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다시 돌아온 변태 가면 - 변태 가면2: 잉여들의 역습 (HK/変態仮面 アブノーマル・クライシス HK: Forbidden Super Hero The Abnormal Crisis.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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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타마오(무로 츠요시 - 각주[각주:1])로 부터 학교를 지켜낸 쿄스케(스즈키 료헤이)는 아이코(시미즈 후미카)와 함께 대학에 진학한다. 그동안에도 계속 변태 가면으로 괴한을 무찌르는 쿄스케를 향해 아이코는 변태가 싫다고 폭탄 선언을 한다. 그리고 쿄스케에 준 자신의 팬티(각주[각주:2])를 돌려받음으로써, 그가 변태 가면 행위를 그만두길 원한다. 


  그러던 차에 대학에 있는 여학생들의 팬티가 집단으로 도난 당하는 일이 발생한다. 아이코는 쿄스케의 짓으로 의심하지만 곧이어 그것이 부활한 타마오의 소행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하지만 아이코는 그 사실을 믿지 못하고, 설상가상으로 쿄스케가 아야타 교수(미사키 아야메)와 수상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오해하는 아이코는 그의 곁을 떠난다. 그순간 타마오의 비밀병기가 나타나 쿄스케를 공격하게 되고, 아이코의 팬티가 없는 쿄스케는 큰 위기에 쳐하고 마는데...




전편에 비해서 많이 약해진 B급 병맛들...


  1편 <변태 가면>에서 금괴를 노리는 타마오 일당들에게서 학교와 아이코를 지켜냈던 쿄스케. 이번에는 자신이 다니는 대학에 팬티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해당 사건은 일본 내 전체 팬티 도난으로 이어지고, 쿄스케는 그 사건의 배후에 타마오가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진공 청소기를 개조하여 만들어낸 신무기로 사용한 팬티만을 빨아들임으로써, 쿄스케가 변태 가면으로 변신하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자신이 당했던 복수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타마오의 계략으로 쿄스케는 큰 위험에 빠지게 된다.

  이번 2편은 1편의 세계관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즉 1편에서 쿄스케에서 당했던 마사오가 복수를 한다는 개념이고, 아이코의 팬티에 얽힌 사연 및 마사오가 게 모양이 된 것들도 1편에서 이어지기 때문에 1편을 감상한다면 조금 더 내용 이해가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편의 내용이 그리 크게 작용하지 않고, 2편의 초반에서 간략히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1편을 감상하지 않아도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 게의 모습으로 살아남은 타마오



  1편에서는 쿄스케와 아이코가 다니는 고등학교의 금괴를 노리고 다양한 가면들을 암살자로 보냈던 타마오 일당들. 덕분에 1편에서는 착실 가면, 상큼 가면, 모호 가면, 멸치 마초 가면 등 다양한 가면들이 변태 가면을 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병맛 코드가 웃음을 유발했다. 하지만 2편 <잉여들의 역습>에서는 다양한 적들을 없애 버리는 대신 아이코를 짝사랑하는 타다시(야기라 유야)만을 등장시켜 이야기를 굵직한 액션물로 재탄생 시켰다. 덕분에 깨알같았던 병맛 코드는 많이 줄어들었고, 액션과 변태 가면의 성장에 관한 이야기는 크게 증가하였다. 즉 1편과 같은 병맛을 기대한다면 많은 실망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대신 <잉여들의 역습>에서는 굵직한 사건 - 타다시의 '다이나손 (다이슨 청소기에서 따옴)'의 역습 - 을 통해서 액션을 좀 더 다이나믹하게 그려내고 있다. 여기에 전편에서 가짜 변태 가면에게 지는 것으로 성장했던 쿄스케의 이야기도 타이나 손과의 패배를 통해서 한 층 더 성장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한다. 동시에 쿄스케가 물려 받은 변태 속성이 실은 집안 내력이었다는 우스꽝스러운 설정도 하고 있어서 소소한 웃음도 함께 제공한다. 덕분에 우리는 1편에서 비해서는 좀 더 다이다믹해진 스토리와 화려해진 액션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마치며...


  <변태 가면> 시리즈의 제 맛은 아무래도 주인공 쿄스케가 만들어내는 병맛이 아닐까싶다. 그런데 2편에서는 1편과 같은 깨알같은 병맛이 많이 부족한 느낌이다. 대신 액션은 굉장히 화려해진 느낌이지만, 그래서 <변태 가면>이라면 병맛이라는 느낌에서 많은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다. 즉 마니아 적인 속성을 버리고 대중성과 타협한 느낌인데, 결국 두 마리 모두 놓친 기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태 가면>의 이야기는 여전히 병맛 스러운 점도 있으니, B급 코미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무난하게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타마오에 의해 다이나손이 된 타다시



▥ 추천 : 역시 변태 가면은 병맛이 일품.

▥ 비추천 : 그러나 병맛이 예전 같지 않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남자 주인공의 팬티 차림은 여전히 더럽다. -_-;;;)



※ 예고편



  1. 1편에서 쿄스케가 다니는 학교에 저장되어 있는 금괴를 노리는 인물. 쿄스케의 각성으로 인해 몸 전체를 잃게 된다. [본문으로]
  2. 1편에서 타마오를 무찌를 때 아이코가 자신이 입었던 것을 그 자리에서 벗어주게 되고, 쿄스케는 그것을 계속 가지고 있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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