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화가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딸 오에이의 생에 관하여 - 백일홍 : 미스 호쿠사이 (百日紅 ~Miss HOKUSAI~, Miss Hokusai, 2014)

반응형

감자의 줄거리 요약

  당대의 유명화가 테츠조(가쓰시카 호쿠사이)의 딸 오에이와 그림을 그리며 살아간다. 테츠조에게는 딸이 한 명 더 있었으니, 오나오라 부르는 어린 딸은 앞을 볼 수가 없다. 그런 딸을 무심히 대하는 아버지를 대신하여, 오나오를 챙기는 오에이. 그러던 중 오에이는 테츠조의 그림에 담뱃재를 떨구는 사고를 치고만다. 그 그림은 영주께 받쳐야하는 귀한 그림. 마감일자가 하루밖에 안 남은 상황에, 그림을 담당한 사무라이 역시 자신의 목을 걱정하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목이 달아나게 생겼는데도, 그것과는 상관없이 문하생 겐지로, 쿠니나오 등과 술판을 벌이는 테츠조. 방 안을 어지럽히는 그들의 행동에 오에이는 남자들을 집에 내쫓아버린다. 집에 내쫓긴 후 주점에 들어갔다 온 겐지로는 밤 늦게 테츠조의 집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방 안에는 뒤돌아 누워 자고 있는 오에이와 그녀 곁에 그려져 있는 용 한마리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데...




백일홍 : 미스 호쿠사이

백일홍 : 미스 호쿠사이 (Miss Hokusai, 2014)

네티즌

7.14(7)
평점주기
개요
드라마, 애니메이션90분일본
감독
하라 케이이치






'카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神奈川沖浪裏)'의 작가 가쓰시카 호쿠사이와 그녀의 딸 오에이


  <백일홍 : 미스 호쿠사이>는 유명한 유키요에(각주[각주:1])한 작가인 테츠조와 그의 딸 오에이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애니에이션에서 테츠조라 부르는 가쓰시카 호쿠사이(이하 '테츠조')는 우리나라 미술책에도 등장을 하는 그림인 '카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神奈川沖浪裏)'를 그린 작가로, 클로드 드뷔시의 교향곡 '바다'는 테츠조의 그림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알려져있다.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유명한 테츠조의 뒤에 가려져있던 오에이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그리고 있다. 오에이 역시 유명 유키요에 화가지만, 그에 관해서는 그리 알려진 바가 없었다. 그래서 이번 애니메이션에서는 테츠조에 가려진 여인. 그리고 테츠조의 명성과 함께했던 그녀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그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오에이가 아버지 테츠조를 대신하여 몇몇 작품들은 대작을 하였다는 설, 그리고 그녀의 작품 중 '지옥도'를 테츠조가 수정해 준 일화 등 애니메이션은 그들이 잘 몰랐던 오에이에 관한 에피소드들을 소개하며, 그녀 역시 훌륭한 작가였다는 것을 보여준다. 



▲ 후대의 많은 작가들에게 영감을 준 작품인 '카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神奈川沖浪裏)'



  애니메이션의 제목 <백일홍>은 극 중 오에이가 동생 오나오에게 따 준 꽃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여기서 백일홍은 앞을 보지 못했던 소녀가 살았던 운명에 관한 은유를 나타내기도 한다. 동시에 꽃의 피고 짐과 같이 화려한 그림의 인생을 살았던 오에이의 삶에 대한 이야기 역시 은유한다. 즉 '백일홍'은 호쿠사이 부녀의 삶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일본이 자랑하는 화가인 호쿠사이에 관한 이야기를 보여주던 애니메이션은 화려했던 그들의 그림 인생을 정리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그것은 정사에 나와있는 내용이기도 하지만, 이미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호쿠사이 부녀에 관한 일화를 접했던 우리들에게는 또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일본 만화의 원류로 추앙받는자, 서양의 문물을 유키요에에 접목시켰지만 동시에 드뷔시와 같은 자들에게 영감을 준 화가. 그들의 자랑질(?)은 애니메이션에 담겨 그들의 혼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 만화의 원류로 불렸던 테츠조의 스케츠(아래)와 그것을 표현한 애니메이션의 장면(위)


마치며...


  <백일홍 : 미스 호쿠사이>은 단순한 자랑질이라고 하기에는 괜찮은 재미가 있다. 설령 호쿠사이라는 사람이 누군지 모른다고 할지라도, 유명화가와 그의 딸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적절한 에피소드와 함께 볼 만한 재미를 준다. 따분하지 않으면서도 그림에 관한 철학이 묻어있고, 동시에 그들의 삶에 이야기도 함께 느낄 수 있는 애니메이션. 그래서 우리는 여기에 적절한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 그리고 버리기를 반복하는 그들의 삶



▥ 추천 : 작가를 몰라도, 어느 한 화가의 삶이라는 점을 잘 나타내고 있다.

▥ 비추천 : ...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1. 일본 에도(江戶) 시대(1603∼1867)에 서민 계층에서 발달한 풍속화. 목판화를 주로 하여 명쾌한 색면과 생생한 선, 간결한 채색을 주로 하였음. [본문으로]
반응형
Designed by CMSFactor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