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으로 마쳤어야 할 이야기 -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 2 (I Spit on Your Grave 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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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 2 (2014)

I Spit on Your Grave 2 
6.7
감독
스티븐 R. 몬로
출연
젬마 댈렌더, 조 앱솔롬, 알렉산더 알렉시에프, 야보르 바하로프, 메리 스토클리
정보
범죄, 공포, 스릴러 | 미국 | 106 분 | 2014-07-31


   기 :  한 여자가 악마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 (I Spit On Your Grave, 2010)


   ▶ 리뷰보기 : 살인마로 돌아온 사라 버틀러 -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 3 (I Spit On Your Grave 3. 2015)


# 감자의 줄거리 요약


  모델 지망생 케이티(젬마 달렌더)는 고액의 프로필 사진료에 부담을 느끼던 중 무료로 프로필 사진을 찍어준다는 전단지를 보고 연락을 하게 된다. 하지만 무료로 사진을 찍어준다는 이반(조 앱솔롬) 형제는 케이트를 강간 후 불가리아로 납치하게 되고, 낯선 땅에서 케이티는 이반 가족들의 성노예 생활을 하게 되는데...


▲ 무료 프로필 사진을 찍으러 갔다가 이반을 만나게 되는 케이티


# 전편에 비해 더 형편없어진 스토리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 1편의 스토리는 제법 흡입력이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매일 먹는다면 질리는 법이다.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 2편'은 1편의 명성에 힘입어 2편까지 제작했지만, 1편과 거의 동일한 구성으로 인해 흥미는 반감되었다.


  '예쁜 여성이 납치, 강간당한다 → 탈출한다 → 도움을 요청한다 → 도와주는 줄 알았던 사람이 실은 한패였다.' 라는 구성이 지나치게 똑같다. 이렇게 전혀 새로울 것 없는 스토리는 보는 재미를 떨어트린다.


▲ 조지에게 강간당하는 케이티


  • 1편에 비해 더 야해진 여배우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 1편은 여배우의 전라(음모포함)노출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었는데, 2편에서는 1편에 비해 노출장면이 더 많이 등장한다. 이반의 집에 케이티가 붙잡혀 있는 동안에는 전라로 등장하고, 여기에 남자배우들의 성기노출까지 등장하니, 2편의 노출이 어느정도인지는 짐작이 갈 것이다.


▲ 도움을 요청하는 케이티


  • 더 구멍 뚫린 스토리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 1편의 경우에도 부족한 개연성이 영화의 완성도를 떨어트렸는데, 2편에 비하면 1편은 양반이다. 케이티가 강간당하는 순간부터 불가리아로 넘어가서 탈출하는 모든 순간이 다 허술하다. 여기에 케이티가 지하도에서 생활하는 장면은 모세가 광야에서 생활하듯 가는 곳마다 필요한 아이템이 떨어져있고, 모세가 하늘에서 새가 떨어졌다면 케이티는 지하도에 새가 떨어진다. 이정도면 이 영화의 작위성은 가히 최고수준이라 할 수 있겠다.


  이런 것들은 1편에 비해 커진 스케일과 1편에서 부족했던 여주인공의 빈 스토리를 채워주기 위한 시도로 보이는데, 오히려 1편처럼 빈칸으로 처리하는 편이 더 매끄러울 뻔 했다.


▲ 이반의 집에 납치된 케이티, 이곳에서는 의상비가 필요없는 차림으로 생활한다.


  • 세상에서 복수가 제일 쉬웠어요.

  아마도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 2편의 제목은 이렇게 정해야 할 듯하다. 1편에서도 여주인공의 복수가 일사천리로 끝나는 것과 마찬가지로 2편이 복수 역시 정말 쉽다. 케이티가 성경 책을 보고 '복수는 나의 것'이라고 다짐하는 순간 지하도에 새가 떨어지는 것 만큼 쉽게 복수가 시작된다.


  이러다가는 '어이없을 정도로 쉽게 끝나는 복수극'이라는 장르가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 시리즈의 상징이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3편도 출시되었으니, 과연 어떨지 지켜보도록 하겠다.)


▲ 케이티를 강간하려는 조지


# 마치며...


  1편을 봤을때는 성폭력에 대한 어떤 메시지라도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2편을 보는 순간 그런 생각은 쏙 들어가고, 그냥 '예쁘장한 여배우의 몸을 이용한 섹스 스릴러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 '쉬운 복수'는 덤으로 말이다.


  영화에서 성폭력이라는 민감한 소재를 내세웠을때는 오락성도 좋지만, 문제의식도 조금 심어줬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3편에서도 비슷한 플롯으로 갈 듯 하지만, 일말의 희망을 걸고 3편을 기대해 보도록 하겠다.


▲ 이반의 집에서 성노예 생활을 하게되는 케이티



☞ 추천 : 1편과 동일한 플롯을 좋아한다면.

☞ 비추천 : 똑같은 걸 2번 보려니 지겹다.



★ 감자평점

- 스토리 : ★☆ (전편과 똑같지만, 동일한 것 두 번 보면 재미없다.)

- 선정성 : 노출 : ★★★ / 잔인함 : ★★ (노출은 늘고, 잔인함은 줄었다.)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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