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그들이 다시 돌아왔다: 나의 그리스식 웨딩 2 (My Big Fat Greek Wedding 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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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툴라(니아 발다로스)와 이안(존 코베트)의 떠들석한 결혼식 후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패리스(엘레나 캠푸리스)가 고3이 되었지만, 아버지(마이클 콘스탄틴)의 잔소리 레퍼토리는 변함이 없다. “너 빨리 결혼해야겠다. 나이 들어 보이기 시작했어” 라는 아빠의 잔소리지만, 그 대상이 언제나 '그리스인'이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는 어머니(레이니 카잔)와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되는 두 사람. 아버지는 '그 까이거 대충'하는 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자는 제안을 하지만, 어머니는 그때 못받은 프로포즈를 다시 받고 싶어한다. 그러면서 붉어지는 노부부의 갈등. 결국 프로포즈를 받는데는 성공하지만, 이번에는 화려한 결혼식을 바라는 어머니의 취향이 걸림돌이 되고 만다.


  툴라와 이안의 결혼식이 끝나고 오랜 후. 이번에는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딸 패리스의 문제가 그리스 대가족을 찾아오게 된다!!!



▲ 이번에는 거스와 마리아의 결혼식을 위해 모인 친척들


여전히 시끌벅적한 그들의 이야기! :")


  <나의 그리스식 웨딩> 1편에서는 언제나 툴라에게 잔소리를 퍼붓던 아버지가 막상 딸이 결혼을 한다고 하자. 그리스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결혼에 훼방을 놓는 이야기를 그렸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이번에는 당사자인 아빠와 엄마. 그리고 대학 진학을 앞둔 딸의 문제로 또다시 그리스 집안이 북적 거리기 시작했다!!


  이번 <나의 그리스식 웨딩> 2편에는 1편의 인물들이 그대로 등장하고 있으며, 그들이 가진 케릭터들도 그대로 등장하고 있다. 오죽하면 옆집 여자들까지 그대로 등장하고 있으니, 이번 2편은 1편의 DNA를 완벽하게 재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1편을 굳이 볼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내용은 이미 한참을 지나왔기에 연관성이라고는 아버지의 잔소리 정도에 불과하기에, 이번 2편의 이야기는 완변학 리뉴얼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



▲ 그리고 그리스 집안을 벗어나고 싶은 패리스



  그렇다고 해도. 1편의 DNA를 그대로 물려받았다는 이야기는 그들의 시끌벅적함도 그대로 이어받았다는 뜻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모습은 1편의 유쾌함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기에, 이 영화를 보게 되면 그리스식 대가족이 펼치는 유쾌함에 흠뻑 빠져들게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거기에 1편의 악동이었던 아빠는 여전히 '그리스 만만세'를 외치고, 거기서 파생되는 이야기는 <나의 그리스식 웨딩 2>의 또다른 재미가 되고 있다. 잘하면 신까지 그리스인이었다는 아빠의 모습은 여전히 귀엽고, 유쾌하다.


  그리고 이야기의 또다른 축을 이루고 있는 패리스의 등장은 세월의 흐름을 보여주는 동시에, 세대의 갈등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우리를 즐겁게 해준다. 그리스 대가족의 틀에서 벗어나려는 패리스의 모습은 결국은 그녀 역시 3대째 그리스인임을 증명하면서 이야기의 즐거움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 이미 자신들의 결혼으로 홍역을 치뤄본 경험이 있는, 툴라와 이안


마치며...


 <나의 그리스식 웨딩>를 기억하시는 분들이라면, 영화에서 주장하는 그리스인들의 모습에서 우리네 사고의 모습을 엿볼 수가 있었을 것이다. 지금은 핵가족화 되어서 우리에게도 쉽사리 볼 수 있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잃어버린 우리들의 전통을 보는 것만 같이 흥겨움과 흐뭇함을 느끼게 된다. 


  월드와이즈 3억 6천 8백만 불의 엄청난 흥행(2003.4.13 기준)을 기록했던 1편의 영광은 14년만에 2편의 도래를 이끌었지만, 불행히도(?) 2편은 8천 8백만 불의 흥행(월드와이즈, 제작비 1800만 불, 박스 오피스 모조)에 그치고 있어 1편에 비하여 아쉬움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76%에 이르던 평점 역시 2편에는 29% (로튼 토마토, 신선 45 / 진부 108)로 매우 낮은 점수를 보여준다. (IMDb는 6.0으로 그나마 준수함을 보여준다.)


  이러한 혹평에는 1편의 내용을 그대로 재탕하고 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는데, 감자는 1편의 유쾌함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괜찮은 재미를 보여준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 여전히 떠들석한 이들 집안에 봄 날은 찾아오게 될 것인가?


나의 그리스식 웨딩 2 My Big Fat Greek Wedding 2, 2016 제작

요약
미국 코미디 2016.03.30 개봉 15세이상관람가 94분
감독
커크 존스
출연
니아 발다로스존 코베트엘레나 캠푸리스마이클 콘스탄틴 더보기
누적 관객수
38,305 명 (2016.04.21,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역대 박스오피스




▥ 추천 : 유쾌한 흥부자집 바람 잘 날 없더라.

▥ 비추천 : 1편을 재탕하고 있다는 의견에 동감. 동시에 올드해보인다는 말도 됨.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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