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줘 '로자먼드 파이크'의 최신 스릴러 - 리턴 투 센더 (Return to Sender,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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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하나만 물어보죠. 내가 울기를 바랐나요? 아니면 소리지르기를? 왜 나였던거죠?

 실력있는 외과 간호사 미란다는 집을 수리를 온 윌리엄에게 성폭행을 당한다. 그날 이후 미란다에게 찾아온 심한 수전증. 직업을 잃을 지도 모른다는 걱정은 그녀를 난폭하게 만들었다.

  어느날 직장 동료들에게 선물받은 수슬 연습용 키트를 조작하다 잠이 든 후, 그 자리에서 발견한 자신의 낙서. 미란다는 그 내용을 적어 교도소에 있는 윌리엄에게 보내기 시작하지만, 돌아오는 건 반송 메일(리턴 투 센더 :Return to Sender)뿐. 그러던 어느날 윌리엄에게서 답장이 날아온다.


 그날 이후 미란다는 윌리엄을 계속 면회간다. 그녀를 성폭한 그를. 미란다는 왜 윌리엄을 찾아가는 걸까?


▲ 미란다의 집을 수리하기 위해 찾아온 윌리엄


# 스릴러 퀸의 귀환


 로자먼드 파이크는 '리턴 투 센더'에서 강박증에 편집증(편집증은 '리턴 투 센더' 이야기의 데칼코마디 같은 역할을 한다. - 마지막에 소개)과 결백증 그리고 집착증세까지 있는 외과 간호사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항상 똑같은 펜이 아니면 글을 작성할 수 없고, 남이 손댄 전화기는 함부러 만지지도 않는다. 시간약속도 정확히 해야한다. (사고 당일도 약속시간보다 먼저 온 윌리엄을 되돌려 보내려했고, 면회가 불발된 날도 114분을 허비했다며 화를 낸다.) 거기에 당한 것은 반드시 기억해 놓기까지...


▲ 윌리엄을 면회간 미란다.


# 리턴 투 센더



1. 리턴 투 센더


 영화의 제목 리턴 투 센더은 반송 되어 온 편지를 말한다. 동시에 성폭행을 당한 날로부터 모든것이 뒤엉켜버린 삶을 되돌리다라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성폭행을 당한 후 손은 떨리고, 좋아하는 케잌도 만들 수 없게 되었다. 모든 것은 그날 이후로부터 시작되었으니깐, 그 날로 되돌아가서 모든것을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하는 것이다. 이것을 위해서 '리턴 투 센더'에서는 미란다의 성격을 사이코패스에 가까운 집착증으로 묘사한 것이 아닌가싶다.


▲ 영화 제목 '리턴 투 센더' 란 반송우편을 의미한다.


2. 왜 윌리엄을 찾아갔는가?


 누구나 알다시피 윌리엄을 자신에게 찾아오게 만들기위해서다. 처음에는 옷차림도 정숙하게 입고 가던 그녀(위 사진 참조)가 점차 옷차림이 야해지고, 윌리엄은 가석방후 그녀를 생각하며 수음을 하더가 결국 그녀의 집으로 찾아가게 된다.


▲ 윌리엄을 찾아갈 때 마다 노출이 많은 옷을 입게 되는 미란다


# 뻔한 스토리에도 긴장감은 놓지지 않았다.



 로자먼드 파이퍼가 스릴러로 돌아온다는 소식에 나를 찾아줘와 같은 숨겨진 이야기들이 있을 줄 알았던 감자는 '리턴 투 센더'를 보고 조금 실망했다.


1. 조금의 허무함


 미란다가 윌리엄을 찾아가게 되면서 복수를 할 것을 금방 눈치채게 되고, 아버지가 키우는 개가 죽자 범인이 미란다임도 금새 알 수 있다. 거기에 개를 죽이는 방법이 독살임을 눈치채자 윌리엄을 죽일 방법까지도...


 '나를 찾아줘'급의 반전은 아니더라도 스릴러물이라면 조금은 추리할 거리를 남겨둬야 하는데, 그런 모습이 없어서 조금은 아쉽다.


▲ 유능한 외과 간호사 미란다


2. 로자먼드 파이퍼가 만드는 긴장감


 그럼에도 역시 로자먼드 파이퍼는 스릴러의 퀸이었다. 윌리엄을 어떻게 죽일지도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도 보는내내 윌리엄을 언제 어디서 죽일지 계속 긴장감 속에서 보게 만드는 그녀의 연기는 '리턴 투 센더'가 왜 그녀의 영화인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 로자먼드 파이크의 미친연기력으로 시나리오의 부족한 면을 채워준다.


# 진정한 의미의 리턴 투 센더



1. 같은 옷


 '리턴 투 센더'를 유심히 본 관객들이라면 눈치챘겠지만, 미란다가 윌리엄을 처리하는 장면에서 입고 나온 옷은 성폭행을 당했을 때와 비슷한 디자인의 옷이다. (당시의 옷은 다 찢어졌으니깐) 윌리엄은 이 옷을 보고 "예쁘네요"라고 하는데 이또한 사건 당일과 같은 대사다.


2. 레몬네이드


 사건 당일에 미란다는 윌리엄에게 레몬에이드를 권했다. 그리고 마지막장면에서 레몬에이드에 부동액을 섞어 윌리엄에게 먹인다.


3. 팬이 든 택배상자


 미란다는 팬이 든 택배상자를 받아오며 "다행히 제때 도착했다"고 말한다. 사고 당일 택배 상자가 있었으니깐.


 이 모든것은 종이를 뜯어낸 쓰레기는 항상 같은 자리에 두고, 항상 똑같은 펜을 쓰는 미란다이기에 이런 데칼코마니 같은 리턴 투 센더를 완성한 낸 것이 아닐까한다. 그리고 로자먼드 파이크의 사이코패스에 가까운 연기는 완벽했다.


▲ 같은 옷, 같은 대사, 같은 택배... 그날의 상황을 그대로 재현해서 리턴 투 센더를 완성한다.


# 마치며...


 '리턴 투 메일'은 스릴러치고는 추리하는 맛이 없어서 좀 심심한 영화뻔했으나, 로자먼드 파이크의 연기만으로 긴장감을 충분히 몰아준 영화가 아닌가 한다. 그 덕에 런닝타임 95분이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다.

 그리고, 부족하지만, '리턴 투 센더'라는 의미에 맞게 마지막 장면을 수미상관처럼 데칼코마니하게 연출한 점은 돋보였다.


 '나를 찾아줘'에 이은 '리턴 투 센더'에서의 로자먼드 파이크의 연기는 한동안 '그녀 = 스릴러' 로 기억되게 할 것이 틀림없다. 실제로 '꾸뻬씨의 행복여행'에 나온 로자먼드 파이크를 보고도 혹시? 하는 마음이 들었으니 말이다.


▲ 위 : 성폭행을 당한 후의 미란다 / 아래 : 이제 모든 것이 다 끝났다고 아빠에게 말하는 미란다



☞ 추천 : 리턴 투 센더라는 제목에 걸맞는 데칼코마니 스토리. 그리고 스릴러 퀸의 귀환.

☞ 비추천 : 스릴러치고는 조금 뻔한 스토리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연기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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