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형제입니다. - 마이크와 데이브는 데이트 상대가 필요해 (Mike and Dave Need Wedding Dates,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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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마이크(아담 드바인)와 데이브(잭 에프론) 형제는 둘도 없는 단짝 친구다. 하지만 그들이 여자친구도 없이 나타나 가족 파티를 온통 휘저어 놓자, 가족들은 마이크와 데이브에 관해 심각하게 고민을 하게 된다. 그래서 내린 결정은 동생 지니(슈거 린 비어드)의 결혼식에는 반드시 파트너를 데리고 오라는 것.


  한편 결혼식장에서 파혼을 당한 앨리스는 TV에서 여자친구 구인광고를 낸 마이크와 데이브 형제에 관한 토크쇼를 보게 된다. 결혼식 장소는 하와이. 앨리스(안나 켄드릭)와 타티아나(오브리 플라자)는 자신들이 마이크와 데이브의 데이트 상대가 되기로 결심을 한다. 그리고 계획대로 마이크와 데이브의 결혼 파티 상대가 되는 앨리스와 타티아나.


  그렇게 웨딩 커플로 매칭 된 네 사람. 하지만 마이크와 데이브가 모르는 것이 하나 있었으니, 앨리스와 타티아나 역시 '돌+I' 였다는 것. 하와이로 날아간 네 사람. 과연 결혼식은 무사히 끝마칠 수 있을 것인가?





마이크와 데이브는 데이트 상대가 필요해

마이크와 데이브는 데이트 상대가 필요해 (Mike and Dave Need Wedding Dates, 2016)

네티즌

9.57(14)
평점주기
개요
모험, 코미디98분미국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제이크 시맨스키





동생의 결혼식을 두고 펼쳐지는 배꼽잡는 이야기


  <마이크와 데이브는 데이트 상대가 필요해>는 브로맨스와 똘끼로 뭉친 형제로 인해서 가족파티가 난장판이 되자. 보다못한 부모들은 그들에게 파트너를 데려오라고 하면서 생기는 헤프닝을 그리고 있다. 찾다 찾다 결국은 인터넷 광고로 '꽁짜 하와이 티켓'을 건 여자친구 공개 모집을 하는 마이크와 데이브. 몇 명이나 보겠냐는 그들의 생각과는 달리, TV 토크쇼에까지 나가게 되는 등 그들은 웨딩 커플 찾기로 유명새를 떨치게 된다.


  영화는 이렇게 두 형제의 덤 앤 더머 코미디를 보여주기 위한 장치들을 착실하게 쌓아가기 시작한다. 먼저 화면에 보이는 것은 형제들이 그동안 가족파티에서 행한 만행들을 비춰주며 그들이 얼마나 대단(?)한 녀석들인가에 대해 관객들에게 소개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펼쳐지는 다음 화면, 형제가 웨팅 파트너를 찾는 과정역시 이 영화가 코미디라는 것을 입증하듯 깔깔 대는 영상들로 이어진다. 


  그러다 합류하게 되는 앨리스와 타티아나. 여기서 주목할 점은 코미디 배우로 유명한 아담 드바인과 오브리 플라자가 같은 화면 아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두 사람 모두 한 코미디 하는 인물들인데 이들이 같은 작품에서 만나게 되자, 코미디는 시너지를 이루고 관객들은 이 둘이 만드는 병맛 코미디로 인해사 배꼽을 잡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이런식의 성장드라마. 즉 철부지들이 특별한 계기로 개과천선을 하고 성장하게 된다는 식의 이야기는 조금 진부할 수 있었지만, 이들이 만드는 좋은 케미로 인해서 진부함은 가려지고 웃음만 남게 되는 효과가 생기게 된 것이다. 덕분에 관객들에게도 웃음만 기억될 수 있는 좋은 코미디 영화로 남게 된 것 같다.



▲ 결국 지니를 오토바이로 치는 사고를 내는 마이크



  또 영화가 만들어놓은 갈등 역시 조금은 뻔한 구석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영화는 이러한 우려를 멋지게 극복해나간다. 초반에 걸어놓은 복선이 너무 뻔했기에 예상되는 갈등도 뻔했지만, 영화는 코미디라는 소재를 잘 활용해서 결국은 헤피엔딩이라는 결말을 잘 이끌어 내고 있다. 여기에 주연 배우 네 명이 만들어내는 로맨스 라인 역시 코미디와 잘 결합해서, 로맨틱 코미디로서의 달달함 충분히 이끌어내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유쾌하면서도 달달하고, 달달하면서도 훈훈함이 있는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몇몇 장면들이 이끌어내는 코미디는 유쾌함에도 불구하고 불편함을 극복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예를 들어 마사지 센터에서 합의되지 않은 섹스를 코미디로 승화시키려는 모습은 일반화될 수 없는 사실을 코미디로 강요했다는 점에서 용인될 수 없음을 느낀다. 또 강한 마약 등을 허용하는 듯한 분위기도 역시 용납하기는 힘들다. 여기에 코미디가 뻔한 스토리를 감춰주고는 있지만, 그래도 튀어나는 진부함들은 어딘가 불편하다는 점에서 아쉬움으로 남는다.



▲ 앨리스가 주문한 '특별 마사지'를 받으며 오르가즘을 느끼는 지니



마치며...


  <마이크와 데이브는 데이트 상대가 필요해>는 제목도 길지만, 그 긴 제목에 어울리는 코미디를 잘 만들어내고 있었다. 아담 드바인과 오브리 플라자는 병맛이지만 불편하지 않은 병맛을 잘 그려내고 있었고, 잭 애프론과 안나 켄드릭은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를 잘 소화함으로서 네 주연 배우들 모두 좋은 케미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덕분에 관객들은 불편하지 않은 코미디와 달달한 로맨스. 그리고 이것들이 해피엔딩으로 귀결되는 훈훈한 이야기도 감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크와 데이브는 데이트 상대가 필요해>의 평점은 형편 없는 편인데, IMDb 평점은 6.0으로 선방하고 있는 반면, 로튼 토마토 지수는 36% (신선 49, 진부 88)로 매우 낮은 평가를 하고 있다. 여기에는 영화가 보여주는 저질스런 코미디에 대한 거부감. 그리고 몇몇 장면이 주는 불쾌함 등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흥행에서도 간신히 선방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3300만 불의 제작비로 월드 와이즈 7600만 불이라는 성적은 어딘가 아쉬움이 보인다.



▲ 동생의 결혼식에 앨리스와 타티아나를 데리고 나타난 마이크와 데이브



▥ 추천 : 네 명의 주연배우들의 케미가 만들어내는 유쾌한 이야기.

▥ 비추천 : 저속한 농담과 몇몇 납득할 수 없는 장면들은 불쾌하게 느껴진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 선정성 : ★☆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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