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기운을 모아 이 영화를 503호로 보내자
<제네시스 : 새로운 시대의 서막 (이하 '제네시스')>는 이집트에 우주의 기운이 내리고 그것을 차지하기 위한 검은 세력간의 다툼을 그리고 있는 sf 범죄 스릴러 영화다. 영화는 뜬끔없이 이집트 상공에 번개 비스무리한 그림을 그려넣기 시작하더니, 곧이어 그것이 고대 인공물의 출연이었다는 허풍을 치게 된다. 그리고 그것을 차지하기 위한 깍두기 형님들의 피튀기는 전쟁. 그 가운데서 가장 힘이 센 깍두기가 그것을 차지하게 되고, 결국 그것으로 인해 세상은 또다른 위기에 처한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는 그들이 입으로만 떠드는 허풍들에 비해서는 너무도 조악한 화면들을 보여주게 된다. 우주의 기운이 어쩌구 저쩌구하며 엄청난 설레발을 치고는 있지만, 정작 보여지는 것은 말도 안되는 뻥들과 잠깐 잠깐 스쳐가는 CG가 전부인 것을 발견한다면 나도 모르게 솟구쳐 오르는 분노도 함께 발견하게 된다..
그렇다고해서 영화가 짜놓은 스토리의 범주가 그럭저럭한 재미를 주는 것도 아니기에, 영화의 엉성한 진행은 도무지 무엇을 위한 것인지 의구심이 들게 된다. 말로는 지구를 집어 삼킬 것처럼 떠들면서도 정작 보여주는 것은 골목 싸움정도의 스케일이 전부며, 뜬끔없이 우주의 기운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 스토리는 허섭함의 극치를 발견하게 된다는 점에서 이 영화에 대한 모습은 굉장히 큰 아쉬움을 불러오게 되는 것이다.
▲ 이야기의 중요키를 쥔 페가수스
마치며...
<제네시스>는 한마디로 굉장히 허섭하고, 또 허섭함을 느끼게 된다. B급의 근처에도 못미치는 진행은 제작비의 한계라기보다는 그들이 짜놓은 이야기의 구성에서 부족함을 느낀다는 점에서 그러한 아쉬움은 더욱 커지는데, 정말 보는 시간이 아까웠다라는 평이 정확할 것으로 사료된다.
IMDb 평점은 8.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는 그야말로 말도 안되는 점수일 뿐이고, 영화가 보여주는 모습은 그에 한참 못미친다는 점에서 점수에 정말 말도 안될 뿐이다.
▲ 시작되는 최후의 의식, 과연 마지막 승리자는 누가 될 것 인가?
▥ 비추천 : 우주의 기운 외치고, 잘 된 사람을 못봤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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