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소재가 주는 쫄깃하고 화려한 액션 영화
<파이널 크루: 칸우 탈출작전 (이하 '파이널 크루')>은 정의감에 불타는 파일럿이 재난 상황을 맞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고 있는 액션을 그리고 있다. 공군에서 상급자의 지시를 어기고, 퇴직을 하게 되는 맥코이. 그는 비행을 좋아하지만, 그의 조심성 없는 행동은 원칙주의자 피츠제럴드의 눈에 띄고 만다. 그로 인해 항공사에서의 밥그룻도 위태로운 상황. 그러다 피츠제럴드는 맥코이가 자신도 발견하지 못한 위험상황을 발견했다는 사실에 그를 인정하게 된다. 그렇게 그를 신뢰하게 된 상황에서 맞게 된 칸우 섬의 재난. 그 순간에 맥코이의 비행실력은 빛을 발하게 되면서, 사람들을 위기에서 구하게 된다.
이 영화는 재난 상황을 통해서 긴장감을 만들고 있는 액션영화다. 그러다 보니, 매순간은 긴장의 연속으로 흘러가고, 그때마다 빛을 발하는 맥코이의 기지로 인해서 사람들은 위기의 순간을 벗어나게 된다는 내용이다. 위기의 순간들을 표현하고 있는 만큼 화려한 폭발신과 영웅적인 맥코이의 모습은 영화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긴장감을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상황이 주는 긴장감 역시 나쁘지 않기에 재난 영화로서도 <파이널 크루>가 주는 재미는 괜찮게 다가오고 있다.
▲ 맥코이와 피츠제럴드는 칸우섬에서 다툼을 벌이게 된다.
다만 매순간을 이루고 있는 긴장의 상황이 극적인 상황으로 연결되기 위해 만들어지는 상황은 지나치게 클리셰를 답습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꼭 탈출하고나면 그 다음 순간이 폭발로 이어지는 극의 흐름은 너무도 뻔한 모습을 보여주기에, 극적인 상황조차 너무 억지스럽게 느껴지는 것이다. 여기에 맥코이와 사람들이 칸우섬에 들어가기 전의 상황이 지루하게 느껴지는 점도 영화의 단점이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항공상황에서 맞게 되는 재난의 순간들이 주는 장면은 신선한 장면들을 만들어내며, 앞선 상황이 주던 아쉬움 장면들까지 모두 씻어내는 효과를 만들게 된다. 특히 비행기에서 다른 비행기로 이동하게 되는 장면이 주는 긴장감은 그전에 없는 신선함을 만든다는 측면에서 이 영화가 단순한 3류 액션물이 아님을 증명하는 듯 하다. 여기에 영화는 누가 죽어야 할지, 누가 살아야 할지에 대한 경계를 흐릿하게 만듦으로서, 어느 누구의 목숨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을 연출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서 관객들은 앞을 예측 할 수 없는 긴장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 결국 맥코이는 자신의 뜻대로 구조에 나서게 된다.
마치며...
<파이널 크루>는 배급사가 잘만 포장했다면, 이것보다는 더 큰 흥행을 만들 수도 있었을텐데 지나치게 3류 영화처럼 포장한 탓에 그저그런 영화가 되어버린 경우가 아닌가 싶다. 영화의 내용을 보신 분들이라면 이 영화가 적어도 지금의 성적보다는 더 좋을 수 있었다는 점에는 모두들 공감하실 것이라 생각된다. 특히 <파이널 크루>가 만드는 신선한 긴장감은 뒤로 갈수록 조이는 상황을 연출한다는 점에서 액션영화로서 괜찮은 긴장감을 제공해준다. 때문에 배급사의 어설픈 홍보가 더욱 아쉬워지는 것이다.
IMDb 평점은 7.0으로 준수한 점수를 보여준다. 감자는 'IMDb 평점 = 네이버' 취급을 하지만, 이번의 경우에는 조금은 신뢰할 수 있을 것 같다.
▲ 맥코이는 위기의 상황에서 사람들을 무사히 구출할 수 있을 것인가?
▥ 추천 : 뒤로 갈수록 조여주는 괜찮은 긴장감.
▥ 비추천 : 극 초반 케릭터 설정 과정은 '이게 뭥미?' 하는 지겨움을 준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베드신은 등장)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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