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니깐 가능한 변태적 상상들
<변태 가면>은 안도 케이슈의 동명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작품으로 이미 '초 슈퍼 울라급의 B급 병맛'으로 유명한 작품이다. 원작의 내용은 SM 마니아 부모의 피를 이어 받았지만, 허약했던 한 사내아이가 우연한 기회에 여자팬티(그것도 사용한 것만)를 얼굴에 뒤집어 쓰면 '초강력 파워'가 발동이 된다는 다소 황당한 소재를 사용하고 있는 만화다. 영화 <변태 가면> 역시 원작의 내용을 그래로 따라서 주인공이 좋아하는 여자 아이인 아야코를 구하려다가 우연히 초강력 파워를 발견하게 되고, 그것을 이용해서 학교를 점령하려는 적들과 맞서 싸우게 된다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일본의 어린 아이들이 주로 하는 놀이(?)인 '팬티맨'을 모티프로 하고 있는 만화, 그리고 그것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인 만큼 영화의 내용도 굉장히 유치찬란(?)하다. 팬티를 뒤집어 쓰면 초강력 울트라 파워가 발생한다는 설정. 그리고 팬티를 뒤집어 쓴 주인공의 옷차림은 상당히 민망할 정도고, 여기에 변태가면이 사용하는 기술들 역시 17금을 빙자한 7세 수준의 이야기이기에 굉장히 오글거리는 병맛을 제공한다. 여기에 액션들도 '특촬물'의 정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17금 병맛 B급 코미디'라는 편이 정확한 설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만화가 인기가 있었던 점에서는 분명 이유가 있었고, 이러한 인기의 비결(?)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 실사화 버전의 '변태가면' 역시 굉장히 훈훈한(?) 병맛을 제공한다. 그래서 오글거릴지언정, 손발만 잘 붙들 수 (?) 있다면, 영화가 제공하는 액션과 코미디에 흠뻑 빠져들게 될 것 역시 분명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병맛, 그리고 팬티를 민망하게 사용하는(?) 주인공의 행실은 아무래도 호불호가 될 것임에는 분명하다. 감자의 경우에는 원작 만화를 너무 오글거려서 포기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영화 역시 처음 접하시는 분들에게는 굉장히 호불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성의 성기부분을 이용한 슈퍼 파워 액션'에는 정말 눈이 썩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B급이지만, 코미디 적 요소는 분명 훌륭하게 연출되고 있는 편이다.
▲ 나름 로봇 분장을 했다고 로봇처럼 움직여준다.
마치며...
감자는 이미 만화를 통해서 <변태 가면>의 이야기에 적응(?)이 되었기에, 영화의 이야기는 비교적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는 분명 엄청난 호불호가 있는 편으로 불호의 막강한 세력 역시 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다만 코미디는 유치하지만, 재미는 준다는 점에서 괜찮은 재미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구글 애드센스의 정책 상 변태 가면의 모습은 제대로 보일 수가 없다.
▥ 추천 : 일본 최강의 B급 코미디 액션이 주는 황당한 웃음들.
▥ 비추천 : 하지만 병맛이 너무 오글거린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남자 주인공의 팬티 차림이 더럽다.)
※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