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고등학생들의 소소한 사랑과 우정 - 하프웨이 (Halfway,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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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체육시간에 코피나 보건실에 들른 슈(오카다 마사키)는 그곳에서 동급생 히로(키타노 키이)가 자신에게 고백하는 꿈을 꿨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리고 방과 후 자신에게 고백하려는 히로보다 먼저 고백을 하게되는 슈. 그렇게 두 사람은 그날부터 사귀게 된다. 그렇게 소소한 연애를 즐기던 두 사람. 하지만 히로는 슈가 도쿄에 있는 와세다 대학으로 진학을 하려한다는 소식에 그만 놀라고 만다. 이제 고등학교의 시절도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슈가 도쿄로 올라가버린다면, 우리 둘은 어떻게 되는걸까?


  히로는 슈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왜 자신에게 고백을 했느냐며 슈의 행동을 원망하게 된다. 슈도 히로의 그런 반응에 고민이 되는 상황. 결국 슈도 와세다를 포기하고, 집 근처의 대학으로 진학을 결심하게 된다. 그와 반대로 자신의 행동에 관해 다시 생각을 하게 되는 히로. 그녀는 과연 슈의 결정을 존중할 수 있을 것인가?




하프웨이 Halfway, 2008 제작

요약
일본 로맨스/멜로, 드라마 2010.04.29 개봉 전체관람가 85분
감독
키타가와 에리코
출연
키타노 키이오카다 마사키미조바타 준페이오사와 타카오 더보기
누적 관객수
2,079 명 (2010.08.04,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역대 박스오피스

평범한 고등학생들의 사랑과 우정에 관하여...


  <하프웨이>는 좋아하는 남자친구가 도쿄로 진학을 결정하게 되면서 복잡해진 한 여고생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마치 한용운님의 시구 '님은 떠났지만,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가 떠오로는 제목 '하프웨이'는 떠남과 만남의 중간쯤에 서 있는 그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와세다라는 명문 대학의 진학. 하지만 남자친구가 도쿄로 가버리면 이별이 결정되는 상황. 하지만 자신은 남자친구를 붙잡고는 싶다. 그렇지만 자신의 욕심대로 남자친구를 붙잡으면, 그의 미래는? 영화는 그러한 복잡 미묘한 감정들을 십대라는 울타리안에서 풀어내려는 시도를 한다. 때문에 발생하게 되는 여러감정들. 그리고 결국 선택하게 되는 결정 역시 복잡하기만하다.


  이 영화는 <3·11: 이와이 슌지와 친구들>에도 출연한 바가 있는 기타가와 에리코가 메가폰을 잡고 이와이 슌지가 각본을 담당한 작품이다. 그래서 이야기는 십대 청소년들의 꿈과 사랑, 그리고 우정이 잘 녹아있다. 이와이 슌지였다면 이러한 이야기에 그만의 특색을 살린 음악을 곁들임으로서 몽환적 분위기를 냈겠지만, 기타가와 에리코는 이와이 슌지의 이야기를 좀 더 세밀하게 풀어내는데 집중을 한다. 몽환적인 분위기는 히로의 복잡한 미묘한 심정으로 잘 나타나고 있으며, 여기에 히로의 감정을 배려하는 슈의 입장까지 잘 녹여냄으로써 영화는 십대들의 성장이라는 이와이 슌지의 시나리오를 또다른 색채로 잘 풀어내고 있다.


  다만 이와이 슌지가 그만의 몽환적 색체로 이야기를 흐릿하면서도 풍성하게 포장했다면, <하프웨이>의 이야기는 어딘가 심심하게 느껴진다. 이야기의 흐름이 히로라는 케릭터에 국한되어 진행되는 까닭도 있겠지만, 너무 한 가지 주제를 정직하게 풀어내고 있는데서도 이야기의 단순함이 느껴지는 것이다. 이로 인해서 이야기는 자칫 밋밋하게 느껴질 수는 있다. 하지만 정직하게 풀어낸 이야기 속에서 소녀의 복잡 미묘한 심정은 잘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영화의 내용은 결코 단순하지만은 않다. 즉 비록 하나의 주제라는 단순한 내용이지만, 그 주제가 가지는 복잡 미묘함을 잘 풀어내고 있는 것이다.



▲ 그를 본순간 사랑이 떠올랐다.



마치며...


  <하프웨이> 말 그대로 '도중', 혹은 '중간'이라는 뜻의 제목은 극중 히로의 마음을 잘 드러내는 단어다. 남자친구를 떠내보내기 싫은 마음. 하지만 현실은 그를 보내주는 게 맞는 상황. 그 상황에서의 이야기를 잘 풀어내고 있기에 이 영화에는 심플함이 주는 정직한 재미가 있다. 때문에 우리는 소녀의 복잡미묘한 상황에서 묘한 끌림을 느끼게 될 것이 분명한 것이다.



▲ 그리고 우리는 함께하게 되었다.



▥ 추천 : 복잡미묘한 상황을 잘 풀어낸 이야기의 재미.

▥ 비추천 : 이러한 흐름을 잘 잡아내지 못한다면(그럴리 없지만) 이야기가 굉장히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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