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는 신선하지만, 푸는 방식은 진부했다.
루시에게 과학을 알려주기 위해 그녀의 집을 방문한 톰. 하지만 괴한의 무리들을 발견하게 된 톰은 급히 신고버튼을 누르며 달아나게 된다. 하지만 그 순간 괴한들의 총은 귓가를 스치게 되고, 휴대전화의 파편은 톰은 머리 속에 삽입된다. 의사들도 어쩌지 못하는 상태. 그때부터 일어난 이상한 현상들은 톰을 생채 컴퓨터처럼 만들게 되고, 톰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을 해킹할 수 있게 된다.
<아이보이>는 불의의 사고를 입은 한 소년이 만능 컴퓨터의 능력을 갖게 되고, 그 능력을 바탕으로 여자친구의 복수를 해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SF영화다. 어느 날 모든 것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소년. 영화는 초반부터 소년이 괴한을 만나고, 총에 맞고, 그리고 능력을 얻기까지의 과정을 정신 없이 보여주며, 관객들을 극 속으로 빨아들이는데 성공한다. 그렇게 관객들에게 신선한 소재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영화는 계획한 대로 차근 차근 복수를 밟아가는 톰의 이야기를 들려주게 된다.
이 영화는 이렇게 신선한 소재로 인해서 좋은 출발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소년이 그 능력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궁금증은 관객들에게 다음을 기대케하는 좋은 소재가 된다. 그러나 영화가 극을 풀어내는 방식은 조금 진부했다. 소년이 사고로 컴퓨터가 되다는 소재는 매우 신선했지만, 그 이후의 모습은 단순한 해커 이상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때문에 소재만 신선할 뿐, 진행의 과정은 기존 해커들이 등장한 영화들과 별반 차이점을 느낄 수가 없는 것이다. 여기에 극이 갈등을 조장하는 방식 역시 매우 진부했다. 결국 뒤와 뒤를 케서 사건을 거대하게 만드는 척은 하고 있지만, 톰이 가진 능력이 밝혀지는 모습은 대충 그까이꺼 식의 흐릿한 진행을 보여주다. 엘보이를 처단하는 과정 역시 대충 처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뒷마무리는 심히 허섭하게 다가온다.
마치며...
이 영화는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에서 배급하는 영화다. 이제까지 넷플릭스에서 선보인 영화들이 대체로 준수했다는 점에서 이 영화의 모습은 조금 아쉬움을 자아내지만, 그럼에도 홈무비라는 점을 감안할 때는 역시 넷플릭스라는 생각이 들만큼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다.
왕좌의 게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아리아역의 메이지 윌리암스는 사건의 발단이 되고 있는 루시역할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주변인물들과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IMDb의 평점은 6.0, 로튼 토마토 지수는 60% (신선 6, 진부 4)로 준수한 점수를 보여주고 있는데, 영화의 모습은 대단하지는 않아도 괜찮은 재미는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보이 (iBoy, 2017)
▥ 추천 : 신선한소재가 만들어주는 괜찮은 호기심.
▥ 비추천 : 하지만 뒷 마무리는 심히 부실했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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