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숭고한 도전에 관하여 - 마션 (The Martian,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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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화성을 탐사하던 아레스 3탐사대는 갑자기 불어닥친 모래폭풍으로 인해 철수를 결정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이 날아온 안테나에 부딪혀 날아가게 되고, 대원들은 마크가 사망했다 판단하여 그를 남겨두고 철수하게 된다. 하지만 마크는 살아남았고, 이제 화성에서 살아남기 위한 작전에 돌입하게 된다.


  남아있는 우주 식량은 300일치가 전부인 상황에서 마크는 대원 들의 짐 속에 감자가 있는 것을 생각해낸다. 전공이 식물학자였던 마크는 화성에서 감자를 재배하기로 하고, 주거 모듈안에 밭을 조성해 감자를 심기로 한다. 거름은 대원들과 자신의 분뇨. 물을 만들기 위해 H2O를 합성하던 마크는 주거 모듈을 태워먹을 뻔하지만, 결국엔 물을 생성하는 데 성공하고, 이제 남은 것은 다량의 감자만을 재배하면 끝이다.


  그러던 중 마크는 1997년에 크리세 평원에 남겨놓은 구형 안테나가 있는 것을 생각해낸다. 자 이제 남은 것은 그것을 가지러 가는 것. 구형 안테나의 설치에도 성공한 마크는 천신만고 끝에 나사 본진과 연락하는데 성공하게된다.


  한편 미국의 나사기지의 화성탐사 팀은 마크의 생존 소식에 기뻐는 하지만, 그를 구조할 생각에 눈 앞에 깜깜하기만 하다. 그러던 중 마크와의 교신에 성공한 나사는 그가 감자 재배에 성공했음을 알게되었지만,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화성에 상황에 안심할 수 만은 없다. 때문에 마크 일병 구하기에 나선 화성팀. 하지만 당장 만들어 놓은 탐사선은 없고, 급하게 만들려다 보니 실수만 하게 되고, 마음은 점점 더 바쁘게만 흘러간다.


  화성에서 살아남으려는자. 그리고 그를 구하려는 자. 이제 화성에서 벌어지는 화성판 삼시세끼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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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을 탐사하던 아레스팀


 무서운 것 없이 만들어내는 긴장감.


   <마션>의 소문을 듣다가 이제서야 3D로 마션을 감상하게 되었다. 역시나 <마션>이 보여주는 스토리는 귀신 한 마리 등장하지 않음에도 영화가 쪼여주는 긴장감은 정말 최고가 아닌가 싶다.


  먼저 이번 리뷰에 사용된 영상 및 장비는

  1. 영상 : The.Martian.2015.1080p.3D.BluRay.Half-SBS.x264.DTS-HD.MA.7.1-RARBG (24.2G)
  2. 모니터 : LG D2743 3D모니터
  3. 헤드폰 : Roccat 5.1ch 헤드셋

  으로 감상하였으며, 이번 리뷰는 3D 및 음향에 대한 리뷰가 포함되었음을 미리 밝힌다.

  다만, 영화 스샷은 3D임으로 2D 버전의 스샷을 올리도록 하겠다.


  어느날 불어닥친 재난상황. 현장에서 탈출하려던 아레스 탐사대는 철수를 결정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불의의 사고로 낙오하게 된 마크는 화성에서 홀로 살아남아야하는 중대한 위기에 처하게 된다. 불행중 다행인 것은 마크가 식물학자였다는 것이었고, 거기에 그의 밝은 성격은 긍정에너지가 되어 그를 화성에서 버틸 수 있게 해주었다. 다행스럽게도 감자 재배는 성공적이되고, 오래된 기억 속에 있던 그의 지식은 지구와의 통신에도 성공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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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7년에 버려둔 안테나를 발견하는 마크


  이렇게 화성에서의 표류를 담고 있는 <마션>은 우주영화임에도 한 편의 표류 생존기를 보고 있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드는 영화다. 2000년에 나온 <캐스트 어웨이>를 연상시키는 이번 영화는 비록 톰 행크스의 윌슨은 없지만, 다행히도 지구와 교신할 수 있었기에 로빈슨 크로우와 같은 외로움은 덜 했을 것으로 보인다.


