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하고 불편한 이야기 - 어떤살인 (The Lost Choice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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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고등학교 시절 교통사고로 부모님과 목소리를 잃은 지은(신현빈)은 절친 원경(임서주)와 공장근로자가 된다. 학창시절 그림솜씨를 통해 게임회사 면접을 본 날 불량배들에게 집단강간을 당한 지은은 경찰에 신고를 하게 되지만, 담당형사의 무성의한 수사는 지은을 집으로 가게 만든다. 하지만 집에서 기다리는 것은 또다시 찾아온 강간범, 지은은 강간범을 과실로 죽이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지은에게 강간무고죄로 처벌하겠다는 형사까지 죽이게 되는데...


▲ 정규직을 빌미로 접대를 요구하는 작업반장


어떤살인 The Lost Choices, 2015 제작
요약
한국 범죄, 스릴러 2015.10.28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108분
감독
안용훈
출연
윤소이신현빈김혁안세하 더보기
누적 관객수 16,929 명 (2015.11.04,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홈페이지
murder2015.co.kr



▲ 지은을 집단 강간하는 불량배들


# 불편한 이야기의 연속성


  <어떤살인>은 불편한 이야기를 써내려간다. 극 초반은 있을 법한 이야기를 불편하게 그려내고, 중반에는 불편한 일들을 연속해서 배치해서 사실성을 떨어뜨린다. 그리고 종반에 이르러서는 더 이상 갈때가 없다는 듯 사회에 대한 불만가득한 메시지만 덩그러이 던진체 허무하게 마무리하고 만다.


▲ 무성의한 경찰의 수사


  안용훈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이 영화로 인해 성범죄 피해자들의 리얼한 고통을 조금이라도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는데, 감독이 전하는 메시지는 충분히 공감이 가고 또 그래야만 하는 당위성도 지니지만, 영화의 내용은 그 진심어린 메시지를 던지기에는 힘에 부쳐보인다.

  지은이 살인을 하게 되는 과정은 가능해 보이지만, 그 이후 벌어지는 일들이 개연성 없이 이어지다 보니 작위적으로 보일 수 밖에 없다. 이런 작위성은 <어떤 살인>이 가지고 있는 메시지까지 흐릿하게 만들어서 종반에 이르러서는 메시지보다는 재미없는 이야기라는 기억만 남게 되는 아쉬움이 있다.


▲ 선배의 무성의한 수사에 화를 내는 자겸


# 마치며...


  이 영화에서 안용훈 감독은 단역, 작사, 작곡, 각색, 각본, 연출등 그야말로 팔방미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지만, 그 어느것하나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좀 더 발전한 모습으로 그가 던지는 메시지에 힘을 실어주길 바라는 바이다.


  ▶ 관련리뷰 : 살인마로 돌아온 사라 버틀러 -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 3 (I Spit On Your Grave 3. 2015)


  ▶ 관련리뷰 : 한 여자가 악마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 (I Spit On Your Grave, 2010)


▲ 난 당신들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라고 글을 쓰는 지은



☞ 추천 : 말하고자 하는 바는 참 마음에 든다.

☞ 비추천 : 메시지에 비해 전달력이 약하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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