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서방의 황당한 종교영화 - 레프트 비하인드 (Left Behind,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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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트 비하인드

Left Behind 
4
감독
빅 암스트롱
출연
니콜라스 케이지, 채드 마이클 머레이, 애슐리 티스데일
정보
액션, SF, 스릴러 | 미국 | -


# 감자의 줄거리 요약


 팬콘 257기의 기장 레이는 비행 중 기체에 충격을 느낀다. 그때 비행기 안의 승객들이 갑자기 사라져버리는 일이 발생한다. 비행기 안은 패닉에 빠지고 남은 승무원도 레이의 불륜녀 해티 뿐. 관제탑과의 연락은 두절된 상태에서 레이는 선내의 승객들을 안심시켜야 한다.

 지상에서도 수백만명이 실종된 증발되어 도시 전체가 패닉에 빠졌다. 거리는 폭도들이 점령해서 약탈과 방화를 일삼고, 운전수가 증발한 자동차와 비행기의 충돌이 일어난다. 이 상황에서 레이의 딸 클로이는 동생과 엄마가 사라지는데...


 관제탑과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에서 회항을 하지만, 기체는 충돌로 망가지고 연료마져 없다. 조짐없이 찾아온 이 상황에서 레이는 어떻게 위기를 벗어날 것인가?


▲ 뭔가 이상함을 느끼는 레이


# 시작전에...


 '레프트 비하인드'는 S.F적인 성격을 빌린 종교색을 띄는 영화다. 그래서 종말론에 관한 이야기가 종종 등장하게 되니, 이런 이야기가 불편한 사람은 '레프트 비하인드'의 관람을 삼가하기 바란다. 거기에 재미도 없다. 그래서 이번 리뷰는 온통 부정적 이야기밖에 없다. (감자 역시 괜히 봤다는 생각을...)


▲ 레이의 조력자 벅을 연기한 채드 마이클 머레이


# 개연성은 사라지고 종말론만 외치다.


1. 재미없는 종교이야기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느니라 - 마가복음 13장 32절 ('레프트 비하인드' 대사 중)

 

'레프트 비하인드'는 정말 재미없다. 종교를 다루고 있어서 재미가 없는게 아니라, 개연성이 부족하고 그 부분을 우연성으로 메우다 보니깐 전체적으로 엉망이다. 그래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정말 재미없다. 종교의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다면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2004)' 라던가 '노아(2014)'의 모습을 참고할 필요가 있었다.


▲ 클로이 역으로 나온 제시 톰슨 (우)


2. 지나친 우연성 그리고 평점 3.1


 '레프트 비하인드'이 집필을 담당한 '폴 라론드'는 '레프트 비하인드2 (2002)', '레프트 비하인드 - 월드 엣 워 (2005)'를 집필하였는데, 전부 적그리스도가 블라블라하는 종교색을 띈 영화다.



▲ IMDb의 평점은 3.1 이지만, 솔직히 3.1도 많다.


 '레프트 비하인드에 대한 IMDb의 평점은 3.1인데 솔직히 이 점수도 많아보인다. 인류가 갑자기 사라지는데 전조도 없이 그냥 요한계시록을 등장시키면서 모든 이유가 성경이라는 개연성은 비종교인으로서는 이해하기 어렵다.


 영화의 흐름도 엉망이다. 초반 30분을 딸과 아버지의 갈등. 그리고 조력자의 설정으로 잡어먹더니, 갑자기 S.F모드로 들어가서 전조도 없이 사람들이 증발한다.

 우연성도 지나쳐서. 비행내내 연락두절이던 관제탑이 도착직전 연결되더니 공항에 오지말것을 이야기하고는 연락이 다시 두절되거나, 자살을 시도하려던 찰나에 아빠에게 전화가 오고, 공항으로 뛰어가는 길가에 시동이 걸린 오토바이가 서있고 하는 식은 거의 오병이어의 기적[각주:1]과 맞먹는다.


 아마도 폴 라론드는 처음과 끝만 상상해 놓고 나머지는 끼워맞추기 형식으로 집필한 것이 틀림없다. 그러다보니 억지스런 진행만이 가득할 수 밖에..


 '레프트 비하인드'가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면 그들만의 잔치로 끝낼 것이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전달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종교인들에겐 이유가 설명될 지 모르지만, 비종교인들에게 사람들이 증발한 전조도 없고, 이유도 설명하지 않고 성경에 써있다고 한다면 수긍하기 어렵다.


▲ 레이의 불륜녀 해리를 연기한 닉키 월란


# 마치며


 '니클라스 케이지'의 이름을 들었을 때 약간의 기대를 하였지만, 앞으로 그럴일은 없을 듯 하다. 다만, '더 웨딩 링거'에서 콜걸로 나왔던 닉키 월란이 레이의 불륜녀로 나와서 그나마 위안이 됐다. (다행인건 레프트 비하인드가 더 웨딩 링거보다 먼저 나온 영화다. 그녀의 필모그래프가 후퇴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 재난영화 같기도 하고 SF영화 같기도 하다가 허무하게 끝마치는 종교영화였다.


유쾌한 결혼 대사기극 - 더 웨딩 링거 (The Wedding Ringer, 2015) - 닉키 월란가 출연한 영화 리뷰보기



☞ 추천 : 닉키 월란은 여전히 예쁘다.

☞ 비추천 : 비종교인들이 보기에는 황당함의 극을 달린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연기 : ★



※ 예고편



  1. 저녁 때가 되어 먹을 것이 없어 고민할 때 한 어린아이가 내놓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축사하였다. 그리고 떡을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어 큰 무리로 먹게 하였는데, 5천 명(여자와 어린이는 뺀 숫자)이나 되는 많은 사람이 배불리 먹고 남았다는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오병이어의 기적 [五餠二魚─奇蹟] (두산백과)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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