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4화 리뷰 - 사랑은 너란 존재를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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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아랍 ViP 치료과정에서 붉어진 특전사 알파팀과 VIP 경호팀간의 갈등은 결국 정부까지 개입하게 되는 큰 사건이 된다.


  정부측에서는 해당사건을 의사 개인의 판단에 맡기고, 사고가 생길 시 강모연(송혜교)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도록 명령한다. 하지만 그 명령을 들은 유시진(송중기)은 불복종을 선택하고 강모연을 경호하기로 결정한다. 다행히 수술은 이상없이 끝났지만 유시진은 그 사건으로 인해 보직해임과 징계 위원회의 처분을 기다리게된다.


  얼마뒤 강모연과 유시진에게 한 대의 차량이 찾아오고, 그 차량의 행선지는 본인들이 수술을 무사히 마친 VIP의 처소인 것으로 밝혀진다. 그자리에서 두 사람은 아랍권내에서 엄청난 파워를 행사할 수 있는 프리패스카드를 받게되지만, 유시진은 그 카드를 강모연과의 데이트에 사용하고 만다.


  그 후 징계 위원회가 열리고, 유시진은 소령진급 누락 및 3개월 감봉이라는 중징계를 받게 된다. 그 사실을 알게 된 강모연은 대대장을 찾아가 본인의 책임이라며 따져보지만, 잠시 후 뒤따라 온 유시진에 의해 끌려나간다. 강모연을 데리고 간 유시진은 '너와는 상관없는 일이다.'라며 에둘러 표현하지만, 그 말은 강모연에게 상처를 주고 만다.


  한편 특전사령관 윤중장(강신일)의 전출 명령에 의해 한국으로 복귀하던 서대영(진구)은 떠나는 비행기에서, 우르크에 도착한 윤명주(김지원)을 보게된다.

  여전히 무뚝뚝함으로 전출을 신고하는 서대영에게 윤명주는 빰을 때려보지만, 또다시 도망치는 서대영이 얄밉기만 하다. 그러한 윤명주를 말없이 안아주며 안녕을 고하는 서대영의 뒷모습에 윤명주는 '책임지라'는 말만 소리칠 뿐이다.


▲ 꼭 살려요라며 강모연을 경호하는 유시진


 너란 존재는 내게 사랑이었다.


  <태양의 후예> 4화에서는 깊어가는 사랑과 얄궃기만 사랑을 그리고 있다.


  • 유시진-강모연 : 너는 내게 사랑이란 이름으로 다가왔다.

  유시진은 자신이 쌓아놓은 군인으로서의 미래보다는, 강모연과의 미래를 선택하게 된다. 명령에 살고 명령에 죽는 군인임에도 유시진은 강모연에게 모든 책임을 덮어씌우려는 상부의 계획에 불복종하여, 결국 사랑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사랑을 선택한 댓가는 쓰디쓴 결과를 안겨줬고, 그 때문에 장래가 보장된 그의 미래는 흙빛으로 변하고 만다. 그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강모연에게 유시진은 험한말로 '너 때문이 아니다'라고 말하지만 그것은 도리어 그녀에게 상처가 되고 만다.


  때마침 한국에서 걸려온 서대영의 전화로 와인이 숨겨져 있음을 알게된 유시진은 술로써 마음을 달래보려 하지만, 때마침 등장한 강모연의 존재는 더 큰 위로가 된다.


▲ 유시진의 말을 안 듣겠다는 강모연



  • 서대영-윤명주 :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네!

  이번화에도 두 사람의 엇갈린 사랑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절하게 만들었다. 


  별이 세~에개나 되는 특전사령관 강중장은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서, 서대영과 윤명주의 사랑을 가로 막는다. 그때문에 우르크까지 자신의 연인을 찾아간 윤명주는 눈 앞에서 서대영이 고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을 목격하고 만다. 그자리에서 그녀를 안아준 그 남자에게 할 수 있는 것은 '안았으니 책임져! 이 나쁜놈아!'라고 외치는 수 밖에는 없다.


  그리고 츤데레하게 돌아섰던, 그 남자도 결국엔 유시진에게 술이있다는 핑계로 그녀의 안부를 궁금해 할 수 밖에 없다.


▲ 감자는 이들때문에 태후를 본다.


  • 거품키스에 이은 와인키스

  <시크릿가든>에서 김주원(현빈)은 길라임(하지원)에게 거품키스를 했고, <태양의 후예>에서 유시진은 강모연에서 와인키스를 한다.


  극중 슬픔마음을 달래려던 유시진은 자신이 마시려던 와인을 강모연에게 전해준다. 빤히 쳐다보는 유시진에게 그녀는 '되게 먹고 싶은가봐요'라고 놀리듯 말하고, 그런 강모연에게 유시진은 '방법이 없진 않죠.' 라며 그녀의 입술에 남아있는 와인을 마신다.


  비록 이러한 장면은 자기 복제에 지나지 않는 뻔한 장면임에도, 선남 선녀가 펼치는 진부한 사랑이야기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녹인다.


▲ 거품키스에 이은 와인키스


 마치며...


  김은숙작가는 이번화에서도 결코 쉽지 않은 사랑의 모습을 그리고있다. 그리고 그 사랑의 뒤에는 '너'라는 존재가 있기에 가능하다는 상투적 문장도 숨겨놓는다.


  이러한 상투적이고, 진부한 표현들은 김은숙 작가만의 트레이드 마크인데, 그러한 진부함을 뻔함으로 풀어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역시 그녀의 필력이기에 가능한 것이 아닌가싶다.


  물론 이 작품은 김원석 작가와의 공동 집필이기는 하지만, 김원석 작가의 구성보다는 김은숙 작가의 설정에서 그 꽁냥꽁냥함이 완성된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기에 김은숙 작가의 대단함이 더 굉장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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