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는 잘 그려졌지만, 긴장감을 주는 요소는 부족했다.
<퀸 오브 카트웨>는 어느 날 우연히 체스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 소녀가 재능을 보이며, 성장하게되는 스포츠 드라마다. 영화는 가난했던 한 소녀가 체스를 통해서 점차 성장하게 되는 모습과 그로 인해서 벌어지는 일들을 함께 녹여내며 성장 드라마로서의 모습을 잘 그리고 있다.
시골마을 한 소녀. 어머니(루피타 뇽)를 도와 옥수수를 팔아야만 생계가 유지되던 소녀는 체스라는 보드 게임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1년 후 소녀는 놀라운 성장을 거듭하게 되지만, 불행히도 그녀를 가로막는 생활고는 소녀의 발전을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 그녀의 가능성을 눈여겨 본 마이클은 소녀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체스에게 이길 수 있는 기술과 정신력을 심어주며 소녀를 체스 선수로 성장시키게 된다. 영화는 그렇게 흘러가면서 소녀가 체스 선수로 성장하며 겪게 되는 다양한 이야기를을 함께 그리고 있다. 여기에는 소녀가 가진 집 안의 환경은 물론이고, 소녀가 성장하게 되며 겪는 한계와의 싸움. 그리고 자만과 시련 등도 녹여내고 있다.
반면 디즈니에서 만든 이야기가 그렇듯 이 영화도 휴먼드라마의 공식에는 충실하고 있지만, 스포츠 드라마가 가져야 할 긴장감과 성장 드라마는 조금 아쉬운 편이다. 때문에 부족한 성장 스토리는 소녀의 이야기를 밋밋하게 만들고, 이러한 점은 마지막 난적과 만나는 소녀의 이야기까지 단순하게 만들어버리게 된다. 때문에 스포츠 드라마가 주는 긴장감의 요소까지 함께 사라졌다는 점은 이야기를 전체적으로 심심하게 만들고 만다.
여기에 출연자들이 몇 년동안 신체적 성장이 없다는 점 역시, 웃지 못 할 상황으로 느껴진다. 또한 피오나가 교만해졌다가 다시 겸손해지는 과정 등도 대충 얼버무리고 있어, 갈등을 표현해야 할 부분까지 대충 넘어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 체스 선수로서 승승장구하게 되는 피오나
마치며...
실존 인물을 모티프로 하여 만들었다는 영화는 극의 클로징을 실존 인물과 연기자들을 함께 배치하며 <퀸 오브 카트웨>의 이야기가 사실이었다는 강조하고 있다. 덕분에 영화를 감상한 사람들은 이야기가 마친 후 실존 인들의 에프터 스토리까지 듣게 되며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다만 갈등이 지나치게 원만하게 그려진 점은 디즈니물의 특징이지만, 그 점은 기성세대가 감상하기에 조금은 심심하게 다가온다는 점에서 아쉬움으로 남는다.
평점에서는 IMDb 7.3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92% (신선 135, 진부 11) 로 높은 평점을 보여주고 있는 반면, 흥행성적은 1500만 불의 제작비로 월드 와이즈 1000만 불에 그치고 있어 아쉬움을 보인다. (박스 오피스 모조)
▲ 과연 그녀는 체스로 성공하여, 가족들에게 행복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인가?
▥ 추천 : 체스라는 경기를 통해서 휴먼드라마를 잘 그려낸다.
▥ 비추천 : 디즈니의 지나친 건강함은 MSG의 맛이 그리워진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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