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마녀 동굴을 배경으로한 지루한 이야기 - 마녀의 집 (The Bell Witch Haunting, 2013)

반응형


 감자의 줄거리 요약


  테네시주의 애덤스 시티의 한 집 안. 장남 브랜든의 생일을 맞아 아버지는 카메라를 선물해준다. 자신의 취미와 딱 맞았던 선물은 브랜든으로 하여금 이곳 저곳을 찍게 만든다. 그러던 중 집 안에서는 수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갑자기 전등이 켜진다던가. 집에 놀러왔던 한 커플은 귀가 중 변사체로 발견된다. 그렇게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는 집에는 점점 기이한 일들이 벌어지면서 아버지와 어머니는 걱정에 빠진다.


  그러던 어느날 데이나가 악몽을 꾸는 일이 생기면서 집 안은 흉흉해지고, 그 뒤로도 데이나는 헛 것을 보는 등 계속 이상해져만간다. 참다 못한 어머니는 911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구하기로 마음먹게 되는데...


 ▶ 관람리뷰 : 2016/03/19 - [영화/해외영화] - 기괴하고 기묘한 이야기 - 웬 아이 워즈 얼라이브 (Quando Eu Era Vivo, WHEN I WAS ALIVE, 2014) 


▲ 브랜든의 생일파티


마녀의 집 The Bell Witch Haunting, 2013 제작

요약
미국 공포 2016.04.21 개봉 15세이상관람가 91분
감독
글렌 밀러
출연
마리사 린 존슨로라 알렉산드라 라모스캣 얼터 더보기
누적 관객수
1 명 (2016.04.21,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역대 박스오피스




 실제 장소를 배경으로 한 지루한 이야기.


  <마녀의 집>은 미국 테네시 지방의 유명한 장소로 구글 맵에도 표시가된 랜드마크 '벨 마녀 동굴'을 모티프로 하고 있다. 모 커뮤니티 사이트의 한 네티즌은 한국의 곤지암 정신병원과 함께 이곳을 기묘한 곳에 선정하기도 할 정도로, 호러팬들에게는 꽤 유명한 장소다. 구글에 '벨 마녀 동굴' 리뷰를 검색하면, 댓글로 '꼭 가보고싶다.', 'O월 O일에 방문할 계획이다.' 등 '벨 마녀 동굴'은 정말 유명한 공포체험장소다.


  1918년부터 존 벨이라는 사람이 소유했던 한 동굴은 인근 지방의 농장(벨 농장)까지 덮쳐서,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벨 유령을 자주 목격했으며 온 몸에 멍이 드는 일도 있었다고 전해진다. 


 ▶ 관련리뷰 : 2015/11/04 - [영화/범아시아권영화] - 태국 스릴러의 수작 - 스위머스 (ฝากไว้..ในกายเธอ, The Swimmers, 2014) 


▲ 잠을 자던 중 놀라는 데이나와 친구


  이렇게 화려한 전적을 자랑하는 실제 사건과는 달리 영화 <마녀의 집>은 아주 조악한 내용을 보여준다. 파운드 푸티지(각주[각주:1])의 형식으로 만들어진 <마녀의 집>은 영화의 2/3 가량을 케릭터 설정 및 상황 설정에 할애한다.


  케릭터 설정에서는 브랜든이 카메라 덕후임을(그래야 장르가 성립되니깐), 상황설정에서는 소어씨의 집에 뭔가가 있다고 계속해서 주장한다. 브랜드의 카메라와 CCTV에 잡히는 이상한 화면. 그리고 데이나의 알 수 없는 행동 등은 집 안의 뭔가가 그들을 괴롭히고 있음을 말해준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내용은 지루하다. 영화의 상당시간을 할애한 상황설정은 뭔가가 있다고는 하지만, 그 뭔가가 무섭지 않다. 공포영화가 무섭지가 않다보니 내용은 심심해지고, 결국 지루해지는 것이다. 차라리 구글에 '벨 마녀 동굴'에 다녀온 이야기가 훨씬 더 재밌게 느껴지는 아이러니함은 결국 재미가 없다로 귀결되는 것이다.


 ▶ 관련리뷰 : 2016/01/25 - [영화/해외영화] - 악마숭배 의식에 숨겨진 비밀 - 리그레션 (Regression, 2015) 


▲ 중간에 삽입한 귀신의 장면


 마치며...


  공포영화의 묘미는 '얘가 얠 어떻게 할 것 같은데 얘는 또 어떻게 피하고... 해서 어쩌구 저쩌구'하며 마구 긴장감을 느끼는 재미로 보는 것이 아닌가 싶다. 미국의 도시괴담 중 탑 10에 들어가는 '벨 마녀 동굴'이야기를 다른 <마녀의 집>은 이러한 면이 부족했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영화에서는 귀신이라는 애가 집 안 사람들을 괴롭힌다고는 하는데, 그 장면이 별로 무섭지가 않기에 그러한 실망감은 더 커지는 것 같다.


  괜히 지지직하며 중간에 삽입하는 이상한 장면은 '뭐 어쩌라고'하는 실망감만 생기고, '우어어어~'하는 귀곡성은 시끄럽기만 할 뿐 정작 귀신은 어딨는지 또 나오면 뭘 할 건지 당최 궁금하지가 않다. 그러다 보니 내용은 지루하고, 자꾸 시계만 쳐다보게 되는 것이다.


  IMDb의 평점은 3.6으로 낮다. 마치 영화의 내용을 반영하는 듯한 이러한 결과는 어찌보면 당연하다 할 정도로 <마녀의 집>이 보여주는 내용은 실망스럽다.


 ▶ 관련리뷰 : 2015/11/17 - [영화/해외영화] - 판타지한 고딕호러의 부활 - 더 커스 오브 스티리아 (The Curse of Styria, 2014) 


▲ 데이나가 영상통화하는 것을 몰래 훔쳐보는 브랜든



▥ 추천 : ...

▥ 비추천 : 차라리 구글에서 '벨 마녀 동굴' 체험기를 읽는데 더 재밌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1. 실재 기록이 담긴 영상을 누군가 발견해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것으로 가장하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장르의 일종. [본문으로]
반응형
Designed by CMSFactor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