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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하라 카즈네, 아루코의 유쾌한 명랑 순정만화
<내 이야기!!>는 카와하라 카즈네, 아루코의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다. 강력한 육체적 파워와 무서운 외모를 하고 있지만, 마음만은 순박한 타케오. 그리고 언제나 인기 짱으로 주변을 하렘왕국으로 만들어버리는 스나와의 우정에 귀여운 미소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원작만화처럼 애늙은이 외모의 타케오를 연기하기 위해 1983년 생의 장신 배우(186 Cm) 스즈키 료헤이가 등장해 1999년생인 나가노 메이와 케미를 만들고 있으며, <히로인 실격 (2015)> 등 숱한 영화/드라마에서 꽃미남 배우로 등장한 사카구치 켄타로가 역시 극중 꽃미남 스나 역으로 등장해서 유쾌하고 순박한 그들만의 풋풋함을 연기하고 있다.
어느날 나타난 미소녀. 하지만 늘 그랬듯이 이번에도 미소녀는 꽃미남을 좋아하는 것이라 생각한 타케오는 자신이 자리를 양보함으로써, 두 사람이 잘 되기를 바라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주인공이 자신이라는 것을 모르는 타케오의 헛다리 짚기 신공으로 인해서 이야기는 소소한 헤프닝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는 <내 이야기!!>는 원작 만화의 초반부를 그리고 있다. 원작 만화 역시 타케오와 야마토가 썸을 타는 부분까지가 가장 풋풋한 이야기를 엮기에 영화 역시 그 부분을 선택해서 영상화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원작에서는 야마토와 타케오가 알콩달콩하여 해피엔딩. 결국 갑돌이와 갑순이는 잘 됐더라는 이야기까지 전하고 있지만, 영화에서는 딱 그 전까지의 이야기. 즉 야마토는 타케오를 좋아하지만, 타케오는 그 사실을 모르고 둔탱이처럼 스나와 야마토를 연결시키려고 부단히 애를 쓰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헤프닝. 그리고 미소녀가 한 남자를 좋아할 때 생겨나는 애틋함 등이 영화에서는 잘 드러나고 있다.
<내 이야기!!>는 원작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를 그대로 옮겨오고 있다. 덕분에 원작의 순수함이 잘 드러나는 반면, 원작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가다 보니 원작을 알고 보면 다음 내용이 그대로 다 보이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즉 영화가 만화의 내용을 그대로 따르기 때문에 원작과 영화에서 걸고 있는 자그마한 반전같은 느낌들을 미리 알고 있는 상태로 감상하게 된다는 단점이 생기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 또한 원작을 좋아했던 팬들이라면, 실사화 된 타케오와 야마토의 알콩달콩함으로 인해서 흐뭇한 감정 또한 느끼게 될 것이다.
마치며...
<내 이야기!!>는 원작의 내용을 정말 잘 재현하고 있다. 타케오의 모습은 분장을 통해서, 야마토의 모습은 정말 눈망울이 떨어질 것 같은 나가노 메이로 인해서 놀라운 재현을 만들어내고 있는 점에서 원작의 느낌을 정말 잘 살려내고 있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 그 덕에 원작을 못 본 사람들도 원작과 비슷한 느낌을 받게 되는 것 같다. 다만 너무 똑같은 내용으로 인해서 원작을 알고보면, 조금 재미가 반감 되는 단점도 있지만, 남/여 주인공이 만들어내는 케미는 그러한 단점도 완벽하게 극복해내는 것 같다.
▥ 추천 : 원작의 완벽한 재현. (스나와 타케오의 랩 키스까지!!)
▥ 비추천 : 새로운 내용이 없는 것에 대한 아쉬움.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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