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에 펼쳐지는 감동의 거짓말 - 에이프릴 풀스 (エイプリルフールズ, April Fool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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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만우절에 펼쳐지는 여러가지 헤프닝을 만우절이라는 큰 틀 아래 엮어낸 코믹 감동 스토리


  1. 자신을 스페이스 노이드라 믿는 중학생이 외계인을 영접하려는 이야기
  2. 자신을 천재 외과의사라 부르는 남자가 있는 레스토랑에 찾아가 인질극을 펼치는 대인기피증 여인의 이야기
  3. 황실 관계자가 바깥세상에 나와 일반인 체험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
  4. 초등학생 여자아이를 납치한 야쿠자 이야기
  5. 사이비 종교로 사람들을 현혹해 형사에게 연행된 할머니 이야기
  등 위 5가지 이야기가 만우절이라는 큰 틀 아래서 서로 얽히고 섥히는 코믹극을 감동스럽게 그려낸 드라마

▲ 외계인과 영접을 시도하는 하루토


에이프릴 풀스

April Foo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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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이시카와 준이치
출연
토다 에리카, 마츠자카 토오리, 유스케 산타마리아, 오자와 유키요시, 나나오
정보
코미디, 드라마 | 일본 | 118 분 | -


▲ 레스토랑에서 인질극을 펼치는 아유미


# 감동을 강요하는 옴니버스식 스토리


  '에이프릴 풀스'는 4월의 바보들이라는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 듯, 만우절에 펼쳐지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서로 얽히어 있는 스토리를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려낸 드라마다. 이런 구성은 '러브액츄어리(2003)',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2005)'등에서 익히 접한 스토리인데, '에이프릴 풀스' 역시 각각의 독립된 이야기가 알고보면 서로 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옴니버스 식으로 그려져있다. 

▲ 바깥세상 구경을 하는 황실의 노부부



  하지만 이런 감동코드는 초반 60분까지는 좀 감동스러운 면이 없지 않았으나, 점점 진행될 수록 '조금 있다가 감동이 터질거야'라는 식으로 흘러가는 덕분에 중반 이후부터는 슬슬 감동에 지쳐가다가 종반에 이르러서는 '얼른 터트리고 좀 끝내자' 하는 짜증이 밀려온다.
  시작 후 60분쯤 지나자 엔딩을 연상케하는 장면들이 등장해 '벌써 끝나나?" 하며 감동을 받을 쯤 그 뒤로 1시간이 더 진행된다는 것은 이 영화의 반전 아닌 반전이다. 이렇듯 종반의 뒷심부족으로 자멸하는 듯한 모습은 '에이프릴 풀스'의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토다 에리카와 마츠자카 토리를 중심으로 일본내에서 명망있는 배우들을 물량 공세로 때려넣은 구성까지는 딱 좋았지만, 이 엄청난 재료들을 가지고 설익은 밥을 내놓은 기분이다.

▲ 사기꾼 할머니

# 마치며...


  '에이프릴 풀스'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다. 좋은 배우들에 괜찮은 스토리, 그리고 일본영화 특유의 진지함을 가벼움으로 넘기는 곳에서 터져나오는 웃음 등 괜찮은 장면들도 많았지만, 너무 질질 끈듯한 구성으로 뒷 마무리를 제대로 못한 구성은 정말 아쉽다. 이래서 '떠나야할 때를 알고 떠나는 이의 뒷 모습이 아름답다'고 한용운 님께서 말씀하셨으리라...

▲ 초등학생을 유괴한 야쿠자



☞ 추천 : 연말을 맞아 감동스런 영화가 보고픈 분
☞ 비추천 : 8~90분으로 끝마쳤으면 좋았을 영화를 너무 끌고 갔다.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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