  총 제작비 1억 8백만 불을 투입하여 만든 <마션>은 미국내 수익 2억 2천만불을 포함하여 월드와이즈 6억 2천 9백만 불(우리돈 약 7,343억 원 / 참조 : 박스 오피스 모조)이란 메가톤급 흥행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역시나 되는 놈은 되는 이유가 있다고 했던가. <마션>을 보면 그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이 느껴질 만큼 굉장한 재미를 안겨준다. 실질적으로 화성이라는 세트장에서 맷 데이먼 혼자 삼시세끼를 찍는 것에 지나지 않는 이야기는 보고 있으면 뭔가의 짜릿한 느낌을 전해준다. 마크가 감자재배에 성공했을때, 물론 이 장면은 수많은 패러디를 통해 이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꽤나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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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재배에 성공한 마크


  자 이제 '마크가 4년이라는 세월을 넉넉히 견딜수 있겠구나'하는 순간 거기에 안주하지않고, 끊임없이 다음을 향해 노력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저도 모르게 그와 한 팀이 되어 응원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러다 마크의 주거 모듈이 폭파되는 순간. 그의 감자도 날아가버리고, 그때부터 또다시 마크의 생존에 관한 긴장감이 조성되기 시작한다.


  <마션>은 이렇게 별 것도 아닌 것 같은 상황을 계속해서 긴장감이란 끈과 연결시킨다. 그리고 그 연결은 멋지게 성공해서 관객들에게 잠시의 쉴 틈도 없는 긴장감을 제공한다. 이제 우주로 나아가야 할 시간. 이제는 됐다 싶은데도, <마션> 아니라는 듯이 더 큰 긴장감을 준다. 그렇기에 마크가 '아이언맨이 될 수 있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에도 웃음보다는 긴장감이 앞서는 것이다. '이러다 1명 구하자고 다른 사람들이 죽는 거 아냐?'라는 긴장감은 왠지 모를 두려움과 함께 관객들을 한시도 못 쉬게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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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의 상황을 지켜보는 나사팀


  • 3D 효과

  <마션>이 보여주는 3D의 모습은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임에도 엄청나지는 않다. 극 초반 모래폭풍이 불어오는 장면, 그리고 우주에서 마크가 아이언 맨 쌩쑈를 하는 장면을 제외하고는 3D가 가지는 우위는 그다지 느낄 수가 없는 편이다.


  그렇기에 굳이 3D로 감상할 필요는 없어보이지만, 5.1채널 급 이상의 입체 사운드는 필요해보인다. 폭풍이 불어닥치는 모습이나, 주거 모듈이 폭파된 후 비밀로 막아놓은 장면 등에서는 바람소리가 주는 긴장감이 있기 때문에 사운드는 풍부한 편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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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의 상황을 통해 앞으로를 대비하는 마크


  • 평점

▲ IMDb의 평점은 높은 편이다.

  <마션>의 평점은 IMDb 8.1 / 로튼 토마토 7.9 (둘 다 10점 만점) 를 보여줄 만큼 높은 점수를 보여준다.


  이는 높은 제작비에 걸맞는 화면효과와 리들리 스콧이 만들어내는 연출, 그리고 탄탄한 시나리오가 만들어내는 캐미의 효과라고 본다. 그만큼 <마션>이 보여주는 재미는 꽤 괜찮은 편이다.


 마치며...


  <마션>을 보고 있으면, 화성판 정글의 법칙 같기도 하면서 예능과 같은 재미가 있다. 그러면서도 극적 긴장감이라는 끈은 한시도 놓지 않는 연출법은 정말 대단하다. 이렇게 의도되지 않은 듯 의도된 연출은 삼시세끼를 쪼여주는 긴장감으로 몰고 가는 것이다.


  그렇기에 월드 와이즈 7343억원, 그리고 무한도전까지 따라하게 만드는 패러디의 열풍을 몰고 온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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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에게 보급품을 보내주려는 나사팀원들



▥ 추천 : 엄청난 스케일에 반하고, 이야기가 주는 긴장감에 또 반할 것이다.

▥ 비추천 : 지루하다는 사람도 있다더라.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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