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자의 줄거리 요약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영웅이 된 신입 형사 지터(보 머초프)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자리에서 납치를 당한다. 납치의 범인은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운체 지터를 향해 목숨을 건 스무고개를 시작하고, 한편 언론에서는 영웅이었던 지터의 실종을 한 소녀의 실종과 결부시켜, 그의 행적을 추락시키는데.
신입 형사의 경험을 쌓아주기 위해 베터랑들의 경험을 전수하는 '포커의 밤'. 그날 밤의 기억은 범인의 수수께끼와 연관되어 지터에게 끊임없이 생각하게 만들고, 이 기억들을 토대로 지터는 범인이 누구인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인가?
▲ 포커 나이트의 멤버가 된 지터
▲ 마스크를 쓴 괴한에게 납치당한 지터
# <쏘우>의 향기가 느껴진다.
<포커 나이트>는 지역 형사들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각지의 베터랑들을 영입하여 신입 형사의 경험을 쌓게 해주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사교 모임을 뜻하는 말이다. 어느 날 우연한 계기로 희대의 연쇄 살인마를 잡게 된 지터 역시 그 모임의 멤버가 되어 베터랑들의 경험을 전수 받는다.
영화는 이 포커나이트를 토대로 범인의 행적을 쫓는 플래시백(각주) 1에 기초한 스릴러물이다.
▲ 동굴가면을 쓴 범인
대사 하나 장면 하나에 집중할 때 수수께끼가 풀리는 것이 스릴러 물의 묘미라면, <포커 나이트>의 복선들은 다음 장면을 기대하게 만드는 충분한 장치가 되어 관객들에게 최고의 수수께끼를 제공하고 있다. 이때쯤되면 관객들은 범인 찾기에서 수 없이 많은 생각에 빠지게 된다. '범인은 왜 지터를 납치했는가?', 그리고 '왜 그를 죽이지 않고 계속 질문을 던지는 것일까?'
▲ 경찰서로 걸려온 에이미의 전화
근래에 보기 드물게 수준 높은 스릴러를 제공하는 <포커 나이트>는 최근 등장한 <스트레인저랜드(2015)>, <다크 플레이스(2015)>, <모든 비밀스러운 것들(2014)> 등과는 또다른 스릴러를 제공한다. 앞서 이야기한 영화들의 조용한 화법과는 공포스러우면서 스피디한 전개를 보이는 이 영화는 <쏘우(2005)>에서 보여줬던 밀실 스릴러와 닮아있다.
마치 직쏘가면을 변형한 듯한 동굴가면을 착용한 범인, 그리고 그로 부터 파생되는 수수께끼는 관객들을 끊임없이 생각하게 만들며, 스릴러 팬들에게 2015년 끝자락을 멋지게 장식해 줄 것이다.
▲ 그리고는 납치당한 에이미
# 마치며...
마치 화장실에서 뒤처리를 안한것과 같은 찝찝함으로 마무리하는 결말은 수많은 팬들에게 후속편에 대한 기대를 하게 만들지만, 제작된지 2년 (미국내 개봉일을 기준으로 1년)이 지났지만 아직 크랭크인에 대한 소식은 없다.
▲ IMDb 평점
다만 후속편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그 만큼 이 영화의 재미가 보장된다는 증거일 수도 있을 것이다.
IMDb 평점 6.3이라는 점수가 오히려 약간은 적게 느껴질만큼, 이 영화가 주는 스릴러는 괜찮은 편이다. 물론 <쏘우>의 아류가 아닌가 싶을만큼 닮은점도 많이 보이지만, 지금은 거장이 되어버린 '제임스 완'의 초창기 느낌이 난다는 점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 추천 : 마치 투박한 <쏘우>를 보는 듯한 스릴러
☞ 비추천 : 결말이 찝찝하다.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 과거의 회상을 나타내는 장면 혹은 그 기법. 현재 시제로 진행하는 영화에서 추억이나 회상 등 과거에 일어난 일을 묘사할 경우 이 장면을 플래시백이라고 한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