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것도 없는 영화에 '택시'마크만 붙여놓은 졸작 - 택시: 나이트페어 (Night Fare,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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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오랫만에 파리를 찾은 크리스(조나단 하워드)는 그곳에서 옛친구인 뤽(조나단 드뮈르게)과 루디빈(파니 발렛)과 만나게된다. 하지만 반가움도 잠시. 자신의 여자친구이던 루디빈이 뤽과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크리스는 망연자실하게 되고, 루디빈은 자신이 힘들었을 때 크리스는 어디있었냐며 원망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친구들과 어느 한 파티장을 찾은 크리스는 자리를 파한 후 뤽과 함께 택시를 타게 된다. 하지만 어린시절의 치기어린 행동을 흉내내고 싶었던 뤽은 택시비를 안내고 도망을 치게 되고, 따라오는 택시에게 도리어 욕설을 퍼붓는 등 나쁜 행동을 계속하게 된다. 그럼에도 택시는 크리스와 뤽을 따라다니고, 도망치는 그들의 앞을 신출귀몰하게 가로막는 등 심상찮은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다.


  택시의 위협적인 행동에 불안감을 느낀 뤽은 아는 형님들을 찾아가 택시 드라이버(제스 리오딘)에게 돈을 빼앗겼단 거짓말을 하게 된다. 자신에게 와야할 상납금을 빼앗긴 것이라 여긴 형님들은 드라이버를 공격하지만 도리어 그의 손에 무참히 살해되고, 뤽과 크리스는 그 자리를 간신히 피해 또다시 도망을 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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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 크리스의 연인이었던 루디빈


택시 : 나이트페어 Night Fare, 2015 제작
요약
프랑스 스릴러 2016.02.18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80분
감독
줄리앙 세리
출연
조너선 하워드조나단 드뮈르케파니 발렛제스 리우딘 더보기






 공포물로 시작해서, 히어로물로 끝나는 이상함.


  <택시: 나이트페어>는 추격전의 전설 <택시(1998)>의 이름을 빌렸지만, 영화 속 택시 혹은 추격전에 대한 연관성은 '크리스와 뤽이 택시비를 안냈다.'가 전부일 뿐 뤽 베송이 제작한 택시와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 졸작이다. 원제목 '나이트페어(야간 요금)'처럼 야간에 택시비를 떼어먹은 나쁜 놈들이 근육맨 드라이버에게 쫓기게 된다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로서, 대부분의 저예산 영화들이 그러하듯 이 영화 역시 개연성 없는 스토리에 있어보이는 장면들만 우겨넣은 그렇고 그런 영화일 뿐이다.


  오랫만에 파리를 찾은 크리스. 달라진 자신과는 달리 뤽은 여전히 철이 없고, 달라진 점이라면 자신의 여자친구가 뤽의 여자로 바뀌었다는 사실 뿐이다. 뤽과 함께 파티장에 들른 크리스. 호텔로 가려는 자신을 끌고 어디론가 향하는 뤽을 따라 택시를 탔지만, 돈을 안내고 도망치고 마는 뤽 때문에 쫓기는 신세가 되어버린 크리스. 설상가상으로 이 드라이버는 근육질에 전투력까지 좋은 괴물이다. 이 괴물이 왜 자신들을 따라 오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죽는 등 사건은 점점 커져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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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뤽의 여자가 되어있는 루디빈


  <나이트페이>의 시작은 쫓고 쫓기는 추격전의 양상을 보인다. 도망치는 뤽과 크리스를 드라이버가 쫓아오고, 그 과정에 말려든 외부인들은 모두 죽게된다. 여기에 억지로 넣은 티가 나는 루디빈의 납치 후 크리스가 구해주는 장면으로 쓸데없는 로맨스를 삽입하더니, 결말부분에 이르러서는 '실은 너 잘되라고 그런거야'라는 식의 어이없는 결말을 보여준다.


  영화는 이처럼 엉망진창인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는데, 영화 속의 스토리는 드라이버가 왜 크리스에게 집착을 하는지 그리고 뤽-크리스-루디빈 의 삼각관계는 왜 그리다가 말았는지 등 설득력이 부족한 장면들이 너무 많은 부분들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크리스와 드라이버의 관계는 영화를 관통하고 있는 주요 스토리임에도 왜 드라이버가 크리스를 선택했는지에 대한 설득이 없기 때문에 영화 전체가 엉망진창이 되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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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육맨 드라이버는 전투력도 좋다.


 마치며...


▲ IMDb 평점은 예상외로 높다.

  명작 <택시>의 이름을 빌려는 왔지만, 드라이버가 모는 차가 택시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택시 미터기 밖에 연관성이 없는 이 영화는 한마디로 졸작이다. 더구나 추격전으로 시작해서 '새로운 히어로의 탄생'이라는 식의 결말은 코미디에 가까울 정도다.


  그렇다고 액션씬이 화려한가하면 그렇지도 않다. 쫓아오는 드라이버는 근육질로 훈훈한 몸매를 자랑하지만, 정작 주인공인 크리스와 뤽은 주먹질 한 번 못하고 도망치고 일쑤다. 그렇다면 볼거리도 없는 영화에 스토리 혹은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무엇이 있어야 하겠지만 또 그렇지도 않다. 


  결국 <택시: 나이트페어>는 볼 것도 없는 영화에 <택시>마크만 붙여놓은 졸작일 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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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일하게 있어보이는 장면이지만, 코미디인가 싶기도 하다. -_-ㅋ



☞ 추천 : 드라이버가 몸짱이다. (이게 왜... -_-?)

☞ 비추천 : 명품도 아닌 주제에 명품인 척 한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초반 크리스가 참가하는 파티에서 노출장면이 잠깐 등장한다.)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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