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자의 줄거리 요약
감옥 생활의 심리적 연구를 위해 남자 대학생이 필요합니다.
8월 14일부터 1~2주간 진행되며, 매일 2만원씩 지급됩니다.
1971년 심리학자 필 짐바르도(빌리 크루덥)은 감옥 생활의 심리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스탠포드 대학생 15명을 모집한다. 역할 결정은 동전던지기를 통해 9명의 죄수와 6명의 교도관으로 설정한 후 모의실험에 들어갔다. 실한 첫 날 장난으로 모든 행위를 장난으로 여겼던 죄수측 피실험자들은 점점 처벌이 강해지는 교도관들의 행위에 반발하기 시작하고, 교도관들은 죄수들의 분란 움직임에 더욱 강한 처벌로 맞서게 되고.
'몸에 손을 대지 않는다. 원할 시 언제든 실험은 종료된다'던 계약서는 점차 무용지물이 되고, 점점 실험에 빠져드는 피실험자들의 행동에 필은 당황스럽기만 한데...
▲ 실험자들의 인터뷰
▲ 교도관과 죄수로 역할이 나뉜 피실험자들
#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만든 영화
<더 스탠포드 프리즌 엑스페리먼트(이하 '스탠포드 감옥실험')>는 극단적인 실화를 통해 알아본 인간의 본성에 대한 놀라운 발견을 기록하고 있다. 동일한 조건의 피실험자들을 모아, 단지 동전 던지기를 통해 교도관과 죄수의 역할로 나누었을 뿐이었음에도 나타는 군중의 심리변화. 이 놀라운 발견은 마치 731부대의 악행이 의학의 발전에 놀라운 기여를 한 아이러니한 상황과 마찬가지로, 이 잔혹한 실험의 결과는 '권위'가 가지는 힘에 대한 놀라운 성과를 얻게 된다.
▲ 메이즈러너의 이기홍의 모습
1971년에 스탠포드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실제연구의 실화를 바탕으로그리고 있는 <스탠포드 감옥실험>은 죄수와 교도관이라는 반대적 상황을 병치하고 있다. 상황을 조장하는 교도관(마이클 안가라노)와 죄수번호 8612(에즈라 밀러)의 대치는 군중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잘 보여주고 있다. 권한이 없기때문에 더 순순해질 수 밖에 없는 사람들, 그리고 구속을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는 사람의 모습을 비인간적으로 비춰주기때문에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주는 충격이 더 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 장난처럼 여기는 피실험자들
이러한 놀랍고도 잔혹한 결과가 단지 동전던지기라는 단순행위를 통해 일어났다는 사실은 영화가 주는 또다른 충격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영화 에필로그 장면에서 마이클 안가라노와 8612의 인터뷰 내용에서 보이듯 '너 역시 내 입장이 되었다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것이냐'는 물음은 우리는 우리가 모르는 질문의 차례가 주어졌을 때 어떤 능력이 나타날 지 모른다는 끔직한 진실을 보여주고 있어 씁쓸함을 남긴다.
▲ IMDb 평점
Jtbc 드라마 '송곳'의 내용 중 안내상이 과거 고문관을 건물 경비원으로 다시 만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역시 이런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스탠포드 감옥실험>은 재현영화로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데, IMDb에서도 7.0을 받았다.
영화에 캐스팅 된 배우들 중 상당수는 촬영당시 인지도가 낮은(촬영 후 인지도가 올라간 경우는 있다.) 배우들로 구성하여 실제 실험과 같은 상황을 유지하려고 했으며, 그 결과 관객들에게 영화의 에필로그조차 실험의 일부라는 착시효과를 주었다. (이기홍도 출연하고 있다.)
▶ 416번 토마스 만이 출연한 : 남자도 울릴 만한 감동 - 미 앤 얼 앤 더 다잉 걸 - (Me and Earl and the Dying Girl, 2015) ▶ 한국계 배우 이기홍이 출연한 : 미노타우르스 신화를 재구성한 타임킬링용 무비 - 메이즈 러너 (The Maze Runner, 2014) |
▲ 몸은 건드리지 않는다는 계약 내용조차 어기게 되는 상황
# 마치며..
.<스탠포드 감옥실험>은 누구라도 입장에 따라서 저지를 수 있다는 무서운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입장에 따라 순응할 수 밖에 없는 죄수역의 피실험자들의 모습이 현대를 살아가는 '을'들의 모습과 오버렙이 되어 씁쓸함마저 안겨준다. 가장 무서운 사실은 필 짐바르도 박사가 역할을 멈추기 직전까지 사태에 몰입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며, 마치는 순간에도 자신들의 비인간적 행위에 대한 사과보다는 결과물(월급)을 먼저 찾았다는 사실이다.
▲ 예기치 못 한 상황에 당황하는 필 짐바르도 박사
☞ 추천 : 인간의 심리적 군상에 관해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 비추천 : 다큐멘터리의 모습을 취하고 있어. 자칫 지루할 수 있다.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죄수역할의 남자배우들의 뒷모습 누드가 등장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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