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캡슐 속에서 비행선에 도착하게 되는 GC 인들
제작비 100만 불로 선방은 했지만, 끝은 아쉬웠다.
<스페이스 워>는 휘황 찬란한 포스터로 관객들을 유혹하며, SF영화로서 비밀을 찾아가는 신 인류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시점, 인류는 GC라는 신 인류를 창조하는 데 성공한다. 높은 지능과 이상적인 체격, 긍정적 기질을 가졌다는 그들은 우주로 파견이 되지만, 그곳에서 지구의 명령을 받는다. 수화물을 반드시 찾으라는 지구의 명령. 영화는 그러면서 수화물에 얽힌 사람들의 비밀을 파혜지는 과정에서 뭔가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게 된다.
이 영화는 위에서 언급 한 바처럼 수화물의 비밀을 찾아가는 과정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러면서 영화는 그 과정 뒤에 뭔가 숨어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관객들을 이야기의 뒷편으로 끌고가려는 노력을 한다. 그리고 그 흐름은 부자연스럽지만 어떻게든 관객들을 끌고가려는 노력의 가상함으로 인해, 우리는 그 뒷편에 뭔가가 있는가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GC라는 신 인류. 그리고 기존의 인간. 거기에 안드로이드까지. 영화는 물고 물리는 과정을 통해서 과연 화물이 무엇이길래, 그토록 비밀스럽게 포장을 하는 것일까에 대한 의구심이 강하게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토록 비밀스레 끌고 오던 영화의 비밀도 뒤에서 밝혀지는 과정이 그리 매끄럽지 못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이러한 점은 끌고 왔지만, 뒤에 터뜨릴 것이 없다는 이야기의 빈약함으로 인함일지도 모른다. 때문에 빈약한 스토리는 뭔가 있는 것처럼 허풍을 쳤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는 허무함으로 돌변하게 된 것이다. 결국 극의 초반 장황하게 설명한 GC 인들에 관한 서사가 이야기의 중요 골자가 되어 마지막에 한 방을 터뜨린다는 것인데, 그러기에는 GC도 안드로이드도 그리 대단치는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게 느껴진다.
▲ 그리고 안드로이드 루루
마치며...
이 영화의 제작비는 약 100만 불로 추정이 된다. (IMDb 참조) 물론 모든 장면이 스튜디오에서 촬영이 되었고, 영화의 촬영과정 또한 극히 짧은 기간으로 만들어졌을 것은 예측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적은 예산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만큼은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나름의 선방은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비록 빈약한 스토리와 어설픈 진행이 눈에 밟히기는 하지만, 이 정도 사이즈가 가지는 어쩔 수 없는 한계라고 볼 때 그러저럭 괜찮은 흐름을 끌고 왔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때문에 큰 기대를 안 한다면 나름의 재미는 느낄 수 있지만, 그 재미가 대단치 못하다는 것은 역시나 함정이다. :P (IMDb 평점은 5.2점으로 낮은 점수를 주고 있다.)
▲ 과연 아이리스와 GC인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 추천 : 100만 불의 선방
▥ 비추천 : 그럼에도 많이 아쉽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중간에 선혈이 낭자한 장면을 묘사하기는 한다.)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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