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케스팅의 퓨전 서부극 - 본 토마호크(Bone Tomahawk,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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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바에 도착한 떠돌이, 마을의 보안관 프랭크(커트 러셀)은 그의 옷차림에서 도둑임을 감지한다. 도망가는 떠돌이에게 총을 쏜 프랭크. 그 날밤 사만다(릴리 시몬스)는 떠돌이의 치료를 위해 보안관 사무실에 들르게 된다. 하지만 보안관 사무실을 습격한 동굴 원시인들은 사람들을 죽이고 사만다와 닉을 잡아가고,

  긴급회의를 통해 사만다와 닉을 구하러 가기로 한 보안관은 사만다의 남편 아서와 떠돌이 헌터 브루스, 치코리와 함께 동굴 원시인의 소굴로 쳐들어간다. 처음 식인을 위해 사람들을 잡아간 줄 알았던 이들은 또다른 이유가 있음을 알게 되는데....


▲ 수상한 떠돌이를 심문하는 프랭크



▲ 다리를 다친 아서를 간호하는 사만다


# 공포와 혼합된 웨스턴 무비


  • 너무 길지만, 몰입감은 있다.

 '본 토마호크'의 초반 설정 기간은 무려 90분이나 된다. 즉 동굴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90분이라는 이야기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90분이라는 시간동안 벌어지는 크고 작은 갈등들로 인해 영화는 그리 지루하진 않다.


  영화전문 사이트 IMDb 네티즌 평점 7.4의 '본 토마호크'는 그들의 평점이 거짓이 아니라는 듯 이야기를 지루하지 않게 끌고가는 힘이 있다. 사건을 준비하는 과정을 잘표현한 스토리텔링과 사명감에 충실한 보안관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런닝 타임 132분을 몰입감있게 끌고 갈 것이다.


▲ 사만다와 닉을 구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


  • 복합적인 장르

  제목 '본 토마호크'는 뼈로 된 전투도끼라는 뜻으로 토마호크는 던질 수도 있는 무기를 말한다. 영화에서는 백인들의 행위가 다시 자신들에게 돌아온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데, 영화는 B급 호러(고어), 웨스턴 무비 등 복합적인 장르가 혼합되어 있다. 그렇다고 어떤 한 장르의 전형성도 드러나지 않는 '본 토마호크'는 유머도 내포되어 있는데, 영화 속 치코리로 나오는 리차드 잭킨스의 쉴 세없이 떠드는 들썩댐은 언어유희를 좋아하는 서양인스런 유머를 절제화시켜 표현한다.

  B급 호러를 내포하고 있음에도 '본 토마호크'는 선혈이 낭자하거나 매우 잔인하지는 않다. 다만 몇몇 장면에서 뼈로 된 도끼가 박히는 장면이나, 머릿가죽을 벗기는 장면으로 인해 약간의 불편함을 줄 뿐이다.


▲ 긴 여정이 시작되고...


  • 환상적인 케스팅

  '본 토마호크'는 커트러셀, 패트릭 윌슨, 매튜 폭스, 릴리 시몬스 등 환상적인 조합을 자랑하는 데, 얼마전 분노의 질주 : 더 세븐(2015)'을 통해 죽지 않은 노익장을 선보인 커트러셀이 사명감있는 보안관으로 출연하고 있으며, 여기에 제임스 완 사단의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패트릭 윌슨과 미드 '벤쉬'에서 파격 노출을 선보인 릴리 시몬스가 부부로 출연하여 농도 짖은 베드씬을 선보인다. 또한 '익스팅션(2014)'의 매튜 폭스의 얼굴도 볼 수 있다.


  이들이 펼치는 환상적인 케미는 영화의 또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 관련리뷰  : 분노의 질주: 더 세븐 (Fast & Furious 7, 2015) - AND는 있어도, END는 없다.


  ▶ 관련리뷰  : 저예산 영화의 한계를 보다. - 익스팅션 (Extinction, 2015)


▲ 쉬지않고 떠드는 치코리



  • 약간의 아쉬움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토마호크'는 결말을 예측할 수 있는 스토리라는 단점은 분명 해결하지 못한 숙제로 남는다. 뻔한 결말을 보완할 만한 다른 스토리 역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인데, 이러한 단점을 명배우들의 호흡만으로 보완하여 끌고 간다는 점은 분명 '본 토마호크'의 아쉬움일것이다.


  다만 이 영화가 180만 불의 저예산으로 제작되었다는 점을 알게된다면, 이 정도의 단점은 잊혀질 수 있을 것이다.


▲ 웨스턴 무비다운 화면구성


# 마치며...


  웨스턴 무비에 B급 호러를 섞은 듯한 이상함. 뻔하디 뻔한 히어로 물. 등 여러가지 단점이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자가 보기엔 132분이 지루하지 않은 영화였다. 오랫만에 보는 커트러셀의 비중있는 역할과 패트릭 윌슨, 매튜 폭스 등의 연기적 케미는 정말 환상적이었고 그덕에 정말 괜찮게 본 트위스트 웨스턴 무비가 아니었나 싶다.


▲ 동굴 원시인의 흔적을 찾는 프랭크와 치코리



☞ 추천 : IMDb 평점 7.4를 한 번 믿어보시라!

☞ 비추천 : 132분이 지루할 수 있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극 초반 릴리 시몬스의 베드씬 한 장면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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