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자의 줄거리 요약
시대를 풍미한 포크락스타 대니 콜린스(알 파치노)는 자신의 생일날 34년만에 자신의 우상이었던 '존 레논'의 편지를 받게 된다. 이 한 통의 편지는 대니로 하여금 많은 것을 깨닫게 하고, 대니는 투어까지 취소 후 난생 처음으로 자신의 아들 톰(바비 카나베일)을 찾아가기로 결심한다. 톰의 마음을 얻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대니는 과잉행동장애를 보이는 손녀를 위해 뉴욕의 사립학교를 알아보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지만, 톰이 백혈병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되는데...
존 레논을 동경한 락스타가 존의 편지를 34년만에 받게 되면서 가족을 되찾게 되는 실화를 그린 영화
▲ 락스타의 생일날 받게 되는 한 통의 편지
▲ 대니를 잠 못 들게 하는 존 레논의 편지
# 존 레논의 사운드 트랙이 전하는 감동
- 감동을 강요하지만, 불편하지 않다.
이런 류의 영화에서 관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그리 많지 않다. 그리고 영화가 강요하는 감동에 빠질 것인지는 우리의 몫이 된다. 불행히도(?) '대니 콜린스' 역시 감동을 강요하는 스토리는 여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들과 큰 차별이 없다. 다만 크리스토퍼 플러머와 아네트 베닝, 그리고 여전히 아름다운 알 파치노가 '대니 콜린스'에 존재하고 있는 점이 다를 뿐이다. 이 약간(?)의 다름이 주는 감동은 여타 영화들과 가장 크게 구별되는 점이자 가장 큰 감동 포인트를 준다.
▲ 완숙미를 더해주는 아네트 베닝
- 존 레논의 주옥같은 사운드 트렉
'대니 콜린스'의 또다른 감동 포인트는 여전히 아름다운 알 파치노 외에 존 레논의 주옥같은 사운드 트랙에 있다. 제작진은 영화에서 '대니 콜린스'의 실제 인물인 '스티브 틸슨'의 음악의 음악이 아닌 존 레논의 음악을 사운드 트랙으로 선택한다. 이 신의 한 수와도 같은 선택은 영화의 스토리와 절묘하게 이어져서 대니의 이야기를 존 레논의 입에서 듣는 듯한 착각을 주며, 우리는 존 레논이 전해주는 '대니 콜린스'의 이야기에 어느덧 공감하게 되며 그의 스토리를 공유하게 되는 것이다.
▲ 진짜로 메니저만 했을 것 같은 크리스토퍼 플러머(오른쪽)
- 알 파치노, 아네트 베닝, 크리스토퍼 플러머
1940년생 우리나이로 하면 75세인 알 파치노에게 주어진 대니의 역할. 우리나라로 치면 최불암 선생님(실제 동갑이다.)이 현재 개봉작의 주연을 맡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그럼에도 이토록 섹시한 알 파치노의 모습은 제작진의 두 번째 신의 한 수가 아닌가 싶을정도로 적절하다. 여기에 아네트 베닝이 아니면 누가 어울릴까 싶은 호텔 메니저의 역할과 정말 메니저만 했을 것 같은 크리스토퍼 플러머의 조합은 '대니 콜린스'라는 영화가 강요하는 감동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도록 하고 있다.
▲ 아들로 나온 바비 카나베일
# 마치며...
▲ IMDb 평점 7.1
'대니 콜린스'는 작년에 개봉한 '비긴 어게인(2014)'와 비슷한 듯 다른 감동을 준다. 감동의 크기를 비교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감동의 종류는 분명 다르게 다가오는 영화였다. '비긴 어게인'에서 풋풋하면서도 신선한 감동을 느꼈다면, '대니 콜린스'가 주는 감동은 마치 38년산 위스키와 같은 깊은 풍미를 주는 감동이 아니었나 싶다.
밋밋한 갈등, 감동을 강요하는 듯한 설정에도 불구하고 알 파치노가 전하는 섹시한 '대니 콜린스'는 관객에게 깜짝 선물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 반가운 제니퍼 가너의 모습도 볼 수 있다.
☞ 추천 : 알 파치노가 선사하는 섹시한 감동
☞ 비추천 : 밋밋한 갈등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 (소피역의 카타리나 카스 전라 노출 한 번)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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