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11,12화 리뷰 - 드러나는 진실과 인주 여고생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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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3 - [드라마/한국 드라마] - 2016년 최고 스릴러의 조짐이 보인다. - <시그널> 1화 리뷰


2016/01/24 - [드라마/한국 드라마] - <시그널> 2화 리뷰 : 미제 사건 해결팀 결성


2016/02/02 - [드라마/한국 드라마] - <시그널> 3,4화 리뷰 - 기존 사건의 훼손을 막고, 새로운 사건으로 심판하다.


2016/02/07 - [드라마/한국 드라마] - <시그널 5~6화> 리뷰> - 차수현의 죽음, 그리고 부활 가능성


2016/02/19 - [드라마/한국 드라마] - <시그널> 8,9화 리뷰 - 점점 가까워 지는 진실들


2016/02/22 - [드라마/한국 드라마] - <시그널> 9,10화 리뷰 - 홍원동 연쇄살인 사건 돌입 그리고 다음 사건 예고

 


 감자의 줄거리 요약


  박해영(이제훈)과 차수연(김혜수)의 활약으로 '홍원동 살인사건'을 해결한 장기미제사건 전담팀. 사건이 종결 된 후 박해영은 과거의 이제한(조진웅)과 무전을 하면서 해당사건이 현재에서 해결 되었음을 알려준다. 그 사실을 들은 이제한은 범인을 알려달려며 자신의 손으로 더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겠다고 말하지만, 과거에 개입하지 않기로한 박해영은 범인을 알려주지 않는다.


  다음날 이제한의 사건 쪽지를 들여다보던 박해영은 쪽지에서 '홍원동 살인사건'이 지워진것을 발견하고, 과거에서 범인을 잡았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그날밤 이제한과 무전을 하게되는 박해영은 드디어 '인주 여고생 사건'에 대해 말하며, 해당사건에 관한 진실만은 꼭 달려달라는 부탁을한다. 하지만 이제한은 인주가 관할서가 아님을 말하려던 찰나 무전이 끝나고 만다.


  그렇게 무전을 마치고 경찰서에 출근한 이제한 형사는 서가 부산스러운 것을 보고는 무슨일이 일어났느냐를 묻게된다. 순간 김범준(장현성) 반장이 들어오면서 현기대가 인주로 내려가야함을 알리고, 그렇게 이제한 역시 '인주 여고생 사건'에 개입하게된다.


  인주로 내려간 이제한은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무언가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만, 이번에도 김범준 반장의 방해로 수사는 뜻대로 되지 않는다. 그 과정에서 사건이 조작되었음을 발견한 이제한은 배후에 인주 고등학교 간부회가 있음을 알게된다. 하지만 지역 유지들의 자제들로 이루어진 간부회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범준이 개입하게 되고, 이제한은 사건에 대한 흐릿함만 본 체. 용의자를 풀어주게 된다.


  한편 심경에 변화가 생긴 안치수(정해균)는 더 이상 김범준의 뒤치닥거리에서 벗어나기로 결심을 하고, 경찰에 사직서를 제출한다. 그리고 박해영에게 전화를 걸어 그가 원하는 이제한 사건에 대해 모든 것을 말하려던 그는 누군가에 죽임을 당하고, 안치수와 만나기로 한 박해영은 유력한 용의자로 몰리게 된다.


▲ 왕년에 머리끄댕이 좀 잡아보신 혜수누님


 훅 하고 넘어가는 이야기


  •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

  이번 주에는 2004년 희대의 강간사건임에도 솜방망이 처분으로 끝났던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을 다루면서, 드디어 이야기를 김범준과 그 배후로 연결하기 시작했다.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은 엄청난 사건임에도 솜방망이 처분으로 끝나고, 당시 가해자들 중 경찰관이 되기도한 (참조 : http://www.togong.org/bbs/board.php?bo_table=F04&wr_id=482) 인물이 있어서, 엄청난 지탄을 받기도 했었다. 해당사건은 2014년 영화 <한공주>로 만들어지기 했으며, <시그널>의 방영과 함께 또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터넷 상에서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뤘으면 좋겠다는 글들도 여럿보이고 있다. / 당시 해당사건을 풍자한 만화 : http://www.togong.org/bbs/board.php?bo_table=F04&wr_id=483)


▲ 바람이 불면 바뀌는 기억들


  • 표면 위로 드러난 김범준 vs 박해영, 차수현 & 이제한
  드디어 대단원을 향해 달려가는 <시그널>에서는 드디어 사건의 초점을 김범준에게로 이동시키고 있다.

