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허섭한 CG와 이야기에 패러디 아닌 짝퉁 영화의 냄새가 풀풀...
<아이스 넥스트 투모로우>. 국내 개봉명만 보더라도, 이 영화는 2004년 개봉한 <투모로우>와 완벽하게 똑같은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투모로우> 역시 지구 온난화가 기상이변을 불러왔고, 그로 인해 지구가 빙하기로 돌입한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리고 <아이스 넥스트 투모로우>는 이집트에 있던 한 가족이 급작스레 찾아온 기상변화로 인해 이집트에서 재난 상황을 맞게 된다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처럼 2004년작 유명 영화를 완전히 베끼고 있는 <아이스 넥스트 투모로우>는 이야기의 골자는 따라했지만, 그외의 여러부분에서는 허섭함이 난무한다. 어설픈 CG와 어느 영화의 한 장면을 그대로 따온 듯한 여러 화면들은 초반부터 이 영화가 정말 별 것 아닌 영화라는 것이 한 눈에 티가 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영화의 내용 역시 허섭함을 극대화 시킨다. 기상이변이 만든 빙하기와 같은 상황이라고 말하면서도, 인간들은 추위를 전혀 못느끼는 듯한 연출이고, 더구나 불과 음식 그리고 운송수단까지 그때마다 나타나는 편리함(?)은 그들이 왜 힘든지를 모르게 한다. 여기에 유일하게 힘든 듯한 모습은 그들이 도착하는 곳마다 재난 상황이 연출된다는 것인데, 그 화면이 주는 CG의 허섭함은 둘째 치고서라도, 마침 때가 되니 한 방씩 터트려준다는 설정 자체도 지나치게 작위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게 된다. 즉 이야기를 만들기 우해서 억지로 사건을 터트리고, 그것에 기대서 이야기를 풀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것이다.
▲ 타리드의 도움으로 탄 비행기가 추락한 상황
마치며...
<아이스 넥스트 투모로우>는 <투모로우>를 따라하고 있다는 티가 역력히 나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따라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아쉬움이 발생한다. 여기에 너무도 작위적인 재난상황과 허섭한 CG 및 스토리는 정말 안구에 습기가 찰 만큼 실망스럽게 다가온다.
IMDb 점수 역시 이러한 아쉬움을 대변하듯 1.8점이라는 매우 낮은 점수를 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동시에 평도 최악이라는 평들이 많은데, 영화의 내용으로 본다면 당연한 결과 일 것으로 보인다.
▲ 잭의 가족들은 무사히 대피소로 이동할 수 있을 것인가?
▥ 추천 : ...
▥ 비추천 : 허섭해도 너무 허섭했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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