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자의 줄거리 요약
포프에게 없고, 우리에게 있는 세가지.
첫 째 출입코드를 알고있고, 둘 째 내부자와 함께 하며, 셋 째는 언제 털어야할 지를 알고 있다는 거야.
딸의 병원비 30만불을 구해야하는 본(제프리 딘 모건)은 카지노계의 대부 포프(로버트 드 니로)에게 돈을 빌리려하지만 거절당한다. 하는 수 없이 카지노를 털기로 한 본은 회사동료 콕스(데이브 바티스타)와 함께 작전을 모의하고 침입을 하지만 계획은 시작부터 틀어지고 만다. 설상가상으로 도주책으로 대기시켜 둔 동료는 겁에 질려 도망쳐버리는데...
절체절명의 순간 나타난 버스를 강탈하게 된 본은 그를 뒷 쫓는 포프와 그에게 매수된 경찰의 손에서 무사히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
▲ 딸의 수술비를 구해야하는 본
▲ 범행계획을 세우는 일당
# 시나리오는 엉망이지만, 연기를 더하니 볼 만한 영화가 되다.
<버스 657>의 시나리오는 한마디로 엉망이다. 올드한 진행, 지나치게 딱딱 들어맞는 설정들, 그리고 헛점 투성이 스릴러 등은 이 영화의 시나리오가 얼마나 우스꽝스러운지를 말해준다.
하필 돈이 필요한 상황에 등장한 검은돈, 그리고 이어지는 범행 제의, 여기까진 지난영화들에서 수십 번을 사용한 플롯이니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그 후로 벌어지는 상황들조차 마치 신의 섭리마냥 딱딱 들어맞는다. 하지만 이런 신의 섭리마저도 헛점투성이다. 만약 일행이 도주하지 않았다면? 버스가 도착하지 않았다면? 모든 것이 신의 영역에 가까울 뿐이다.
여기에 포프와 본이 반목하게 된 상황의 (제대로 된)설명도 없이 이루어진 두 사람의 화해장면은 보는 이마저 불편하게 만든다.
▲ 카지노에 침입한 일당들
그럼에도 로버트 드 니로와 제프리 딘 모건이 만들어내는 연기의 앙상블은 이런 불편함마저 잊게 해줄만큼 뛰어나다. 죽어가는 시나리오조차 심폐소생술로 살려내는 두 사람의 연기를 보고 있노라면 이 형편없는 시나리오 조차 재미있게 느껴진다. 드 니로의 묵직한 무게감에 제프리 딘 모건의 터프함이 만나자 비로소 긴장감있는 영화가 된 것이다.
다만 드웨인 존스(더 락)을 쫓아 링 밖으로 나온 바티스타는 링안이나 밖이나 버럭신공만 내세운다는 점에서 옥의 티로 작용하지만, 바티스타쯤은 그냥 무시해도 될 만큼 제프리 딘 모건의 존재감은 뛰어나다.
▲ 그리곤 이어지는 총격전
# 마치며...
▲ IMDb 평점
만약에 '드 니로와 제프리 딘 모건이 없었다면'이라는 상상은 할 수도 없을만큼 두 사람의 존재감은 <버스 657>에서 압도적이다. 국내 제목부터 유치찬란한 이 영화의 유일한 산소호흡기와 같은 두 사람의 연기가 없었다면, 그냥 쓰레기라 불려도 될 만큼 시나리오는 형편없지만, 다행히도 두 주연배우가 있었기에 <버스 657>은 IMDb 평점 6.1이라도 받을 수 있었던게 아닐까 싶다.
시나리오는 엉망이지만, 두 주연배우로 인해 <버스 657>은 그나마 볼 만한 영화 로 남게 되었다.
▲ 버스를 탈취하게 된 일당들
☞ 추천 : 두 주연배우의 연기는 단비와도 같다.
☞ 비추천 : 시나리오는 가뿐히 무시하자.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중간에 잠깐 단역배우의 전라 노출이 등장한다.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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