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억지스러움 - 그날의 분위기 (Mood of the Day,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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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그날따라 아침부터 운이 없던 수정(문채원) 백화점 입점과 관련된 PT건으로 부산을 방문하게된다. 한편 매사에 자신만만한 재현(유연석)은 자신이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농구스타 강진철(박민우)의 잠적으로 인해 부산행 KTX에 오르게 된다.


  그렇게 우연이라는 이름으로 KTX 안에서 만나게 된 두 사람. 재현은 옆자리의 수정에게 호감이 가서 초면에 자신과 '하룻밤'을 같이 보내자는 제의를 하지만, 철벽녀인 수정은 단칼지하에 거절한다. 하지만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닌 재현은 끊임없이 구애의 말들로 수정을 구워삶으려 하지만 쉽지만은 않다.


  그러던 중 재현이 진철의 일로 통화하는 것을 엿듣게 된 수정은, 평소 좋아하던 진철을 볼 수 있단 말에 재현을 따라나서게 되지만, 결과는 헛탕. 그렇게 헤어진 두 사람. 하지만 수정이 중요한 PT 자료를 재현의 차 안에 놓고 내리게 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은 또다시 이어지게 되는데...


 ▶ 관련리뷰 : 2015/12/23 - [영화/한국영화] - 한국형 로코의 재발견 - 극적인 하룻밤 (A Dramatic Night, 2015) 


▲ KTX 안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는 두 사람


그날의 분위기 , 2015 제작
요약
한국 로맨스/멜로, 코미디 2016.01.14 개봉 15세이상관람가 103분
감독
조규장
출연
문채원유연석조재윤박민우 더보기

누적 관객수
650,199 명 (2016.02.04,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예쁘다고 성희롱이 미화되진 않는다.


  <그날의 분위기>를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다. '우연을 가장한 필연'. 마치 <어느 멋진 날(1996)>을 연상시키는 이 영화는 불행히도 명작의 분위기와는 전혀다른 억지스러움으로 부담스럽기만 하다.


  농구공이 날아와 수정의 머리를 맞추는 장면이 시작될 때부터 '억지다' 싶던 이야기는 '성희롱'을 당연시하면서 그 억지스러움을 계속 이어간다. 마치 잘생기면 '성희롱' 조차 용납이 된다는 듯한 불편함은 얼마 지나지 않아, 유연석과 문채원의 케미로 어느정도 보완이 되는 신기함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또다시 시작되는 억지스러움은 이번에는 '진부함'이라는 불편함을 안겨준다.


 ▶ 관련리뷰 : 2015/11/15 - [영화/해외영화] -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사랑의 교과서 같은 영화 - 로맨틱 홀리데이 (The Holiday, 2006) 


▲ 문채원을 걱정하는 유연석과 조재윤


  마치 예쁜 화면들만 늘어놓으면, 성희롱도, 진부함도 예뻐질거라 착각한 것인지. 예쁜 주연배우들의 힘에만 의존해서 런닝타임을 내내 케미에만 메달려서 끌려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런한 끌림도 힘에 부치는 법. 주연배우들의 힘겨운 노력은 결국엔 65만명이라는 숫자에서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


  여자가 지나갈 때 휘파람을 불던 시대는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그리스>에서나 용납이 가능한 일이지, 2015년의 현재에도 그 방법이 멋있을 것이란 착각은 하지말자. 현실은 김슬기가 김재윤의 뺨을 때리는 것이 현실이지만, 그것을 외모의 차이쯤으로 묘사한 마무리는 잘못된 생각의 끝판을 장식하는 듯 보여 더 씁쓸함을 안겨준다.


  다만 이러한 억지스러움을 어느정도 보완해준 유연석, 문채원 커플의 케미는 정말 달달했다. 이 작품으로 문채원에게 로코란 옷은 정말 잘 어울리는 것임을 다시한번 확인한 작품이 아닐까한다.


 ▶ 관련리뷰 : 2015/12/02 - [영화/해외영화] - 세 남자의 섹스 앤 더 시티 - 댓 어쿼드 모먼트: 그 어색한 순간 (That Awkward Moment, 2014) 


▲ "부산역까지만 같이 갈래요?"라며 채원을 향한 작업을 놓지 않는 유연석


 마치며...


 <그날의 분위기>는 남자가 여자의 모든 것을 안다는 착각에 빠진 듯한 어리석음을 보여주는 영화다. 마치 연애도 못해본 사람이 연애소설을 쓰는 듯한 이야기는 전형적인 남자의 잘못된 시선에서 이야기를 전개한다는 것에서 불편함을 안겨준다.


  이러한 불편함이 주연배우들의 케미로 어느정도 적응이 될 때 쯤 진부함이란 무기로 그 케미를 덮어버린 감독의 재능에는 두 손을 들었다.


 ▶ 관련리뷰 : 인턴의 낸시 마이어스 감독이 말하는 중년의 로맨스 -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Something's Gotta Give, 2003)


▲ "정말로 거기가면 진철씨 있는 거죠?"라며 연석에게 묻고 있는 채원



☞ 추천 : 주연배우들의 달달한 케미는 영화의 유일한 낙

☞ 비추천 : 성희롱, 억지, 진부함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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