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자가 악마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 (I Spit On Your Grave,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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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 (2012)

I Spit on Your Grave 

7.5

감독

스티븐 R. 몬로

출연

사라 버틀러, 채드 린드버그, 제프 브랜슨, 다니엘 프란체스, 앤드류 하워드

정보

공포, 스릴러, 범죄 | 미국 | 108 분 | 201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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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글을 집필하기 위해 시골의 한 산장을 찾은 제니퍼(사라 버틀러)는 주유소에서 자신에게 작업을 거는 마을청년들과 만나지만, 그들을 뒤로 하고 산장으로 들어온다. 하지만 마을 청년들은 한밤중에 제니퍼를 찾아와 그녀를 폭행하고, 겨우 그들에게서 도망친 제니퍼는 산속에서 보안관(앤드류 하워드)을 만나게 되어 도움을 요청한다.

  제니퍼와 함께 산장으로 돌아온 보안관은 갑자기 돌변하고, 알고보니 청년들과 한패였는데...

▲ 주유소에서 청년들을 만나게 되는 제니퍼

▶ 관련리뷰 : 1편으로 마쳤어야 할 이야기 -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 2 (I Spit on Your Grave 2, 2013)    ▶ 관련리뷰 : 살인마로 돌아온 사라 버틀러 -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 3 (I Spit On Your Grave 3. 2015)

# 왜 유명한지 알 것 같은 영화

•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라는 문장은 월간 조선 편집장으로 있는 조갑제씨가 2001년에 집필한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찬양서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에 진중권 교수의 반박서 '네 무덤에 침을 뱉겠다.'에서 힌트를 얻은 제목인 것으로 보인다. 워낙 유명한 문장이니 관객들의 귀에도 잘 들렸을테고, 흥행에도 한 몫 했으니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실에 대한 오류는 '제 기억으로는'님께서 댓글로 바로 잡아주셨습니다.)

▲ 산장에서 여유를 즐기는 제니퍼

• 성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준다.

  이 부분에 대해는 말들이 많은 편인데, 그럼에도 성폭력에 대한 심판이라는 의미만을 떼어놓고 본다면 충분한 의의는 있어보인다. 다만 그 방법들에 대해서는 찬반의 대한 의견 모두 일리가 있는 듯 하여 감자의 의견을 덧붙이지는 않겠다. 다만 성폭력은 분명 잘못된 것임에는 틀림없다. (당연히도)

▲ 모여서 제니퍼 이야기를 하는 청년들

# 약간의 아쉬움

• 엉성한 진행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는 전반의 짜임새있는 진행에 비해서 후반부의 모습은 구멍이 송송 뚫린 모기장처럼 빈틈이 너무 많다. 거기에 제니퍼의 생존에 대한 개연성도 부족하고 제니퍼의 계획이 아무런 장애도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모습은 모순에 가깝다는 점은 영화의 완성도를 떨어뜨린다.

  또한 소재의 무서움에도 불구하고, 오락영화처럼 느끼지는 구성도 살짝 어색하다. 하지만 그 덕에 지루함이 없으니 필요악 인 듯 하여 조금은 씁쓸하다. (포스터부터 경각심보다는 선정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니, 감독의 노림수도 오락성인 듯 하다.)

▲ 조깅 중 이상한 것을 발견하는데

• 평점 및 흥행
  

  영화 전문 사이트  IMDb 네티즌 평점 6.3인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는 2천만 불의 제작비로 미국내에서 총 9만 2천 불의 수익을 올려 흥행에는 실패했다. IMDb에서도 성폭력에 대해서는 반대하지만, 제니퍼의 행동 및 개연성에 대한 의견은 분분한 편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레전드로 불리울 만큼 화제를 몰고온 작품이고, 2편의 실망스러움에도 불구하고 올해 개봉한 3편에 대한 기대치는 높은 편이다.

▲ 제니퍼를 몰래촬영한 마을 청년들

# 마치며...

  엉성한 진행의 하드코어 복수극에 당위서은 있지만 개연성은 부족해보이는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는 무거운 내용임에도 관객을 끌어당기는 흡입력은 있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 그렇기에 엉성함에도 런닝타임 108분이 지루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내용또한 일관성있게 일사천리로 진행되기 때문에 내용을 알고 본다고 해도 큰 상관은 없어보인다.

▲ 한밤 중에 제니퍼를 찾아온 청년들

☞ 추천 : 흡입력은 있어 런닝타임이 지루하지 않다.

☞ 비추천 : 엉성한 진행은 너무한 감이 없지 않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선정성 : 노출 : ★★☆ / 잔인함 : ★★★

※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