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로 간 잭 바우어 이야기 - 포세이큰 (Forsaken,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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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이름 높은 총잡이 존 헨리(키퍼 서덜랜드)는 전쟁이 끝난 후 아버지(도날드 서덜랜드)가 있는 집으로 돌아온다. 전쟁 후 다시는 총을 잡지 않겠다는 존의 앞에 마을의 총잡이들은 그의 명성에 흠집을 내기위해 존를 도발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때마다 아버지를 위해서 존은 화를 꾹 눌러참을 뿐이다.


  자신이 없는 새 마을의 유지 맥커디(브라이언 콕스)는 마을의 땅들을 사모으기 시작했고, 그를 거부하는 사람들은 죽거나 헐값에 땅을 팔고 마을을 떠나야했다. 마을 사람들은 그에게 저항도 해보지만, 맥커디의 곁에는 유명한 총잡이 데이브 터너(마이클 윈콧)를 비롯하여, 어중이 총잡이들까지 버티고 있어 사람들은 공포에 떨뿐 저항이라곤 생각치도 못한다. 마을의 보안관은 맥커디의 횡포에 줄행랑을 친지 오래고, 사람들은 그 횡포에 하나 둘 씩 마을 떠나기 시작한다.


  어느날 존의 옛정인 메리 앨리스(데미 무어)의 남편에게 맥커디는 존을 죽이던지 마을을 떠나라는 협박을 하게되고, 그녀의 남편은 결국 마을 떠나기로 결정한다. 이에 메리 앨리스는 존에게로 달려가 맥커디의 횡포에서 자신들을 구해달라고 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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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으로 돌아온 존 헨리


 서덜랜드 부자가 펼치는 서부극


  <포세이큰(FORSAKE의 과거분사)>은 어떠한 일을 계기로 총잡이를 그만두게 된 존 헨리의 처지를 나타내는 단어로서, FOX TV의 인기미드 <24>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잭바우어로 출연했던 키퍼 서덜랜드의 모습에 반가움을 표할 것이다. 이 영화는 특이하게도 실제 부자관계인 키퍼 서덜랜드와 아버지 도날드 서덜랜드가 부자라 출연하기 했는데, 부자가 펼치는 우애어린 모습도 잘 드러나는 영화다.


  수많은 전설만을 남기고, 마을을 떠났던 존 헨리. 그의 악명높은 행위들은 그가 마을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그를 두려워하게 만들었고, 마을의 총잡이들은 그의 실제를 모르기때문에 잠자는 존의 콧털을 건드려보려 애쓴다. 하지만 고수는 고수를 알아보는 법. 맥커디에게 고용된 총잡이 데이브만은 잠자는 사자를 굳이 깨우려 들지 않는다. 하지만 마을의 상황은 땅을 가지고 있는 존의 아버지를 건드리게 되고, 드디어 잠자는 존은 억눌렀던 킬러의 본능을 되찾고만다.


 ▶ 관련리뷰 : 2015/11/11 - [영화/해외영화] - 하늘과 가장 가까운 마을에서 드러나는 추악한 비밀 - 다크 밸리 (DAS FINSTERE TAL, The Dark Valley, 2014) 


▲ 잠자는 존의 콧털을 건드리려는 동네 양의 아이들


  <포세이큰>은 정통 웨스턴 무비로서 스릴러와는 달리 복잡한 복선들이 깔려있거나 한 그런 영화는 아니다. 그냥 잠자는 사자의 콧털을 건드린 양의 아이들이 결국 사자에게 어흥! 하고 당한다는 뻔한 스토리를 그리고 있을 뿐이다. 유명한 배우부자가 부자연기를 펼치기에 이상한 것도 없고, 그 유명한 배우가 이름에 걸맞는 액션연기를 펼치기때문에 재미 또한 그러저러한 만큼은 보장되는 그런 영화다.


  뭐 영화의 재미는 굉장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없지도 않은 그럭저럭만큼은 보장되지만, 그 스토리의 진부함은 조금은 아쉽다. 영화의 설정상 어차피 존이 언젠가 총을 빼들게 될 것이라는 것은 세 살짜리 꼬마아이도 짐작할 만큼 정해진 이야기다. 그렇다면 존에게 어떠한 명분을 줄 것인가에 관객은 궁금증이 몰릴 것이다. 그런데 그 궁금증을 너무도 진부함으로 풀어내는 시놉시스의 공식은 상투적이고 진부하다. 


  그러나 영화의 스토리가 진부하다고 해도, 런닝타임자체가 그리 길지 않고(89분), 내용자체도 적당한 재미와 함께 몰입감도 제공하기 때문에 보기에 불편하지 않는 보편적 재미는 보장된다.


 ▶ 관련리뷰 : 2015/12/18 - [영화/해외영화] - 6형제들의 요절복통 코미디 - 더 리디킬러스 식스 (The Ridiculous 6, 2015) 


▲ 옛 정인 메리 앨리스와 만나는 존


 마치며...


  언제나 24시간 동안 모든 일을 해결하는 잭 바우어 아저씨답게, 이 영화는 꽤 바른 전개를 보여준다. 기승전결이 매우 간략하고, 하고자 하는 이야기도 팍팍팍 진행이 되기때문에 타임킬링용으로도 제격이고, 적당한 재미도 있다. 그렇기때문에 <포세이큰>은 부담없이 볼 만한 영화가 아닌가 싶다.


  그렇기때문에 진부한 스토리쯤은 한 번쯤 모른체 할 수 있는 그런 영화가 아닌가 싶다.


 ▶ 관련리뷰 : 2016/01/14 - [영화/해외영화] - 아버지의 환영을 쫓고 싶었던 것일까? - 디아블로 (Diablo, 2015) 


▲ 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존



▥ 추천 : 잭 바우어 아저씨랑 데미 무어 아줌마가 서부로 갔다. 짜잔!

▥ 비추천 : 뻔하고 뻔하고 뻔한다.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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