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를 안 할 수가 없는 매력
<신비한 동물사전 (이하 '신동사')>은 헤리포터의 작가 조앤 K. 롤링의 새로운 시리즈로서, 시대적 배경은 해리포터들이 활동을 시작한 시대로 부터 70년이 앞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뉴트가 저술하게 되는 책 '신비한 동물사건'은 후에 호그와트의 교과서가 된다.) 이처럼 <신동사>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격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영화다. 때문에 영화에 등장하는 오러, 호그와트, 덤블도어 등은 해리포터에 사용된 용어들이 그대로 등장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감자는 세계관이 넓은 작품(각주).들은 3D를 볼 요량이 아니면 접근하지 않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동사>의 이야기는 도저히 '재밌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가 없는 마력이 있는 작품이다. 개인적으로는 <해리포터> 시리즈보다 더 재밌게 느껴지는데, 이는 아무래도 성인세계를 다루고 있는 만큼 조금 더 기성세대에 가깝게 느껴지는 측면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1
▲ 옵스큐러스의 행방을 찾는 뉴트와 친구들
영화는 그린델왈드(조니 뎁)가 유럽사회에 테러를 가하고, 그로 인해 노마지들과 인간들의 전쟁 위협이 높아지고 있는 어느 시점의 이야기를 한다. 그 때 뉴욕으로 넘어간 뉴트는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리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그가 간수하고 있는 옵스큐러스의 존재로 인해서 뉴트에 대한 범행 용의는 더욱 커지게 된다. 그러면서 뉴트들은 자신들에게 씌워진 누명과 뉴욕사회를 구하기 위해 진짜 살인의 배후를 쫓게 된다.
감자는 위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해덕(각주)이 아니다. 이는 참으로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는데, 해리포터의 이야기는 조금 유치하다(?)고 생각되어 입덕을 하지 못했고, 그 일은 지금에 와서 큰 후회가 되고 말았다. 그만큼 <신동사>의 이야기는 지금이라도 해덕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큰 매력이 있는 작품이다. 쑥쓰러움을 많이 탄다는 원작의 설정처럼 뉴트를 연기하고 있는 에디 레드메인의 눈을 맞추지 못하는 섬세한 연기. 그리고 어느 덧 훌쩍 자라 진격의 여인이 되어버린 캐서린 워터스턴. 여기에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초연된 2001년에 비해 월등하게 발전한 기술력은 CG를 더욱 화려하게 만들었다. 때문에 이야기도 훌륭하지만, 볼거리까지 풍성하게 만들며 <신동사>의 이야기는 뭐하나 빼놓을 것이 없을 만큼 큰 재미를 주고 있다. 2
▲ 신비한 동물들을 보호하고 있는 뉴트
마치며...
아마도 <신동사>의 리뷰는 감자가 가장 못 쓴 글들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동사>라는 영화는 꼭 추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큰 재미를 주고 있다. 벌써부터 2018년의 <신동사 2>가 기다려질 만큼 이 영화의 매력은 감자를 훔뻑 빠지게 하고 말았다. 비록 2018년 캐스팅에는 티나와 제이콥 등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아쉬움이 남지만, 뉴트와 또다른 일행들의 이야기는 벌써부터 가슴을 뛰게 만든다.
<신동사>의 평점은 비교적 높은 편이다. IMDb 평점은 7.7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73% (신선 191, 진부 71)로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흥행에서는 역시나 대단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1억 8천만 불이라는 제작비도 놀랍지만, 월드 와이즈 8억불이라는 흥행 스코어 역시 이 영화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 듯 하다.
▲ 이들은 미 마법학회의 추격을 피해서 누명을 벗을 수 있을 것인가?
▥ 추천 : 내 꼭 해리포터 시리즈를 구입하고야 말리라! (해덕 준비 완료)
▥ 비추천 : ...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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