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인간이 생존한 가장 위대한 실제 사건 - 어밴던드 (Abandoned,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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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원래 있던 선원들이 떠나는 바람에 급하게 선원을 구해야했던 존(피터 피니)는 급하게 구인광고를 내어 짐(도미닉 퍼셀), 릭(오웬 블랙), 필(그렉 존슨) 세 사람을 새로운 선원으로 구하게 된다.


  통가로 떠나기로 한 배. 하지만 항해가 얼마지나지 않아 선장 존은 라디오에서 강력한 태풍이 자신들의 항로에 나타날 것임을 알게된다. 하지만 자신의 배를 과신한 릭은 태풍의 일기예보를 간단히 무시해버리고는 그대로 선원들과 출항을 강행한다.


  예보대로 얼마지나지 않아 태풍을 맞닥드린 존의 요트. 하지만 존은 신의 가호를 찾으며 천하태평이고, 분노한 선원들은 존을 원망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신을 믿으라며 선원들일 잠을 청하는 사이 배는 그대로 전복되고, 그때부터 망망대해를 놓고 네 사람의 선원들이 펼치는 인간승리가 펼쳐진다.


 ▶ 관련리뷰 : 2016/03/08 - [영화/해외영화] - 줄레엣 비노쉬의 피에타 - 당신을 기다리는 시간 (L'attesa, The Wait, 2015) 


▲ 태풍에 전복되는 요트



어밴던드

어밴던드 (Abandoned, 2015)

네티즌

8.88(8)
평점주기
드라마87분뉴질랜드12세 관람가
감독
존 레잉
출연
도미닉 퍼셀피터 피니오웬 블랙그렉 존슨, ...더보기
부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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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에서 펼치는 정글의 법칙


  <어밴던드>는 기존의 난파 영화들과는 달리 한 편의 예능 프로그램을 보는 것과 같은 재미가 있다. TV용 홈비디오로 제작된 이 영화는 실제 뉴질랜드에서 일어난 조난사고를 배경으로 그리고 있다. 


  영화의 시작부터 조난을 당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어밴던드>는 나름의 몰입감을 주며, 상쾌한 출발을 한다. 그리고 시작되는 영화의 배경설명은 왜 그들이 조난당한 배에 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러면서 사고가 예견된 상황이었음을 알게될 때쯤 관객들은 (아마도) 선장 존의 행동이 얄밉게 보여질 것이다.

  본인의 잘못때문에 사고가 일어났음에도, '어쩔 수 없었다.'는 식으로만 일관하는 존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릭의 거친행동이 이해가 될 것이다. 그렇게 그들의 갈등이 왠지 납득이 될 때쯤, 영화는 풍부한 먹거리들을 보여주면서 바다판 '정글의 법칙'이 펼쳐진다.


 ▶ 관련리뷰 : 2016/03/07 - [영화/해외영화] - 두 남자의 동행. 그리고 그 길에 녹아든 민족의 아픔 - 신의 이름으로 (Loin des hommes, Far From Men, 2014) 



  풍부한 어류자원들. 그리고 태풍 한 번 없는 편안한 항해를 보고 있노라면, 분명 조난을 그리고 있는 영화임에도 왠지 예능프로를 보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든다.


  그렇게 네 남자의 정글의 법칙 뉴질랜드를 보는 동안 어느덧 119일이 흘러, 네 사람은 육지로 도착한다. 그때부터 쏟아지는 사람들의 의심은 그들의 힘겨운 싸움이 진짜 예능인 냥 취급하면서, 그들을 더욱 힘들게한다.


  이렇게 <어밴던드>는 '초반 준비과정 - 중반 조난과정 - 결말 사람들의 의심'을 보여준다. 그런데 중반까지는 그럭저럭 예능같은 재미를 주던 영화는 결말부분에 들어서면서 갑자기 다큐를 보여준다.

  물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전기적 요소가 빠질 수는 없겠지만, 결말부분부터 갑자기 루즈해지는 전개는 그때까지 주던 예능의 재미까지 앗아간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준다. 그렇기때문에 마무리 부분도 조금 재밌게 그렸다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이다.


 ▶ 관련리뷰 : 2016/03/06 - [영화/해외영화] - 쿠엔틴 타란티노, 그의 정제되지 않은 수다에 박수를 - 헤이트풀8 (The Hateful Eight, 20150 


▲ 항해를 준비하는 릭과 짐


 마치며...


▲ IMDb 평점은 준수하다.

  하지만 <어밴던드>는 앞서 이야기했듯이 TV용 홈비디오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나름의 괜찮은 재미를 준다. 조난이야기라고 해서 로버트 레드포드가 <올 이즈 로스트 (2013)>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바다판 <그래비티 (2013)>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네 남자가 바다위에서 겪게 되는 나름의 이해관계가 만들어내는 고충들은 잘 표현되어 있으며, 그 가운데 등장하는 어류들의 모습은 군침을 돌게 한다는 점에서 나름의 재미를 주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


 ▶ 관련리뷰 : 2016/03/04 - [영화/해외영화] - 어른아이들을 위한 탈무드 - 피플 플레이시즈 띵즈 (People Places Things, 2015) 


▲ 전복되기 직전의 배의 모습



▥ 추천 : 정글의 법칙 뉴질랜드편이 여깄다.

▥ 비추천 : 결말부분 갑자기 등장한 루즈함은 조금 당황스럽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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