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은 아쉬운 그들의 열연들: 트레스패스 어게인스트 어스 (우리를 침범하는 것들 Trespass Against Us,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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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

  운전 실력이 출중한 채드(마이클 패스벤더)는 도둑질을 하는 아버지(브렌단 글리슨) 밑에서 경찰을 따돌리는 역할을 맡고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와의 관계를 정리하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그날도 아버지는 채드에게 운전대를 맡기게 된다. 또다시 경찰을 따돌리는 일을 하고 있는 채드. 그 일조차 간신히 끝을 냈지만, 그의 마음은 이미 아버지 곁을 떠난지 오래다.


  이번일로 뉴스에까지 오르락 내리락 하게 된 그는 이번에야 말로 아버지와 손을 끊겠다고 다짐을 하지만, 다음 날 자신의 아이들이 없어지는 일 발생을 하고, 사건은 점점 꼬여먄 가는데...





부자연스런 흐림 속에 모호해진 이야기


 <트레패스 어게인스트 어스>는 악당스런 분위기를 연출하며, 그 가운데서 새로운 삶을 찾길 원하는 한 남자와 그의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주인공 채드가 살고 있는 곳에는 컨테이너 차량이 몇 대 보이고, 얼마 지나지않고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모두들 가족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그들이 올바르지 않은 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도. 그렇게 처음부터 그들이 가진 상황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던 영화는 채드의 고민이 무엇인가로 바로 연결하며, 이야기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갈지를 미리 보여주게 된다. 아버지로서, 가장으로서, 그래서 손을 씻고 싶은 그의 마음을. 


  하지만 곧이어 또다른 문제를 만들며, 그의 결심이 결코 호락호락 하지는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 그리고 예상하는대로 이야기를 자꾸만 막다른 골목으로 몰고가는 영화. 그래서 우리는 채드의 결심이 어떻게 끝이 날지에 관해 궁금증을 갖게 된다.


  이 영화는 한 남자가 새로운 삶을 갈구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갈등과 그들의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던지고 있다. 이야기의 형식은 과감하면서도, 거침없는 그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담아내려 노력한다. 그래서 우리는 채드의 모습을 통해서 아버지를 저버려여하는 아버지로서의 모습이 이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다만 그들의 과정 속에서 채드가 콜비를 벗어나려는 심정은 이해가 되지만, 그것으로 인해서 영화가 얻게 되는 것은 무엇인지 모호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결론적으로 채드가 선택하는 바 역시 이해는 되지만, 그 진행의 과정이 부자연스럽다는 점은 역시나 불편하게 다가온다. 마치 정해놓은 결론을 향하여 그렇게 흘러가는 듯한 그들의 진행에서 느껴지는 아쉬움이 너무도 크게 다가오는 것이다.



▲ 손을 씻고 싶어하는 채드에게 아버지는 계속해서 운전을 강요한다.




마치며...


  마이클 패스벤더와 브랜딘 글리슨, 거기에 조연을 맡고 있는 배우들까지. 기라성같은 그들이 만든 결과이기에 영화의 모습에는 더욱 실망감을 느끼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주는 그들의 모습은 부성애가 가지는 고뇌를 잘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작은 위안감을 얻게 한다. 여기에 명배우들의 연기는 어쩔수 없는 시나리오의 한계를 어느정도는 보완해준다는 점도 좋은 결과로 다가온다.


  그럼에도 이 영화의 평가는 아쉬움을 보여준다. IMDb 평점은 6.0으로 준수함을 보여주지만, 로튼 토마토 지수는 47%(신선 18, 진부 20)로 아쉬움을 나타낸다. 감자 역시 로튼과 비슷한 의견을 보이고 있는데, 스타 파워만큼의 결과물을 보여주지 못한 영화의 모습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 결국 반복되는 그들의 악순환. 과연 채드는 어떤 결정을 하게 될 것인가?


트레스패스 어게인스트 어스 Trespass Against Us, 2016 제작
요약
영국 액션, 범죄, 스릴러 99분
감독
아담 스미스
출연
마이클 패스벤더브렌든 글리슨린제이 마샬로리 키니어 더보기








▥ 추천 : 과감한 진행과 그것을 이끄는 배우들의 힘.

▥ 비추천 : 그렇게 이끌어낸 결과물이 그리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점.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중간에 베넷으로 등장하는 숀 해리스의 성기노출이 등장)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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