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한을 떠나보내는 안나
외설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연출
외설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연출
논란을 담은 장면들
'올 어바웃 안나'가 개봉했을 당시 카피 중에 이런 말이 있었다. '여자들을 위한 포르노 그라피'라고. 이유인즉, 여자들도 야한 것을 좋아하지만 아름다운 야함을 탐닉할 뿐이라는 덧말을 붙여서 말이다. '올 어바웃 안나'는 그 정도로 예쁘게 그려진 포르노와 같은 영화다.
주연배우들의 성기 노출은 기본이고, 논란의 장면을 연상시키는 장면을 그대로 노출한다. 하지만 적나라하고 외설적일 수 있는 장면은 제시카 닐슨 감독에 의해 여성적이고 아름다운 화면으로 바뀌어 외설이 주는 불편함을 교묘히 감춰준다.
▲ 의상디자이너로 성공하게 되는 안나
- 운명적 사랑에 대한 고찰
'올 어바웃 안나'는 운명적 사랑에 대한 고전적 가치를 제시한다. 운명같은 사랑으로 만나게 되지만 자신의 꿈과 모험을 위해 떠난 요한, 그리고 요한을 잊지 못하는 안나. 하지만 둘의 운명은 5년 뒤 다시 만나게 되고, 그 뒤로 운명의 쳇바퀴같이 둘의 만남은 계속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한다.
- 영화속 포르노 그라피
영화 속에 등장하는 배우들은 프랑스의 성인 영화 배우 올비디(안나의 룸메이트)를 제외하고 직설적인 성인 연기가 모두 처음인 배우들이다. 이런 배우들이 펼쳐내는 사랑의 감정은 어쩌면 처음이라서 더욱 사실적으로 묘사되었는지도 모른다.
▲ 룸메와 요한의 관계를 오해한 안나. / 룸메로 나오는 올비아는 실제 포르노 배우다.
마치며...
마치며...
'올 어바웃 안나'는 파격적 노출을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영상미와 그에 어울리는 사운드트렉으로 예술적 가치를 제시하는 영화다. 외설과 예술 사이을 넘나드는 구성은 아슬아슬함을 주지만, 여성들을 위한 성인 영화라는 수식어가 어울릴 만큼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 처음 만났던 자리에서 안나를 기다리는 요한
☞ 추천 : 영화사에 남을 만한 파격적 노출을 담은 영화
☞ 비추천 : 포르노와 구분이 안될 정도의 영상들
★ 감자 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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