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자의 줄거리 요약
슬럼가에서 자란 말콤(샤메익 무어)은 어느날 마약 딜러 돔(라킴 마이어스)의 생일파티에 초대를 받는다. 하지만 초대 받은 자리에 마약단속반이 들이닥치고, 말콤은 마약이 든 가방을 들고 나오게 된다. 자신도 모르는 채 마약을 가져온 말콤, 다음날 걸려온 돔의 전화는 AJ를 찾아 가방을 전달하라고 한다. 하지만 힘겹게 찾은 AJ는 말콤에게 스스로 마약을 처리한다면 하버드에 입학 시켜주겠다는 약속을 하는데...
영문도 모른체 마약딜러가 되어버린 세 친구들의 좌충우돌 헤프닝을 담은 코믹 액션물.
▲ 잠시 후면 영문도 모른채 마약딜러가 될 세 친구들
▲ 90년대 힙합 문화를 즐기며 락 밴드로도 활동하는 세 친구
# 초짜 마약상들의 좌충우돌 코미디
도프의 뜻
1 : 명사 - 오락을 목적으로 복용하는 불법적인 약물
2 : 명사 - 멍청한 사람
3 : 속어 - 멋지다. 대체로 인정의 뜻으로 사용됨
'도프'는 위에서 설명한 3가지의 의미를 모두 중의적으로 사용하는 있는 영화다. 정리하면 마약(도프)을 어리숙한 아이들(도프)이 멋지게(도프) 처리한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즉 도프의 도프를 위한 도프에 의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영화 '도프'는 우연히 마약을 떠안게 된 말콤과 디기(키어스 클레몬스), 짐(토니 레볼로니). 이 세 친구들이 펼치는 유쾌한 코믹 액션을 그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마약을 스크린으로 끌어들였다는 비판도 거세지만(각주), 이 세 명의 괴짜들이 펼치는 좌충우돌 코미디는 보는내내 웃음을 자아낸다. 1
▲ 클럽을 찾았다가 마약을 떠 안게 되는 말콤
데뷔이래 흑인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만을 만든 '릭 파미아 감독'은 5년 만에 연출한 '도프'를 통해서 '비트 코인' 및 '인터넷-좋아요'문화 등을 녹여내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또 흑인을 전문으로 그리는 감독답게 흑인사회가 가지고 있는 이분법적 차별에 대해서도 잘 보여주고 있다. 영화 속에 흑인사회 안에서도 벌어지는 상-하의 구분과, 흑인-백인의 차별 등에 대해서도 가벼운 듯 가볍지 않은 모습으로 심도있게 이야기하고 있다.
▲ AJ의 집을 찾은 말콤
# 마치며...
'도프'는 영화전문 사이트 IMDb 네티즌 평점에서 7.4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마약을 미화한다는 비판도 있지만, 흑인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심도있게 그려내고 있는 점은 높게 평가할 만 하다. 릭 파미아 감독은 자칫 무거울 수 있는 흑인사회의 문제점을 '마약'과 괴짜들의 모습을 통해서 적절히 희화시키고 있으며, 이런 연출은 우리가 차별이라는 문제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 마약을 팔아오면 하버드에 입학시켜주겠다는 AJ
☞ 추천 : 흑인사회의 문제점을 유쾌한 모습으로 그려내고 있다.
☞ 비추천 : 마약을 미화시킨다는 비판도 있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 예고편
- 기존 마리화나를 담은 미드나 영화는 많이 있지만 흰색가루를 우호적으로 등장시킨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의 경우 흰색가루가 등장할 경우 나쁜 의미로 쓰이지만, 도프처럼 우호적으로 쓰이는 경우는 드물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