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전국대회다. - 치하야후루 파트 2 (ちはやふる 下の句, Chihayafuru Part II,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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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도내 카루타 결정전에서 후쿠오 고교를 이긴 미즈사와 고교는 전국대회에 출전을 하게 된다. 그 전에 어린시절 치하야(히로세 스즈), 타이치(노무라 슈헤이) 등과 함께 카루타를 즐기던 아라타(마켄유)를 찾아가려는 두 사람. 카루타 명인의 손자이자, 치하야, 타이치를 카루타의 세계로 이끈 그가 카루타를 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아라타의 마음을 돌리려는 것. 하지만 아라타의 집에 도착한 그들은 그가 할아버지를 잃었다는 사실에 놀라면서도, '기다린다'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온다.


  한편 전국대회를 준비하는 미즈사와 고교는 그 대회에 카루타 명인 퀸(와카미야 시노부 - 쿠로시마 유이나)이 출전한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전국대회에서 뭔가의 성과를 내어 아라타에게 보여주려는 치하야는 퀸을 꺾겠다는 목표를 세운다. 하지만 그로 인해서 팀에 무리를 끼치게 되고, 결국 부장인 타이치는 치하야를 팀에서 제명 시킨다. 전국대회까지 얼마 남지않은 상황. 미즈사와 고교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카루타 명인을 꿈꾸는 소년, 소녀들의 두번 째 이야기.


   <치하야후루>와 경기 카루타에 대한 이야기는 지난 파트 1 리뷰에서 간략히 설명한 바가 있다. 이번 파트 2에서는 도내 대회에서 우승을 한 미즈사와 고교의 전국대회 출전기를 그리고 있다. 카루타부가 없는 미즈사와 고등학교에 진학한 치하야와 그녀를 따라 미즈사와로 들어온 타이치. 그리고 어린시절 인연이 있는 고기만두(니시다 요헤이 - 야모토 유마)를 중심으로 그들은 카루타부를 창설하게 된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멤버들까지 모으게 된 미즈사와 고교는 강적 후쿠오 고교까지 꺾으면서 전국대회 출전권을 따내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아라타가 카루타를 그만뒀다는 것을 알게된 치하야와 타이치. 치하야는 자신이 뭔가를 아라타에게 보여주려하고, 타이치는 그 과정을 묵묵히 지켜볼 뿐이다. 그러면서 최연소 카루타 명인 퀸이 된 시노부의 존재를 알게되고, 퀸을 따라잡겠다는 의지는 미즈사와 카루타부를 위기로 몰아넣게 된다.


  영화는 전편과 마찬가지로 카루타에 모든 것을 건 고교생들의 스포츠 정신을 그리고 있다. 여기에 본인들은 인식하지 못하지만, 치하야를 놓고 벌어지는 아라타와 타이치의 삼각관계까지. 즉 스포츠에 로맨스 라인까지 엮으며 이야기는 묘하게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정적인 스포츠를 생동감있게 잘 표현하는 일본인들답게 이번작품도 전국대회를 놓고 성장하게 되는 소년, 소녀들의 이야기를 박진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전국대회라는 무대를 통해서 한 층 더 성장하게 되는 미즈사와 고교의 이야기는 배틀물로서도 손색이 없는 이야기를 꾸며내고 있다. 



▲ 아라타 할아버지의 장례식에서 아라타와 카루타를 하는 시노부



  다만 전편에서는 팀을 꾸리고, 팀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전체적인 줄거리를 풍성하게 만들었다면, 이번에는 이야기가 전체적으로 치하야 본인에게 기울고 있다는 점은 이야기를 단순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즉 치하야가 퀸을 꺾기 위해 노력하고, 그때문에 팀과 분열이 생기는 과정을 그리고 있지만, 그 때문에 다른 팀원들은 겉저리로 전락해버림으로 풍성했던 전편에 비해서 이야기가 많이 빈약해진 느낌이다. 특히 카루타에 관해 무지한 우리의 입장에서 본다면, 케릭터가 만들어내는 이야기에서 풍성한 볼거리를 놓쳤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스토리는 여전히 카루타라는 생소한 경기를 매력적으로 포장하고 있고, 여기에 치하야를 둔 두 명의 남학생들이 엮는 삼각관계도 나름의 흥미진진함을 유발하고 있다. 다만 생소한 경기라는 점은 여전히 호불호로 남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관객들에게는 아쉬운 점으로 다가온다.



▲ 그리고 전국대회 개인전에서 시노부와 맞붙는 치하야



마치며...

 

  <치하야후루 파트 2>는 와카시집을 읊어대고, 거기에 뭔소린지도 모르겠는 카드를 쳐대는 통에 여전히 적응이 안되는 것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소한 문화를 이렇게까지 흥미진진하게 만들어내는 것 역시 그들의 능력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학원 연애물이라는 달달함까지 입힘으로써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었다는 것은 경기 카루타에 흥미가 없는 관객들까지 극에 몰입할 수 있게 하는 것 같다. 즉 이야기는 생소하지만, 스포츠 형식으로 잘 풀어내고 달달함까지 입힘으로서 관객들에게 볼 만한 재미를 제공하고 있는 영화로 보인다.



▲ "우리는 널 기다릴거야"라고 아라에게 말하는 타이치




▥ 추천 : 여전히 생소한 게임을 흥미진진하게 잘 끌고가는 능력.

▥ 비추천 : 전편보다 이야기가 더 단순해졌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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