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동행. 그리고 그 길에 녹아든 민족의 아픔 - 신의 이름으로 (Loin des hommes, Far From Men,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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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1954년 알제리의 어느 지방. 시골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다루(비고 모텐슨)에게 한 남성이 모하메드(레다 카텝)를 끌고 나타난다. 식량을 훔친 죄로 사촌을 죽였다는 모하메드는 프랑스 당국의 심판을 받기 위해 프랑스인 다루에게 끌려오게 된 것이다. 모하메드를 끌고 온 남성은 다루에게 그를 팅기트까지 호송을 부탁한 후 사라지고, 다루는 굳이 모하메드를 죽일 필요가 있을까에 대한 갈등을 하게된다.


  다음날. 다루의 갈등이 끝나기도 전에 모하메드를 내놓으라는 한 무리의 남성들이 나타나고, 다루는 그들을 겨우 쫓아내게 된다. 하지만 그들은 또 나타날 것이기때문에 다루는 하는 수 없이 모하메드를 내쫓기로 한다. 도망치라는 다루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모하메드는 자신을 팅기트까지만 데려다달라고 부탁을 하고, 다루는 그 부탁을 거절한다. 그렇지만 모하메드 홀로 팅기트까지 가게 된다면 그의 목숨은 죽은 것과 다름 없고, 다루는 모하메드를 팅키트까지만 데려다주기로한다.


  그러면서 알게된 모하메드와 아랍 민족의 문화. 그렇게 그들은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던 중, 알제리 반군에게 붙잡히게 되면서, 또다른 위험을 맡게 되는데...


 ▶ 관련리뷰 : 2016/02/26 - [영화/해외영화] - 일진 사나운 날에 펼쳐지는 완벽한 샐리의 법칙 - 어 퍼펙트 데이 (Un dia perfecto, A Perfect Day, 2015) 


▲ 추격을 피해 바위 뒤로 숨은 모하메드와 다루


신의 이름으로 Far from Men, 2014 제작
요약
프랑스 드라마 2016.03.03 개봉 15세이상관람가 101분
감독
다비드 오엘호펜
출연
비고 모르텐슨레다 카텝제멜 바렉빈센트 마틴 더보기





 두 남자가 동행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보여준다.


 <신의 이름으로>는 어느날 자신에게 나타난 아랍인을 프랑스 기지가 있는 팅키트까지 호송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리고 있는 영화다. 하지만 이 영화의 실상을 들여다 보면, 모하메드로 불리는 아랍인이 그의 사촌을 죽인 것은 영화가 하고자하는 이야기의 단초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된다.


  어느날 지신의 사촌을 죽인 모하메드. 하지만 단순한 줄 알았던 그 일의 내면에는 식량이 없어지면 프랑스인 지주에게 자신의 가족들이 죽임이 당하는 아픔이 숨어있었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촌을 죽이게 된 모하메드. 사촌을 죽이면 목숨에 대한 값을 물어줘야 하지만, 모하메드는 그럴 능력이 없다. 그렇다고 자신이 죽게된다면 어린 동생들이 또다시 그 복수를 해야할 처지에 놓이기에, 모하메드는 프랑스 당국에 처벌을 받기로 결심을 한 것이다.


 ▶ 관련리뷰 : 2016/03/01 - [영화/해외영화] - 신문판 뉴스룸이 보인다. - 스포트라이트 (Spotlight, 2015) 


▲ 모하메드의 문제를 놓고 고민하는 다루


  그러면서 영화는 왜 그러한 일들이 일어나야 했는가를 보여준다. 1954년. 세계 2차대전이 끝난 후 열강에 종속됐던 여러나라들은 독립을 하게 되지만, 알제리는 불행히도 그 대열에 끼지 못한다. 그즈음 세계 열강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식민지들에 대한 재착취를 하게되고, 그때문에 거기에 속한 약소국들은 여전히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다.


  영화에서 프랑스군이 투항한 알제리군을 사살하는 장면은 그들의 이러한 형편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다루의 한 마디 '너희들은 잘못했다.'는 대사는 바로 알제리를 억압하고 있는 그들에 대한 고발인 것이다.

 

 ▶ 관련리뷰 : 2016/01/20 - [영화/해외영화] -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약소민족으로 살아남는 법 - 디브, 사막의 소년 (Theeb, 2014) 


▲ 알제리 민족 해방군에게 붙잡힌 다루와 모하메드


 마치며...


  여기 또 한편의 고발영화가 있다. 과거 자신들을 억압했던 열강에 대한 날선 비판을 하면서도, '열강이 우리를 핍박해요'라는 1차원적 고발에 그치지 않는다.


  <신의 이름으로>는 오히려 그들이 왜 그렇게 살아야했는가에 대한 아픔을 보여준다. 그리고는 '그렇게 살도록 한 것은 너희들'이라는 더 큰 고발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그들로 부터 멀리(Far From Men)' 떨어져야만 했던 모하메드의 처지와 그 길에 녹아든 다른 상황도 보여주면서 날 선 비판의 칼날이 어디로 향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 관련리뷰 : 2015/12/17 - [영화/해외영화] - 2013 칸 영화제 감독상에 빛나는 - 헬리 (Heli, 2013) 


▲ 실수로 무고한 생명을 죽이게 되는 다루



▥ 추천 : 역사적 아픔의 모습이 잘 전달되고 있다.

▥ 비추천 : 고상한 척은 다하더니, 결국은 너희도 열강이었다.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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