납치되었다는 소식이 경찰에 전해지는 것 부터 출발을 알린다. 그리고 급박하게 흘러가는 영화의 흐름은 범인이 노리고 있는 것이 무엇이며, 그들은 왜 경찰을 상대로 테러를 저지른 것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전면에 나선 이문빈은 아들이 납치되었다는 사실에 이성을 잃은 듯한 행동을 보이면서 이야기는 경찰 내부의 알력다툼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이제 영화는 경찰의 납치와 그것을 해결하는 경찰 내부의 다툼으로 번져있는 상황. 여기에 내부 배신자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상황을 보여주면서 복잡한 상황을 연출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일단 경찰내부에 든든한 후원 세력이 있는 류걸희의 승리로 사건은 일단락. 하지만 그역시도 실패로 끝나고 그 상황은 류걸희의 체로로 이어지면서 영화는 또다른 갈등과 비밀을 만들어낸다. 그러면서 이야기를 본격적인 경찰의 권력다툼과 그로 인한 비화로 몰고가는 이야기. 때문에 <콜드 워>의 이야기는 납치 보다는 경찰의 권력 다툼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 같다.



▲ 사건의 진행을 놓고 다투게 되는 이문빈(우)과 류걸희(좌)



  <콜드 워>는 이처럼 액션 영화인 듯 보이지만, 복잡하고 다각적으로 얽혀있는 이야기를 엮어내는 스릴러물이다. 때문에 이야기는 류걸희, 이문빈을 중심으로 나뉘어진 경찰세력. 그리고 여기에 비리 조사국이라는 제 3세력까지 등장하며 이야기를 상당히 복잡하게 만들어간다. 때문에 관객들은 이 영화의 스릴러에 빠지다보면, 영화가 보여주는 다각적 이야기에 정신을 빼앗기면서, 동시에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를 모를만큼 흡뻑 빠지게 될 것이 분명하다. 그만큼 이 영화가 보여주는 스릴러는 굉장히 복잡하고 머리아픈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러나 이렇게 복잡한 이야기를 나열한 것 치고는 스토리의 촘촘함이 부족하다는 점은 <콜드 워>의 큰 단점으로 남는다. 앞에서 복선으로 촘촘하게 이야기를 엮기보다는 뒤로 가면서 새로운 사실들이 등장하고, 이를 '실은 이랬어'라는 식으로 포장하는 것은 스토리의 역량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즉 촘촘한 스토리의 부재가 아쉬워지는 상황이다. 이러한 것들은 뒤로 갈수록 심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지들만 알고 그냥 얼렁뚱땅 넘기려는 기분이 들기때문에 복잡한 상황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한 연출에는 큰 아쉬움이 남는다.



▲ 정해진 시간내로 범인들을 붙잡아야 한다.


마치며...


  이야기를 엮는 실력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콜드 워>가 보여주는 이야기의 힘은 매력적이다. 경찰 내부라는 민감한 상황을 건드려서 복잡한 상황을 이끄는 실력이라던가, 거기에 세력다툼 그리고 제 3세력의 등장과 그로인한 반전은 나름의 재미를 준다. 만약 촘촘하게 이것들을 엮을 수만 있었다면, 아마도 이 영화는 역대급 홍콩 스릴러가 될 뻔했음도 분명하다. 그러다 그렇지 못했다는 점은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 비리 조사국에 체포되는 류걸희



▥ 추천 : 복잡한 이야기를 매력적으로 끌고 나가는 힘.

▥ 비추천 : 지들이 엮어놓은 실타래를 지들도 풀지 못했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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