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함의 뒤에 있는 악마의 눈길 - 네온 데몬 (The Neon Demon,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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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모델이 되고자 L.A로 상경한 제시(엘르 패닝)는 딘(칼 글루스맨)의 도움으로 프로필 사진을 촬영한다. 그곳에서 만난 루비(지나 말론)와 함께 어느 한 파티에 참여하게 된다. 모델들이 모여있는 그곳에서는 저마다 자신들을 뽐내기 바빴지만, 제시의 등장으로 사람들의 시선은 그녀에게로 향한다. 질투와 시기. 자연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제시에게 탑 모델인 지니(벨라 헤스콧)는 시기어린 시선으로 그녀를 불편하게 한다.


  에이전시와 제약을 체결한 제시는 곧바로 유명 사진작가 잭(데스몬드 헤링턴)의 러브콜을 받게 된다. 그 사실은 곧 지니의 귀에도 들어가게 되고, 유명 디자이너의 패션쇼 피날레까지 독차지 하게 된 제시를 향해 그녀들은 점점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게 되는데...




네온 데몬 The Neon Demon, 2016 제작
요약
프랑스, 미국, 덴마크 공포, 스릴러 110분
감독
니콜라스 윈딩 레픈
출연
엘르 패닝크리스티나 헨드릭스키아누 리브스지나 말론 더보기






화려함이란 이름 뒤에 있는 악마의 손길들...


  <네온 데몬>은 화려한 모델계에 신성으로 데뷔한 제시와 그녀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다른 여인들의 추악하고도 무서운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제목 <네온 데몬>처럼 네온 사인의 화려함 뒤에 숨은 악마(데몬)의 눈빛들과 같은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이 영화의 기법은 참으로 현혹적이다. 

  시작부터 제시의 피투성이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는 초반부터 관객들의 시선을 한 번에 사로잡는다. 그 뒤로 펼쳐지는 모델들의 이야기. 아름다운 그녀들의 모습은 관객들의 시선을 한 눈에 화려함이란 이름으로 빼앗아 버리는데 성공한다. 이 영화는 야한 영화는 아니다. 그리고 이러한 분위기는 극의 결말근처까지 그대로 밀어붙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는 묘한 끌림과 흥분이 있다. 그런데 <네온 데몬>의 모습은 시간이 흐를 수록 뭔가의 불편함을 끌어당기기 시작한다. 이러한 불편함은 제시의 성공과 묘한 반비례를 이루고 있는데, 제시가 화려하게  변할 수록 그녀를 둘러싸는 분위기는 더더욱 불편하게 변하는 이상함을 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불편함은 시작부터 쭉 이어져 온 것인데, 제시가 노멀(성형하지 않음)하다는 것에 부러워하는 지지와 다른 여인들의 모습은 그러한 것들을 더욱 이상하게 비틀어버리는 것이다.


▲ 모델계의 선성이 된 제시



  여기서 우리는 이 영화의 기묘한 까닭을 제목과 연관시켜 보게 된다. '네온'과 '데몬' 즉 그녀들의 화려함 뒤에 숨은 추악한 어두움을 영화는 잔인하고도 매혹적으로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야한 것 같지 않으면서도 끌리는 흥분됨. 그리고 화려한 것처럼 보이면서도 잔인해지는 영상은 극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관통하며 관객들에 묘한 느낌을 전해주는 것이다. 여기에 흘러나오는 사이키 델릭한 배경 음악은 극의 분위기와 맞물려서 더욱 기괴하고 매혹적인 잔인함을 전해주는 것이다.

  그렇게 치닫기 시작한 영화는 끝부분에 이르러서는 진짜 이상함을 전해준다. 장의사면서 시체에게 끌림을 느끼는 여인. 그녀는 노멀한 제시에게서 뭔가를 찾고자 했지만, 결국 그녀가 선택한 길은 제시를 자신이 끌림을 느끼는 상태로 만들어버리는 것. 그리고 거기에 합류하게 된 상대들은 그녀의 미(美)를 탐하는 또다른 여인들. 그렇게 만들어진 연합군은 각자가 원하는 것을 갖게 된다. 그리고 각자가 갖게 되는 만족감들. 영화의 결말은 그러한 이상함을 열어두며 끝을 맺는다. 결국 그녀들이 탐한 미라는 것은 추악함을 남긴 채 끝을 맺게 되는 것이다.


▲ 사진 작가 잭에게 러브 콜을 받게 되는 제시


마치며...


  이 영화는 공포의 대상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느리고 형이상학적으로 흘러가는 프레임 속 화면들은 기존의 공포영화들과는 큰 차별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 주제의 표현방식 역시 뚜렷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정적인 장면은 흐릿하게 처리되는 등 기존의 공포영화의 문법과도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마치 고딕 호러적 장르를 현대적으로 적용한 듯한 이야기는 감각적이면서 몽환적인 분위기를 보여준다. 그렇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매력은 공포영화임에도 분명 매력적이다. 물론 느리게 흘러가며, 주제를 흐릿하게 표현하는 방식은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영화의 감각적인 화면은 분명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IMDb 평점은 6.9점으로 준수한 평점을 주고 있는 반면, 로튼 토마토 지수는 59% 신선 (86, 진부 82)로 호불호를 보이고 있다. 감자의 경우는 로튼의 손을 들어주고 싶은데, 이 영화의 재미는 분명 호불호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 흥행적인 면에서는 약간의 아쉬움을 보이고 있는데, 7백만 불의 제작비로 1330만 불의 아쉬움을 보인다. (박스 오피스 모조)



▲ 유명 디자이너의 패션쇼에서 피날레를 장식하게 되는 제시



▥ 추천 : 프레임의 매혹적인 진행. 그리고 시선을 잡아끄는 매력.

▥ 비추천 : 주제가 흐릿하고, 느린 전개는 호불호가 강하게 느껴진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극 후반 음모 노출 등이 등장)

- 선정성 : ★★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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