  12화에서 죽음을 맞이한 안치수는 '모든 것은 인주시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죽게된다. 그러면서 박해영은 이제한의 죽음이 조작되었음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된다.

  그런데 사건을 진행시키는 과정울 너무 급커브처럼 훅 트는 듯한 느낌은 <시그널>의 진행이 너무 매끄럽지 못 함을 느끼게 된다. 가지 - 줄기 라는 좋았던 형식은 초반에 반짝한 형태였음이 증명되고 있다. 그나마도 '홍원동 사건' 같은 경우 가지와 줄기 상 엮이는 부분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가지와 줄기마저 동떨어진 느낌을 준다.

  즉 줄기인 김범준과 가지(매회 에피소드)들을 연관시킬 듯한 분위기를 보여줬음에도, 연결부분이 거의 등장하지 않고 (그나마도 흐릿하다.) 결국은 인주 여고생 사건 하나로 김범준과 연결시키는 모습은 필력이 부족했던건 아닐지에 대한 의심이 남는다.

▲ 경찰조직에서 유일하게 믿는 건 차수현 뿐이라고 말하는 박해영

  • 마지막에 대한 일말의 기대감
  처음의 기발함이 많이 사라진 <시그널>이지만, 그럼에도 아직 이제한의 부활 여부 및 인주 여고생 사건에서 박해영의 형이 부활하게 될 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기대감으로 남는다. 만약 이제한 사건이 원점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그로 인해 영향을 받을 현재의 일들이 많이 있기에 더욱 주목이 된다.

  만약 이제한 사건이 리셋되고 인주 여고생 사건 역시 바로 잡게 된다면, 박해영이 경찰이 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생기고 안치수는 인제에 계속 머무르고 있겠으며 김범준만이 심판받게 되는 것인데 이 경우 기억의 빈칸들을 어떻게 처리할 지 의문이다.

  이 의문은 지난 여러사건에서 과거가 바로 잡혔음에도 주변의 기억들은 변한 반면, 박해영의 기억만은 변함이 없고 더구나 그 기억의 공란이 박해영에게는 그대로 공란으로 남았기때문에 이 점을 어떻게 처리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예를 들어 홍원동 사건이 과거에서 처리되어, 현재에서는 지워졌음에도 김은희 작가는 현재의 빈칸츨 아무 처리도 하지 않고 넘어갔다는 점에서 위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커진다.

  만약 인주 여고생 사건이 바로잡히고 그로인해 이제한도 안죽는다면, 박해영 역시 경찰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데 이때도 박해영의 기억을 빈칸으로 처리할 것인지 김은희 작가의 대본이 궁금해지는 것이다.

▲ 갑자기 싸움을 잘하는 과거의 박해영


  • 진짜 미제 사건의 재조명
  초반의 기발함이 사라잔 <시그널>임에도 유일하게 의의를 찾고자 한다면, 아무래도 잊혀진 진짜 미제 사건들(예를 들어 화성 연쇄 살인사건,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재조명 하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 한다. 물론 밀양 여중생 사건 같은 경우는 해결된 경우이기는 하지만, 그 처리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준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미제 사건으로 봐도 무방할 듯 하다.

  그런 점에서 이제는 어쩌지 못하는 화성 사건은 그렇다치더라도, 밀양 사건만은 다른 시사프로그램에서 재조명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치며...


  후반부로 갈수록 초반부에 보여줬던 예리한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점점 뒷심이 부족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은 <시그널>을 리뷰 대상으로 선택한 점을 후회하게 만들고 있다.


  원래 드라마 부분은 잘 리뷰하지 않음에도 <시그널> 1회가 보여준 놀라운 흡입력 때문에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것인데, 최근의 모습은 그 선택이 잘못된 것인가에 대한 후회가 남는다. 그럼에도 시작한 리뷰이기에 마침표는 찍을 듯하지만, 예전과 같은 리뷰하는 맛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만 이 드라마로 인해 국민들에게 잊혀질 뻔한 사건들이 재조명 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비록 기발함은 사라졌지만, 사회고발적인 측면이라도 크게 부각됐으면 하는게, <시그널>에 갖는 유일한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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